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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킹덤 언더 파이어 더 크루세이더즈 (KUF : The Crusaders) 리뷰

JAE1994 2020. 8. 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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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언더 파이어 : 더 크루세이더즈 (KUF : The Crusaders)

 

출시일 : 2004년 10월 12일 (구 XBOX) 

            2020년  02월 28일 (PC Steam)

            

개발 : (주) 블루사이드, 판타그램

 

플랫폼 : XBOX, PC

 

이번에 리뷰 포스트를 작성할 게임은 아주 오래된 게임이지만 아직도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당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또한 국산 콘솔 XBOX 독점 게임이라는 유니크함을 가지고 있었던 '킹덤 언더 파이어 - 더 크루세이더즈' 라는 게임입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너무나 오래된 게임이고, 그 이후 구 XBOX나 XBOX360 하위호환으로만 플레이해볼 수 있던 게임으로 게이머들의 추억 속으로 남아 사라지나 싶더니, 의외의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2020년 2월 28일 스팀으로 이 게임이 출시가 되고 그 후에 확장팩 격 작품인 히어로즈마저 출시가 된 것이죠.

전 초등학교 때 구 엑스박스로 이 게임을 정말 즐겁게 플레이한 기억이 있었고, 추억보정을 감안하더라도 이 게임의 게임성과 재미는 다른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인 시스템이 있었던 게임으로 기억했습니다.

그 행복했던 기억을 다시 되새겨보고자 이번에 크루세이더즈 PC 스팀판을 구매해서 재미있게 다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게임을 아직 안해본 분이 있다면 오래된 게임의 부족한 그래픽을 감당하실 수 있다면, 이 게임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그 당시 구 XBOX 콘솔로 나온 국산 게임이라는 것도 놀랍지만, 독창적인 게임성은 더욱 대단한 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 시리즈는 원래 PC 플랫폼으로 출시된 RTS 게임이었지만, 2004년에 방향을 바꾸어서 출시된 이 게임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할 만큼 나름 충격적인 게임이었습니다. 킹덤 언더 파이어 시리즈의 개발진들은 프랜차이즈의 방향을 바꾸어서 파격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리얼타임 전략 시뮬레이션 + 3인칭 액션을 혼합한, 박력있고 거대한 스케일의 전장을 묘사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었죠.

당시 인기가 넘쳤던 플레이스테이션이 아닌, 다소 국내에선 성적이 부진했던 구 XBOX 콘솔 독점작으로도 나온다는 것도 나름 충격이었었습니다. 물론 게임의 비쥬얼과 스케일을 보면, 플레이스테이션2의 스펙으로는 절대 불가능했을테니까요. 

아무튼 이 게임은 국산 게임이라는 것도 놀랍지만, 게임의 퀄리티도 그 당시 엄청난 수준이었고 구 XBOX로 표현해낸 리얼타임으로 돌아가는 3D 그래픽의 대규모 전장의 비쥬얼과 독창적인 게임성, 나름 멋진 스토리와 캐릭터들은 전 세계에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PC판으로의 이식 퀄리티는 다소 아쉽다.

 

PC판으로 무려 16년만에 뒤늦게 이식되었지만, PC 버전의 퀄리티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60프레임도 지원하지 않으며,

화면비와 인터페이스도 4:3 그대로입니다. 물론 게임이 매우 오래된만큼 프레임 드랍이 있었던 구 XBOX 버전에 비해 고정 30FPS로 돌릴 수 있다는 장점과 고해상도의 깔끔한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 오래된 게임인데, 좀더 성의 있는 이식 완성도를 보여줬으면 하는데 이 점에서는 너무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한, 지금은 패치로 해결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출시 초기에는 XBOX 컨트롤러를 사용해야만 제대로된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넓은 시야각과 쾌적한 플레이를 지원하지만 16년만에 PC로 이식된 작품 치고는 이식 퀄리티는 실망스럽다.

 

저같이 예전에 이 게임을 매우 재밌게 했던 유저가 아니라면, 이 게임의 비쥬얼과 불편한 인터페이스에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게임만이 가진 특별한 재미가 있기에, 전 그저 쾌적한 고해상도와 프레임으로 이 게임을 다시 해볼 수있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물론 게임이란 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느끼는 재미가 크게 갈리는 문화 컨텐츠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그래픽적 아쉬움, 오래된 게임이라는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할 재미가 있을 만큼 매우 재미있습니다.

 

정말 이 게임의 시스템은 독창적입니다. 이런 류의 게임은 지금도 찾아볼 수 없죠.

 

KUF 더 크루세이더는 일반적으로 총 일반 타입의 3부대, 지원 타입의 2부대. 총 5부대를 지휘하고 실시간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주인공 캐릭터가 속한 메인 보병 부대는 전투에 돌입할 시 액션 모드로 돌입하여, 이때 플레이어는 주인공 캐릭터를 조작하며 적 부대를 빠른 시간 내에 전멸시킬 수 있으며, 

나머지 부대는 전략성을 발휘해 전투를 이어나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메인 캐릭터들이 속한 보병 부대를 조작하여 적 보병이나 궁병 부대를 빠르게 전멸시켜 전투를 우세하게 이끌어나가고,그 외 나머지 부대를 효율적으로 조작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것이 이 게임 플레이의 핵심입니다.

RTS 요소도 있지만 RPG요소가 있어 부대원과 지휘관의 장비나 스킬을 맞춰줄 수도 있다.

 

시나리오 모드에서 하나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나면  군자금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으며, 그 경험치와 군자금을 적절히 분배하여 레벨을 올리고, 부대들의 직업을 바꾸기도 하고, 새로운 스킬을 추가하여 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 능력을 개방할 수도 있습니다.

부대원과 지휘관의 장비를 사서 맞추고, 스킬을 적절히 분배하는 것도 이 게임을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킹덤 언더 파이어 더 크루세이더즈 PC버전은 아쉽게도 멀티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아 멀티 플레이에 대해 리뷰를 할 수가 없어 아쉽습니다. 오로지 시나리오 모드만 지원하니까요.

아무튼 시나리오 모드에서 초보용 캐릭터인 게럴드와 루크레티아의 미션의 난이도는 몇몇 미션을 제외하고 싶고,  시원시원하게 즐길 수 있게 구성되있지만 상급자용 캐릭터인 레그나이어와 켄달의 미션은 상당한 난이도와, 숙달된 게임 실력을 요구합니다.

 

2004년 게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박력 있는 연출을 자랑하며, 한 화면에 수많은 캐릭터들이 대규모 전투를 펼칩니다.

 

아무튼 제가 이 게임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하나가 '박력 있는 전장' 의 묘사입니다. 물론 '미디블 토탈 워' 등 이보다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준 게임들은 많지만 이 게임처럼 박력 있게, 플레이어가 한땀 한땀 조작하면서 느낄 수 있는 스릴을 표현한 비쥬얼을 가진 게임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귀가 즐거운 헤비 메탈 사운드가 전장의 박력을 더욱 더 한층 더 높여주고, 다양한 병종과 캐릭터들이 한 화면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장면을 보면 저도 모르게 그 전장의 화면에 빠져들게 됩니다.

 

 

비쥬얼과 게임성도 인상적이지만, 게임의 스토리 전개와 매력있는 캐릭터들도 게임에 흠뻑 빠져드게 만든다.

 

킹덤 언더 파이어 시리즈는 2가 너무나 질질 끈 개발, 너무 늦게 출시된 이후 애매한 게임으로 남으면서 시리즈가 사실 막을 내렸지만, 더 크루세이더 시리즈와 히어로즈 시리즈는 매우 잘 만든 게임이고, 세계관과 스토리, 인게임 연출과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매우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인간과 마족이라는 두 세력이 서로가 가진 종교적 신념을 앞두고 전투를 벌이다 미지의 적을 만나 서로 힘을 합쳐 미지의 적을 깨부순다는 다소 흔한 클리셰를 가지고 있지만,

4명의 캐릭터들로 진행되는 각자의 스토리 텔링에서 게임 플레이 도중 주인공 캐릭터들이 서로 동일한 사건에서 마주치는 부분도 있으며, 아슬아슬하게 교차되며 흥미롭게 진행되는 스토리들은 나름 스토리에도 공을 들였다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레그나이어와 켄달, 이 두 캐릭터의 미션은 숙달되지 않은 게이머들에겐 어렵습니다.

 

멀티 플레이어가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도 이 게임의 단점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게임의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없으면 게임을 수월하게 풀어나가기 어려우며, 병과 당 상성도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상황에 따른 빠른 판단력을 요구합니다.

또한 플레이어 캐릭터 조작도 해야 하고,  동시에 다른 부대도 조작하다 보면 손과 머리가 바빠지기 일쑤라 이 게임에 소모하는 정신적 에너지는 한 스테이지당 장난이 아닙니다.

게럴드와 루크레티아 미션은 나름 할만하지만 상급자용 레벨인 레그나이어와 켄달 미션은 후반부로 갈수록 난이도가 급격히 어려워져서 미션을 클리어한 이후,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부대의 직업을 선택하고 편성해야 합니다.

 

아무튼, 지금 플레이해도 멋진 게임입니다.

 

멀티 플레이가 없고, 이식 수준이 상당히 아쉽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 게임을 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소 어려운 난이도에 적응할 수 있다면, 이 게임이 주는 독창적인 재미는 지금도 상당할 거라고 자신합니다.

이상 제이의 킹덤 언더 파이어 : 더 크루세이더즈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저의 리뷰 점수는..

 

= 7/10 =

 

- 지금 봐도 멋진 독창적인 게임성과 거대한 게임의 스케일. 이 게임의 재미를 대체할 게임이 얼마 없다는 점에서, PC판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리뷰 점수를 주고 싶지만, 이식의 완성도가 솔직히 너무 아쉬운 수준이며 멀티 플레이가 없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지만, 이 게임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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