게임/제이의 게임 일기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 4시간 플레이 후기.

JAE1994 2021. 5. 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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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플레이해본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신작 빌리지. 빌리지를 초반 4시간 정도 플레이해보았고, 초반부를 진행해본 소감글을 써볼려고 합니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7의 스토리 이후 4년 후, 동유럽의 어떤 마을을 배경으로, 7의 주인공인 에단과 아내인 미아의 시점으로 시작된다.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의 스토리는 7의 엔딩 시점 이후, 4년 후를 배경으로 합니다. 7의 루이지애나 저택 사건에서 B.O.W들을 제거하고 살아남은 에단과 미아 부부는 크리스 레드필드가 속한 BSAA에 구출되어 동유럽의 어떤 마을로 거처를 옮겨서 그쪽에서 평안한 날들을 보내는가 싶었지만, 갑작스럽게 크리스 레드필드와 BSAA 대원들이 뜬금없이 에단과 미아의 집에 들이닥치고,

미아는 크리스 레드필드의 총격에 사망(아직은 정확히 모름.) 한 듯한 연출이 펼쳐지고 에단은 크리스와 BSAA 대원들에게 납치되어 다시 어딘가로 끌려갑니다.

 

전혀 이유를 알 수 없는 크리스 레드필드의 행동, 의문스러운 떡밥들이 무수히 던져진 채 스토리는 시작된다.

 

전혀 이유를 알 수 없는 크리스 레드필드의 행동. 시작부터 충격스러운 스토리 전개에 의문스러운 떡밥들이 무수히 던져진 채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의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도중에 에단을 싣고 가던 BSAA 대원들의 차량은 풍비박살이 나고 같이 타던 BSAA 대원도 사망하여 에단은 또 혼자가 됩니다.

 

동유럽 중세 시대를 연상케 하는 낙후된 마을 (Village) 가 이번 게임의 배경이다.

 

에단은 혼자서 의문 모를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숲속을 해치는 과정을 거치면서, 어떤 동유럽 중세 시대를 연상케 하는 낙후된 마을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의 스토리 시작입니다.

 

바이오하자드 7의 후속작답게 1인칭 FPS 호러 액션으로 컴백했고, 도입부부터 스토리텔링, 연출에 큰 힘을 실었다는게 느껴진다.

 

바이오 하자드7 의 후속작답게 1인칭 FPS 호러 액션으로 컴백했고, 도입부부터 스토리텔링, 연출에 큰 힘을 실었다는게 느껴집니다. 바하7과는 다르게 상당히 스케일이 커진 걸 느껴질 수 있는데, 일단 덜비 폐가라는 큰 저택에서, 좁은 실내를 이동하며 반복적인 전투와 퍼즐로 스토리를 진행했던 구조의 전작과 다르게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상당히 스케일이 커진 느껴집니다.

플레이어가 돌아다닐 수 있는 구간이 훨씬 넓어졌으며, 그렇다고 해서 각 스테이지와 레벨 디자인이 대충 디자인 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초반부에 상당한 분량의 컷신과 연출이 들어가있는데, 초반부터 스토리텔링에 힘을 빡 준 것이 느껴집니다.

 

타격감, 조작감 모두 묵직하고 괜찮지만 좁은 시야각 문제와 시야각을 설정할 수 없다는 것은 아쉽다.

 

타격감, 조작감 모두 묵직하고 괜찮지만 좁은 시야각 문제와 시야각을 설정할 수 없다는 것은 지금 아쉬운 문제이고, 패치로 해결되야할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플레이하면서 상당히 시야각이 좁아 시야를 잘 확보되지 않고 다수의 적과 둘러쌓였을때 시점을 전환하며 싸우는게 힘들었습니다.

콘솔판의 프레임레이트 문제 때문에 일부러 이렇게 설정해놓은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PC 버전이라도 시야각 옵션 설정을 제공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요즘 나오는 FPS 게임들은 시야각 옵션을 대부분 제공하는데, 기술력을 가진 캡콤이 이런 옵션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게 좀 의외네요. 그래서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이번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플레이하면서 부담을 느끼실 수도 있지 않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픽은 상당히 좋고 최적화도 괜찮지만, 엔진에 오류가 있는 것인지 뚝뚝 끊기는 현상이 있다.

 

그래픽은 상당히 좋고 최적화도 괜찮지만, 엔진에 오류가 있는 것인지 뚝뚝 끊기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픽 옵션을 낮춰보아도, 제 컴퓨터 사양이 RTX 2080S인데 1080p로 돌림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은 잘 나오지만 장소와 장소를 오갈 때마다 약간의 스터터링 현상 (끊김) 이 존재합니다.

이는 PC판 유저나 콘솔판 유저도 저 뿐만 아니라 겪고 있는 현상이더군요. 원래 발매 당시의 게임은 문제가 많은게 요즘 나오는 게임들의 현상이긴 한데, 불편함이 느껴지니  패치로 해결해야할 문제 같습니다.

 

공포스러운 요소가 계속 있기는 하지만, 듀크 (상인) 이라는 캐릭터와 오컬트 액션물이라는 느낌이 더 강해져서 공포감은 확실히 전작보다 덜하다.

공포스러운 요소가 계속 있기는 하지만, 듀크 (상인) 이라는 캐릭터와 오컬트 액션물이라는 느낌이 더 강해져서 공포감은 확실히 전작보다 덜합니다. 폐쇄스러운 공간에서 무적에 가까운 능력치를 보여주었던 베이커 가문과 싸웠던 에단의 생존기였던 바이오하자드7은 확실히 공포 게임에 가까운 공포도를 보여주었지만,

스토리적 배경이 달라지고 게임의 액션성이 더 강해지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도 확 커지면서 이번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확실히 호러 액션 게임으로 변모했습니다. 또한 스토리상 에단은 전작에서 온갖 산전수전을 다 헤치고 BSAA에서 전투 훈련도 받은 전투 베테랑 주인공으로 변했기 때문에, 괴기한 적과 처절하게 싸우는 액션물에 가깝지 호러와는 약간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공포 게임이 아니란 것은 아니고, 스토리를 진행할 수록 공포스러운 요소가 등장하긴 하지만, 전작만큼 큰 공포도를 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전작도 생각해보면, 중반부를 넘어갈 수록 액션 게임이 되었죠.

이게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이 전통이라면 전통인데, 그걸 생각해보면 나쁜 변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초반부 확실히 엄청난 중압감과 긴장감을 보여주었던 드미트리스쿠 부인.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가 출시되기 전부터 화제가 된 드미트리스쿠 부인은 초반부 보스로써 등장하는데, 스포일러 때문에 언급할 수 없지만 초반부 그녀의 중압감과 그녀와의 추격전 부분은 긴장감이 상당했습니다.

캡콤이 광고했던 것에 비해 스토리상 비중이나 그녀가 스토리상 퇴장하는 부분이 빠르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는 저도 동의하는 바이지만, 그녀만이 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로써 전부가 아니고, 다른 재밌는 부분이 많이 남았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퍼즐 부분도 적절하게 섞였으며, 확실히 전작보다 커진 스케일과 박력있는 전투 부분은 발전했다고 느낀다.

퍼즐 부분도 적절하게 스테이지 구간 구간 마다 섞였으며, 퍼즐의 난이도도 지도만 잘 파악하면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 괜찮았습니다. 확실히 전작보다 커진 스케일과 박력있는 전투 부분은 발전했다고 느낍니다.

다만 아직 초반부라 확실히 판단할 수 없지만 아쉬운건 시야각 문제와, 바이오 하자드7과 비교하면 뭔가 긴장감과 공포감, 압박감이 덜해서 아쉽습니다.

확실히 이번작은 동유럽 중세 시대 배경의 마을과 뱀파이어, 라이칸등 고대 전승에 나오는 오컬트적인 적들과 싸우기 때문에 기존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와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이를 참신하고 괜찮은 변화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수가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는 괜찮고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엔딩을 보고 난후, 리뷰를 작성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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