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에선 ADHD 아동들을 위해서 어떤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는가?

 

미국 공립 학교에서는 ADHD나 기타 일상적인 학교 수업,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데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서 IEP와 504 교육이란 것을 시행한다고 합니다. IEP와 504는 무엇일까요?

IEP는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Individual Education Plan (개별 교육 계획)의 약어이고 미국 교육부에서 제정된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특별 교육 법입니다. 12학년까지 특별 교육이 제공되며 대학생때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504는 대상은 IEP와 동일하며, 시민 평등법에 의해 시민 평등부서에서 제정된 교육법이며 연령 제한 없이, 대학생 때까지 교육이 연장되는 특별 교육 프로그램이죠.

504는 대학생때까지 지원되고, 교육의 질이 더 좋기 때문에 장애우 자식을 두고 있는 백인 중산층들이 많이 프로그램 참여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다만 504가 그만큼 심사가 더 까다롭다고 하네요.

긍정적이게도 ADHD는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큰 장애는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ADHD 학생들은 조건만 맞추면 504 특별 교육을 모두 받는다고 합니다.

 

 

504 특별 교육에 투입되는 교사들은 일반 학생들을 교육할 때와 다른 방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수업에 더 긴 시간을 할당하고, 숙제나 조별 과제 같은 항목에서도 더 많은 추가 시간 할애를 한다고 하네요.

과제 제출 기한을 늘리고, 일반 수업보다 학생에게 더 넓은 개인 공간을 주고, 타이머를 설정한다든지, ADHD를 가진 아동들의 충동성과 낮은 자제력을 감안하여 개인 신호를 통해 계속 수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504 교육은 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또한 ADHD 학생들에게서 자주 발현되는 정서적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도 교사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504 교육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additudemag.com/slideshows/504-plan-accommodations-for-adhd/

Every 504 Plan Should Include These ADHD Accommodations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자료 조사를 통해, 정말 저를 포함한 한국, 아니 이러한 선진적 교육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나라에 태어난 ADHD 환우들이 정말 불행하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동시에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공교육 시스템을 통해 ADHD를 가지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이러한 교육 시스템과 선진적인 치료 시스템을 통해 ADHD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미국의 학생들이 부럽기도 하구요. 한국에서 ADHD 증상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은 뭐...지금도 너무나 답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모의 지원 하에 약물 치료는 할 수 있지만, 그것마저 완벽하지 않고, 교도소, 양계장의 닭이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공부만 하는 한국 공립학교에선, 뭐 답도 없습니다.

교육 뿐만 아니라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 사회에선 더욱 끔찍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한국 교육부 임원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언제까지 학생들을 공부하는 기계 ,양계장의 닭으로만 키울껀가요. 그리고 존중받고 도움 받아야할 소수의 다른 학생들과 그들의 학부모를 돕기 위한 교육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일반적인 교육 제도도 전부 변혁이 필요하지만, 그건 반드시 해야 하는 변화고, 추가로 한국 학교에서도 이러한 ADHD나 더 심각한 증상을 가진 아이들을 위한 특별 교육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보통 학생들만 신경쓰는게 아닌 소수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미국의 교육 시스템에 경의를 표하며, 한편으론 뛰어난 성적만을 가진 공부 기계만 양산하는데 집중된 한국의 교육이 너무나 암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