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약물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약물 치료만으로는 증상이 완전히 개선될 수 없다는 것을 느낄 겁니다. ADHD 치료 약물은 (메칠페니데이트) ADHD 환자들의 두뇌에서 나오는 도파민 재흡수를 막아주어 도파민 농도를 유지시켜줍니다. 하지만 도파민 농도를 유지시키는 것 만으로는 힘듭니다.
우리가 흔히 '노력' 한다고 하죠? 일정한 행동으로 얻어지는 보상을 얻기 위해 어떠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도파민은 이것을 시도하고 실행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약물치료로 도파민 농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어도, 도파민은 우리 뇌에서 항상 분비되는 물질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떠한 행동으로 성과를 달성하고 성취감을 얻을 때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결국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방법은 '행동' 과 '실천'에 있습니다.
개념적인 원리로 설명하자면 ADHD 환우들은 약물로 인해 두뇌 상태를 일반인처럼 '노력' 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도파민 농도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도파민은 '중독'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뇌의 줄무늬체는 일의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곳으로 도파민 보상을 어떤 일에 얼만큼 줄지와 관련있다고 합니다.
흡연자는 담배의 니코틴이 아니라 니코틴을 흡입하면 뇌에서 분출되는 '도파민' 에 중독된 것입니다.
성적인 동영상을 본다든지, 자위 행위를 한다든지 등의 단기간에 쾌락을 느낄 수 있는 행위에
우리가 중독되는 것도 빠른 시간 안에 '도파민' 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ADHD 환자들은 아주 강한,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 성취나 보상이 없다면 일반인들처럼 도파민이 분출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 상황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단기적이지만, 또한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이로운 어떠한 '행위'를 반복해야 합니다.
아주 작은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달성하고, 그것을 노트에 적으세요.
예를 들면 하루에 팔굽혀펴기 10개를 한다든지, 책을 10페이지 읽는다던지, 매우 사소하지만 우리에게 가능한 실천 목표들 말입니다.
약물이 없을 때는 유전적으로 ADHD 환우들의 뇌는 이것에 보상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약물로 인해 도파민 재흡수를 막아주어 어느정도의 도파민 농도를 유지하게 되면 시도가 가능해지게 됩니다.
도파민만큼 중요한 노르에피네프린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 호르몬은 도파민이 부신에서 변형된 호르몬으로, 아침에 일어나 생활하고 줄어들면 저녁에 잠들게 만드는 생활 리듬과 스트레스와 긴장을 관장하는 호르몬입니다.
도파민을 재료로 변형되어 나오는 것이기에 보통 ADHD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모두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생존본능을 불러일으켜 여러분이 지금 당장 직면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듭니다.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가고, 소화기관과 성욕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줄이고, 근육에 긴장을 부여합니다.
이는 ADHD가 집중 가능한 두번째 상황인 긴박한 상황을 만드는 것입니다.따라서, 매일매일 조금씩 긴장감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해야 합니다.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보고, 때로는 자신을 억지로라도 채찍질 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부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에게 닥쳐질 최악의 상황, 그로 인해 일어날 이들,
자신이 마주쳐야할 공포를 생각해보고 대비를 하자는 생각을 마음 속에 담아두면 우리는 ADHD의 특성인 긴박한 상황에 놓이면 집중할 수 있는, 그러한 상태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론이 길었군요. 내용을 세줄로 요약해보겠습니다.
* 약물치료를 하면서 꾸준히 하루에 간단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자.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으로 해야 한다!)
* 꾸준히 자신의 행동을 기록하자.
*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자신을 조금씩 노출시키자. (극단적인 행동을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평소에 자신이 처할 수 있는 위기를 마음 속으로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