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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크라이시스2 (Crysis 2) 리뷰 - 웅장하지만 아쉬운 게임.

JAE1994 2020. 7. 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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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시스 2 (Crysis 2)

 

출시일 :  2011년 3월 22일  

 

개발 : Crytek

 

플랫폼 : PC, XBOX 360, PS3

 

Be The Weapon. 인간 병기의 전투, 이 시리즈를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오랜만에 게임 리뷰 글을 포스트합니다. 이번에 리뷰해볼 게임은 어느덧 출시된지 9년이 넘어가는 고전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는 크라이텍의 '크라이시스2' 입니다. 크라이시스 시리즈는 나름 FPS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게임의 그래픽에 관심이 있는 게임이라면 누구나 알 만큼 꽤 큰 인기와 청중들의 호평을 받은 게임 시리즈입니다.

물론 헤일로, 콜 오브 듀티, 배틀필드 시리즈 같이 수많은 게이머들이 즐기는 매우 대중적인 FPS 게임은 아니지만,

나름 나노슈트를 사용한 크라이시스 시리즈의 개성 넘치는 FPS 게임 플레이는 매력적이라 할 만하며, 

1에서 보여줬던 엄청난 그래픽과 드넓은 게임의 자연 환경과 필드는 수많은 게이머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습니다.

엄청나게 독보적인 실사 지향의 그래픽을 보여준 걸로도 유명하죠.

 

그 당시 엄청난 그래픽으로 화제가 되었던 크라이시스 1.

 

크라이시스는 1부터 충격적인 게임이었습니다.

그래픽은 물론이고, 그 그래픽에 엄청난 크기의 게임 맵, 어느정도 자유로운 샌드박스 플레이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죠. 다들 크라이시스 시리즈하면 그래픽만 좋은 게임으로 떠올리기 쉽지만, 저에게는 게임 플레이도 매우 독보적으로 재미있었던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나노 슈트의 능력을 이용해 북한군의 목을 잡아 던지고, 스피드 모드를 이용하여 난전에서 재빠르게 위기를 벗어난 다음

클로킹 능력을 이용해 하나둘씩 적들을 제거하고 최첨단 테크 슈트를 입은 최강의 군인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상당한 몰입감과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래픽만 좋은 FPS 게임이 아니란걸 반증하듯

크라이시스1은 메타크리틱 91점에 빛나는 고득점을 받은 게임이었고 후속작을 충분히 기대할만한 멋진 게임이었습니다.

 

'링샨 섬' 이라는 가상의 섬을 배경으로 했던 전작과 다르게, 크라이시스2는 뉴욕이라는 도시의 배경을 선보입니다.

 

2011년 크라이시스2는 수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더욱더 발전한 그래픽을 보여주는 크라이엔진3의 위력을 보여주지만, 당시 매우 저스펙 하드웨어였던 XBOX360과 플레이스테이션3로도 발매한다고 하기도 해서 과연 XBOX 360,PS3 버전으로도 좋은 그래픽을 보여줄지 수많은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뉴욕이라는 미국의 거대한 도시로 게임의 배경을 완전히 바꿔서, 헐리우드 영화를 방불케 하는 블록버스터 연출과 최고의 음악 작곡가중 하나인 한스 짐머까지 OST 프로듀서로 고용하여 크라이텍은 크라이시스2에 대중적인 성공을 노립니다.

스토리 작가도 새로 영입하고, 발매 전 부터 수많은 마케팅 영상으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으게 됩니다.

하지만 기대 끝에 플레이하게되었을 때,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눈요기 거리도 화려하고, 그래픽도 끝내주고 최적화도 잘되있고, 많은 장점들이 있지만

한가지 요소가 매우 아쉬운 게임이라고 평가를 내렸습니다.

 

 

왜 제가 그런 평가를 내리게 됬는지는 리뷰에서 차근차근 설명하겠습니다.

아무튼 크라이시스2의 캠페인은 스토리에서 전작과의 연관성이 거의 없는 지점인 뉴욕에서 스토리를 시작합니다.

주인공도 전작의 노매드가 아닌 '알카트라즈' 라는 미 해병대원이죠. 전작과의 스토리, 배경 상 연결되는 접점이 없고,

알카트라즈라는 전작과의 연관점이 없는 새로운 주인공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전작의 스토리도 언급이 되지 않죠.

아무튼 전작에서의 사건에서 긴 시간이 흐른 후, 맨하탄 바이러스로 미국 뉴욕은 난장판이 되고,

미 해병대 특수수색 포스 리콘의 병사인 알카트라즈는 허드슨 강에서 뉴욕을 갑자기 습격한 전작의 외계인들인 세프 (Ceph)의 병력과 마주쳐 잠수함 안에서 동료 해병대원들을 잃고 거의 반죽음 상태가 되지만,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낫 프로핏이라는 전작의 주인공 상관으로 등장했던 나노슈트를 입은 델타포스 대원에게 구출되고 그에게서 나노 슈트를 물려받고, 나단 굴드 박사를 찾아야 한다는 그의 임무를 강제로 계승하게 됩니다.

 

지금 봐도 그래픽, 연출, 음악은 매우 훌륭하다.

다소 암울하고 충격적인 전개의 게임의 스타트와 함께

크라이시스2는 SF 밀리터리 느낌을 풍겼던 전작의 스타트 느낌과 다른 연출과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게임 HUD 화면도 좀더 직관적으로 변했고,

전체적으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좀더 가까워진 게임의 내러티브는 전작과는 확연이 다른 느낌입니다.

크라이시스2의 첫인상은 당연히 게임의 비쥬얼, 사운드, 연출 등 게임의 외적인 요소가 역시 화려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봐도 좋은 그래픽, 한스 짐머가 제작한 웅장한 OST와 고품질의 게임 사운드, 헐리웃 영화를 방불케 하는 멋진 카메라 워크와 연출은 크라이텍이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해 만든 AAA 급 게임이라는 것이 눈에 띕니다.

2020년에 이른 지금이지만, 2011년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크라이시스2 풀 옵션으로 구동하면 아직도 요즘 게임에 꿇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을 만큼 그래픽적으로는 상당히 놀랍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XBOX 360, PS3라는 구 세대 콘솔에서도 그 당시에 크라이텍은 두 콘솔에서 괜찮은 그래픽을  720P로 구현해냈다는 것입니다.

 

그래픽, 연출 모두 전작보다 시네마틱한 느낌이 매우 강해졌다.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헐리우드 영화 같은 느낌을 주는 비쥬얼 스타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실사 느낌, 포토 리얼리스틱 느낌을 지향했던 전작의 비쥬얼과 다르게, 크라이시스2는 좀더 과장된 광원 표현과 필름틱한 색감을 보여주어 더 시네마틱한 그래픽 느낌을 줍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어쨌든 멋진 그래픽임에는 의견이 없습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그래픽을 보여줌에도 그 당시 최적화 수준은 놀라울 정도로 좋았습니다. 콘솔 버전도 이게 콘솔에서 돌아가는게 맞나 싶을정도로 좋은 그래픽을 (프레임은 상당히 아쉽지만) 보여줬었고, PC 버전은 초창기에는 콘솔과 비슷한 에셋을 사용해 그래픽이 애매했지만 크라이텍이 추후 다이렉트 11버전 옵션과 고해상도 텍스쳐, 테셀레이션 지원 패치를 한 이후에는 명성에 걸맞는 그래픽을 보여주었습니다.

 

게임 플레이는 전작보다 더 스피디함과 전략성이 사라졌지만 좀더 적응하기 쉽고, 전투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췄다.
나노 슈트를 업그레이드해 개성적인 능력으로 전투를 풀어갈 수 있다.

 

크라이시스2는 잠입,은신 플레이가 강조되고 스피디하고 가벼웠던 전작의 플레이와는 다르게 좀더 묵직하고 느릿한 느낌을 주는 전투 시스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캐릭터의 기본 이동속도도 느려졌고,

굉장히 빠른 속도의 스피드 모드는 사라지고 맥시멈 스트렝스 모드, 클로킹 모드, 맥시멈 아머. 총 3가지 모드로 간소화되었으며, 전작과는 다르게 좀더 느리긴 하지만 스피드 모드는 기본적으로 적용되고 다른 모드에게 선택권을 줌으로써 전투에서 플레이어가 나노슈트의 기능에 얽매이지 않고 좀더 편리하게 변경되고,

적들과의 근거리 교전에 좀더 포커스를 맞춘 느낌입니다.

맵도 좁아지고 일직선적인 진행으로 변경됨에 따라서 전작의 스케일 큰 오픈 월드 슈터라는 느낌보다는

좀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가까운 레일로드 시스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완전한 일자진행 게임은 아니고, 좁아졌긴 했지만 그 틀 내에서의 자유도는 어느정도 존재하는 편입니다. 

나노슈트의 비전 모드로 적들의 타입, 착용하고 있는 무기 등 실시간으로 전장의 정보를 스캔하여 플레이어에게 전투시 여러 가지의 선택권을 제공하는 세련된 시스템은 더 발전했고,

이번작은 외계인의 조직을 수집해 나노슈트에 적용하여 업그레이드시켜 나노슈트의 기능 자체를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어빌리티를 추가하는 등 RPG 느낌을 주는 새로운 시스템도 추가되었습니다.

 

연출은 웅장하고 멋있지만 게임 플레이 스케일이 작아진건 아쉽다.

 

크라이시스2의 캠페인 자체의 퀄리티는 매우 준수합니다. 멋진 연출과 최첨단 그래픽으로 표현된 외계인들이 점령한 뉴욕 시티의 재현도는 퀄리티가 매우 높습니다. 나노슈트를 업그레이드하고 점점 강해지는 주인공을 체험할 수 있으며, 시네마틱해진 게임 스토리와 긴 플레이 타임은 확실히 만족스럽습니다.

플레이를 하는 동안 플레이어는 뉴욕의 폐허를 협동하여 인간형 적인 CELL의 병사들과 싸우고 외계인들과 싸우게 됩니다. 중간에 미 해병대와 다시 조우하여 뉴욕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구간은 상당히 멋진 연출과 박진감을 자랑합니다.

슈팅 메커니즘도 좋습니다.

게임의 타격감과 전투 시스템, 크라이시스 특유의 나노슈트를 이용한 초인적인 감각의 슈터 감각도 멋집니다.

다만 제가 아쉬운건 전작만의 뚜렷한 개성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크라이시스2는 그 개성이 있는 게임입니다만,

매우 광활하고 거대한 게임의 맵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임무를 수행하고, 연출과 스크립트화된 게임 플레이에 치중하기보다는 플레이어 그 자체가 게임의 상황을 만들어가는 맛이 있었던 그 '자유도' 가 크라이시스2에선 퇴색했다는 것입니다.

 

전작의 미칠듯한 광활함과 자유로운 느낌이 그립습니다.

 

광활한 샌드박스 맵에서 탐험을 하는 컨셉이 강했던 전작의 그 자유도는 확실히 고평가받을 만한 요소였습니다만,

크라이시스2는 그 당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열기를 의식한 탓인지 레일로드 게임에 가깝게 게임의 스케일이 작아졌습니다. 물론 뉴욕이라는 도시에서의 신비로운 외계인과의 사투도 정말 멋진 컨셉입니다만,

단순한 목표만 주어질 뿐 플레이어에게 많은 선택권을 부여했던 전작의 그 샌드박스 플레이 느낌이 사라진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한 각종 군용 차량이나 탱크를 몰고 대규모 교전을 펼치는 구간도 있었던 전작과 다르게 이번작에서는 차량을 운전하는 구간은 있습니다만 매우 지극히 적은 부분이며, 맵 크기가 매우 작고 일직선인 스테이지 형식으로 변했기에 사실상 나노슈트를 이용한 보병전이 대부분을 차지해서 크라이시스1의 차량을 조종하는 플레이를 좋아했던 유저였던 저는 그 부분에서는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작에서 새롭게 디자인이 변경되어 돌아온 외계인 세프(Ceph)
맵 크기와 자유도는 아쉽지만 확실히 연출의 스케일은 커졌다.

 

하지만 그런 개인적인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전에도 언급했듯이 캠페인 중반부부터 전체적으로 박진감 있는 연출과 레벨 디자인이 다채로워지며 꽤 재밌어 집니다. 물론 전체적인 스테이지의 맵 크기는 작지만 시네마틱 연출의 스케일은 더 커졌으며 전작에 비해서 더 직관적이고 화려해진 몰입도 있는 전투 시스템으로 좀더 유저친화적으로 게임 플레이 메커니즘이 진화된 점은 칭찬할만 합니다.

또한 이번작에 등장하는 외계인들은 별로 개성이 없었던 종류도 적었던 전작의 외계인들과는 다른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좀더 포악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외계인들은 기본적인 인간 형태의 세프와 거대한 덩치를 지닌 탱크 같은 세프, 이족보행 거대 로봇을 연상케하는 세프 등 각각 역할에 걸맞는 지상 병기 형태의 세프들이 중반부부터 등장하고, 이들의 AI도 뛰어난 편이라 이들과의 전투 시 플레이어에게 부여되는 슈팅의 전략성은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스토리는 뭔가 있어 보일려고 한 노력과 새로운 설정이 많긴 한데..전작과의 연관성이 별로 없으며 기존의 방향성과 달라서 아쉽습니다.

 

크라이시스2는 스토리에도 많은 공을 들인 작품입니다. 리차드 기어라는 전문 스토리 라이터가 게임에 참여했는데,

SF 밀리터리 성향이 강했던 전작과 달리

크라이시스2는 전작의 단순하지만 신비감 있던 스토리에 여러 살을 덧데어 여러가지 설정을 추가하고,

나노슈트라는 전투복을 외계인 설정과 결합시켜 일종의 단순한 전투복이 아닌

게임 스토리의 가장 중요한 매개체로 결합시키는 스토리 텔링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토리 전개 방식은 전작의 특수부대 주인공의 SF 밀리터리에 가까웠던 심플하고 다이렉트한 스토리 전개를 좋아했던 유저들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스토리입니다.

전작의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은 점, 전작과의 연관성이 크게 없는 점, 약간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설정 등 스토리쪽에서는 그렇게 모두에게 호평받진 못했습니다. 확실히 공을 들인 티는 나지만요.

플레이 타임도 길고, 초반부엔 흥미롭게 전개되지만 전작과의 연관점이 너무 적고, 밀리터리 성향이 강했던 전작과 다른 헐리우드 히어로물을 연상케하는 이질적인 스토리 전개 탓에

스토리 면에서는 그렇게 호평받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제 종합적인 캠페인 평가를 정리하자면 화려하고 멋진 느낌으로 발전했지만 스토리 상의 호불호와 전작의 소소한 장점이 많이 퇴색했다는 것입니다.

 

멀티 플레이는 의외로 재미있게 잘 만들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는 주제는 아니지만 제가 의외로 높게 평가하는건 크라이시스2의 멀티 플레이입니다.

당시 저는 매우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밸런스 있게 짜여진 맵 디자인, 나노슈트 능력을 활용한 초인적인 감각의 세련된 플레이는 단순한 팀 데스메치에서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내며 타격감도 준수하여 멀티 플레이는 의외로 좋은 느낌을 줍니다.

물론 많은 유저가 긴 시간동안 즐길 정도로 컨텐츠 양이 풍부하지 않았다는 게 아쉽지만 멀티 플레이의 재미는 의외로 준수했습니다.

 

전작들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결국 아쉬운 마무리를 남긴 크라이시스3

 

크라이시스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했던 프랜차이즈였고, 대중들의 기대도 한때 많이 받았던 잠재력을 지닌 게임이었지만 크라이시스2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크라이시스3로 크라이텍의 야심찬 프로젝트는 막을 내렸습니다.

크라이시스3는 그래픽이 더욱더 발전했고, 2에서 보여줬던 스케일적 아쉬움을 조금은 해소하지만 

역시 인상적인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지 못했고 아쉬운 결말과 마무리로 애매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때 크라이시스라는 게임으로 재미있는 날을 보냈던 전 이 프랜차이즈의 차기작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감출 수 없네요. 

아무튼, 이상 제이의 크라이시스2 리뷰였습니다. 오래된 게임이긴 하지만 뛰어난 그래픽과 지금 봐도 꿀리지 않는 멋진 연출과 게임성으로 인해 지금 해도 즐길만한 작품입니다.

리뷰를 정리하자면,

 

= 8/10 =

 

- 지금 봐도 멋진 그래픽, 재밌는 멀티, 재밌는 캠페인. 헐리웃 영화를 방불케 하는 비쥬얼과 연출. 멋지고 화려한 나노슈트 게임 플레이. 디테일한 스토리와 설정은 좋지만 전작의 개성을 깨버린 스토리 전개가 아쉽고, 퇴화된 샌드박스와 게임 스케일이 아쉬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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