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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 (Sons Of The Forest) 리뷰 - 충분히 훌륭하지만, 기대에는 아쉽게도 미치지 못한 후속작.

JAE1994 2024. 3. 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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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 (Sons Of The Forest)

출시일 :  2024년 2월 23일 (정식 출시일)

장르  :  1인칭 액션 호러 어드벤쳐

개발사  :  엔드나이트 게임즈

플랫폼 :  PC 

 

요즘 수많은 인디 회사에서 제작하는 괜찮은 게임들이 쏟아져나오고 있고, 그 중에서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어드벤쳐 게임들을 많은 인디 게임 회사에서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습니다. 얼리 엑세스로 수많은 이런 장르의 게임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죠. 이런 장르와 게임성 시도는 처음에는 미지의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많은 유저들이 선호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 장르가 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어드벤쳐 장르가 초반부터 흥행하고 있습니다. 포켓몬, 젤다 등의 유명 게임들과 유사한 여러 게임들의 장점을 잘 섞어 이목을 끌은  '팰월드'란 게임의 출시와 흥행으로 이 장르도 이제 메이저 시장에 진입했음을 분명히 하고 있죠.

이런 종류의 게임들은 거대 자본이 들어간 AAA급 타이틀에서 볼 수 있는 자본력이 투입된 디테일함과 섬세함은 좀 부족하지만, 이런 종류의 게임들도 확실히 매력이 충분합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다, 인디 회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해서 나오는 생존 크래프팅 어드벤쳐 게임은 방송을 하기에도 좋은 소재이고, 각 게임마다 독특하고 소소한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생존 크래프팅 어드벤쳐 장르의 인기의 시작은 201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타팅을 끊었던 게임들 중에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제가 가장 재미있게 했던 초창기 생존 크래프팅 어드벤쳐 게임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여지없이 2013년 얼리 엑세스로 모습을 선보였던 엔드나이트 게임즈의 '더 포레스트'를 뽑고 싶습니다.

 

이런 장르의 게임들 중에서도 굉장히 뛰어난 퀄리티와 완성도를 선보였던 '더 포레스트'

 

캐나다의 인디 게임 개발사인 엔드나이트 게임즈가 개발해온 이 게임은 수많은 생존 크래프팅 어드벤쳐 게임 중에서도 호러 어드벤쳐라는 컨셉을 잡고, 호러 어드벤쳐와 생존 크래프팅의 느낌을 너무나도 잘 살렸으며,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괜찮은 스토리, 꾸준한 컨텐츠 업데이트, 너무 하드코어하지도 않고, 너무 쉽지도 않게 밸런스 있는 난이도를 포함한 전체적인 게임 시스템을 잘 완성시켜 많은 유저들의 이쪽 장르 유입을 잘 해낸 게임으로써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더 포레스트를 60시간이나 재미있게 싱글, 멀티 플레이를 달렸고, 지금 다시 해봐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만큼 게임이 제 취향에 딱 맞았던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숲의 그래픽과 괜찮은 최적화, 긴장감 넘치게 구현된 호러 분위기와 식인종과 돌연변이들과의 전투, 또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인디 회사에서 개발된 게임 치고는 굉장히 적들의 인공지능이나 행동 양식도 (특히 식인종들) 뛰어나서 제게 정말 좋은 인상을 남겼던 게임이었습니다.  미스테리한 탐험과 스토리 라인도 상당히 기억에 남구요.

비록 한때는 업데이트가 뜸했다는 비판도 있었고 개발도 상당히 오래 걸렸지만, 결국 2018년 얼리 엑세스를 끝내고 정식 게임을 출시하여 엔드나이트 게임즈의 주가는 크게 상승하게 됩니다.

 

주관적으로도, 객관적으로도 당연히 기대될 수 밖에 없었던 더 포레스트의 후속작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

 

당연히 그들의 전작이 뛰어났으니 그들이 후속작으로 개발하고 있던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도 기대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시되기 전부터 흥미로운 정보들이 가득했습니다. 주인공 말고도 인공지능으로 동작하는 개별적인 동료 캐릭터들, 전작에 비해 일취월장한 그래픽과 더 커진 맵 크기, 그리고 전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다양한 총기들을 포함한 여러 병기들과 아이템들.

그리고 전작에서 어느정도 떡밥을 남겼던 스토리 라인도 이번작에서 어떻게 또 흥미롭게 전개될 지 기대도 상당히 되었구요. 그래서 많이 저도 많이 기대했고, 2023년 2월 23일에 대망의 첫 얼리 엑세스가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후 2024년 2월 23일에 얼리 엑세스를 거치고 게임이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이 게임을 너무나 좋아했던 저에게 이 대망의 후속작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는 어떻게 다가왔을까요.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친숙한 게임성, 세세한 부분에서 디테일의 발전이 있다.

전체적인 토대와 느낌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하우징과 크래프팅에서 세세한 발전을 느낄 수 있었다.

 

일단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의 첫 인상은 전작과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드넓은 섬에 표류하여 미스테리한 섬을 탐사하며 식인종과 돌연변이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숲의 자원을 활용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장소를 골라 나무를 베어 통나무로 쉼터와 방어선을 만들어 기지를 건설하고,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적절한 재료들로 함정을 만듭니다. 바위와 나뭇가지를 주워 라이터로 불을 피우고, 나뭇가지를 깎아내 창을 만들어 동물들을 사냥하거나 포획해서 허기를 채울 음식들을 구합니다.

이런 전체적인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시스템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작 '더 포레스트'가 업데이트에 업데이트를 거듭하면서 상당히 뛰어난 시스템을 완성해냈기에,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는 전작의 플레이를 계승하면서, 세세하게 발전한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전작에 비해서 게임이 최첨단(?)으로 변했다. 현대적인 기술의 아이템들로 더 편리하게 탐사를 진행할 수 있고, 하우징의 자유도도 개선되어 좀 더 다채로운 하우징을 진행할 수 있다. 

 

전작에 비해서 게임이 최첨단(?)으로 변했습니다. 일단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GPS를 이용하여 플레이어의 맵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우 편리한 시스템으로 전작은 지도를 펼쳐서 일일히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는 이 부분에서 편리해졌습니다.

또한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아이템을 만드는 기능도 추가되었고, 하우징 부분에선 대부분의 구조물이 단순한 모듈형식으로만 지을 수 있었던 전작에 비해, 이번작은 플레이어가 모듈형으로 원래 완성된 청사진의 건물을 건설할 수도 있지만,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구조물을 건설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어 좀 더 자유로운 하우징이 가능해졌습니다.

 

켈빈, 버지니아라는 2명의 동료 캐릭터가 등장하여 이들을 활용하면 게임을 더 쉽고 외롭지 않게 플레이해나갈 수 있다.

 

 

또한 이번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의 핵심 추가 컨텐츠로써 2명의 '동료'들이 등장합니다. 전작은 멀티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외롭게 혼자서 진행해야 했지만, 이번작은 싱글 플레이에서도 개성적인 동료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같은 동료 특수부대원이었지만 헬기 추락으로 뇌 손상이 되어 지능이 떨어져 단순한 명령만 수행할 수 있는 하우징용 동료 '켈빈'과, 이번 작에서 팬들의 화제를 낳았던 여성 인간형 돌연변이 전투형 동료 '버지니아'가 플레이어의 새로운 동료들입니다.

물론 이 게임은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중시하기 때문에 꼭 이들을 동료로 활용할 필요도 없고 플레이어 성향에 따라 무시하거나 심지어 죽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상호작용을 통해 영입하게 되는 버지니아는 양손에 총을 들려주면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전투 병기가 되며, 켈빈은 하우징에서 귀찮은 재료 수집을 기가 막히게 잘 해주기 때문에 이 둘을 동료로 활용하고 잘 대해주면 게임은 훨씬 더 편리해지고, 덜 외로워질 겁니다.

초창기 얼엑 버전에서는 인공지능 및 버그 문제가 있었는데, 정식 출시 이후로는 이 문제들이 다듬어진 거 같아 지금은 굉장히 유용하고 편리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싱글 플레이시에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게임을 더 쉽게 만들어줍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동굴이나 스토리 진행 장소에서는 이들을 데리고 갈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것 빼고는 다 좋습니다.

 

그 밖에도 3종류의 실탄 총기의 추가로 다양한 무기를 활용할 수 있는 재미도 있다.

 

그 밖에도 플레이어들이 환영할 만한 신규 아이템들이 여럿 생겼습니다. 일단 가장 환영할만한 점은 실탄 총기들, 총 3종류로, 권총, 산탄총, 소총이 추가되었습니다. 전작에도 권총 형태의 플레어 건이 있었고 위력도 절륜했지만 실탄 총기는 없어서 총기를 사용해보고 싶은 유저들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총기들이 추가되어 그 아쉬움이 해결되었습니다. 물론 글 후반부에 서술하겠지만 이 총기들의 성능에 아쉬운 점이 있긴 한데, 일단 그 점은 글 후반에 언급하고, 일단 총기를 파밍하고 탄약을 모으는 재미도 있어서 일단 총기 추가는 상당히 환영할만한 점입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 필요한 몇몇 아이템들이 추가되었고, 좀 더 세련되어진 하우징이 자유롭게 발전하여 다채로운 하우징을 해볼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큰 변화나 발전은 없지만, 전작의 시스템도 기본적으로 완성도가 좋았던만큼, 세세한 부분에서라도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이 있었다는 것은 마음에 듭니다.

 

 

* 엄청난 퀄리티의 그래픽. 다만 최적화가 다소 아쉽다.

전작도 시기를 생각하면 상당한 그래픽이었는데,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는 한층 더 발전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그래픽은 인디 게임 중 가히 최고봉.

 

또 강렬하게 받은 이 게임의 첫인상에서 그래픽을 빼놓을 순 없죠.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는 또한 전작보다 한층 발전한 엄청난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작도 인디 게임 중에서 엄청난 비쥬얼 수준을 보여줬는데, 이번작은 한층 더 발전한 디테일을 보여주어 엄청난 퀄리티의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작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인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는 다른 최신 AAA 게임과 비교해도 오히려 더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주는데, 엄청난 디테일의 고퀄리티 텍스쳐와 수풀과 나무의 디테일, 실사를 방불케하는 주변 환경의 그래픽은 입이 떡 벌어질 수준입니다. 

비록 레이트레이싱 같은 최신 기술은 지원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음에도 기본적인 광원 표현이나 빛 반사 표현, 앰비언트 오클루젼 등 기본적인 그래픽이 실사풍으로 잘 단장되어 있어서 그냥 보기만 해도 깔끔하고 눈이 즐겁습니다.

자연 경관 그래픽은 일품이고 배경에 비해 인물이나 소품, 의류 퀄리티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전체적인 그래픽 밸런스는 이정도면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역시 최적화가 안좋다. (요즘 최적화 좋은 게임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감흥이 덜하긴 하지만.)

 

이렇듯 그래픽은 칭찬할만한 수준으로 좋습니다만 역시 요즘 게임들이 보여주는 최적화 문제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도 최적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최적화가 확실히 좋지 않습니다. 제 컴퓨터 스펙인 라이젠 7600, 32GB 램, 지포스 RTX 4070TI 사양으로 FHD 풀옵션에서 60프레임에서 최대 120프레임 정도는 나오긴 했는데, 플레이 도중 끊김 현상이나 프레임 드랍이 잦았고 특정 구간에서는 60프레임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포럼에서 옵션 타협을 해도 컴퓨터 스펙에 관계없이 이 프레임 드랍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아서 요구 사양이나 최적화 면에서는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최적화 부분은 패치로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더욱 더 발전한 전투는 확실히 재미있다.

전작보다 더 발전한 전투 AI, 애니메이션으로 인해 식인종, 돌연변이와의 전투는 확실히 긴장감 있고 재미있다.

 

일단 전작도 상당히 괜찮은 전투의 재미를 가지고 있었지만, 한정된 애니메이션이나 한정된 종류의 무기들로 약간의 엉성함이 있었는데, 이번작은 전작의 뛰어난 점이었던 인공지능은 더욱 발전하였고, 다양해진 현실적인 애니메이션과 무기를 활용해 더욱 다채로운 전투가 가능해졌습니다.

제가 이번에 놀란 점은 식인종들과의 전투였는데, 단순한 치고 빠지기 위주의 공격을 보여줬던 전작의 식인종들과는 다르게 이번작은 플레이어의 공격을 빠르게 회피하는 새로운 패턴도 보여주고, 플레이어가 한명에게 공격을 집중할 때 몰래 기습을 감행해온다거나, 온몸에 갑옷을 두르고 갑옷의 방어력을 믿고 무대뽀로 플레이어의 공격을 씹고 돌진하는 패턴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좀 더 현실적이고 다채로워진 전투 패턴을 보여줘서 이들과의 싸움이 더 어려워졌고 흥미진진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강해진 건 식인종이나 돌연변이 뿐만이 아니고, 총기의 추가로 플레이어도 더욱 강해졌기 때문에 전작처럼 각종 다채로운 무기와 함정까지 이용해서 여전히 기술적인 우위에 서서 숫적인 불리함을 극복하고 전략을 짜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멀티 플레이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식인종이나 돌연변이와 전투를 즐길 경우 그 재미와 긴장감이 상당합니다. 전작보다 더 상향된 적들로 인해 플레이어가 전작에 비해서 멑리 플레이시 더 다채로운 전술과 전략으로 협력해서 싸우는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운 감이 있으며 게임을 계속해보면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역시 리뷰 후반부에 서술할 예정입니다.

 

* 크래프팅과 탐험의 밸런스가 약간 어긋나 있는 느낌이다.

게임은 얼핏 보면 자유도가 높아 보이지만, 크래프팅 보다는 공략을 보면서 탐험을 하며 아이템을 수집하는 쪽이 훨씬 게임을 풀어나가기 쉽다. 

 

이제 장점들을 언급을 했으니, 게임에 대해 아쉬운 점들을 서술할 시간인데, 제가 이 게임에 느낀 아쉬운 점이 좀 많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아쉽다고 느낀 점은 크래프팅과 탐험의 밸런스가 약간 어긋나 있다고 느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게임을 하면 플레이어는 두가지 플레이를 번갈아가면서 하게 될 겁니다.

첫번째는 근거지를 정하고 기지를 건설하고 식인종들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아이템들을 확보하는 크래프팅 플레이, 두번째는 스토리를 진행하고 특정한 장소를 탐사하며 아이템을 얻는 탐험 플레이입니다.

플레이어 성향에 따라 크래프팅 플레이나 탐험 플레이를 선호하는 부류가 다르므로, 제작사인 엔드나이트는 이 두가지 플레이 스타일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게임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게임을 디자인했어야 했지만 제 생각엔 크래프팅 플레이가 너무 비효율적이었습니다.

두가지 플레이 방식 중 크래프팅 플레이가 왜 비효율적이냐면, 크래프팅 플레이로 얻을 수 있는 자원이나 생산물들의 성능이 심히 좋지 않기 때문에 결국 플레이어는 낮은 난이도인 노말 난이도에서도 쳐들어오는 식인종들과 싸우는 것이 버겁기 때문입니다. 크래프팅으로 주로 쓰게 될 무기인 수제 나무 창이나 수제 나무 활 같은 무기들로는 식인종 한명도 쉽게 이기기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전작에 비해 식인종들의 맷집과 공격력이 더 상승했기 때문에 만약 탐사 플레이를 해서 무기들을 얻지 않고, 크래프팅 플레이만 한다면 확실히 식인종들이 무리를 지어서 플레이어를 레이드하러 온다면 함정이 없을 경우 답이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왜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는데도 왜 이렇게 식인종들과의 전투가 힘겨운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 게임은 전작보다 더 불편하고 어렵다. 공략을 참조하고 아이템을 빨리 수집하지 않는다면 게임은 힘들 것이다.

멀티 플레이가 아니면 식인종과의 전투에서 살아남을려면 강력한 무기를 얻는 것이 필수, 따라서 기본 수제 제작 무기로는 전투 자체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사실상 게임 시간으로 10일이 넘어가면 식인종들에게 버티기 힘들기 때문에 탐험이 강제된다.

 

결국 멀티 플레이로 사람들과 같이 협력하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전투를 할만하게 이끌어나갈려면 현대적인 도끼 같은 아이템이 필수라서, 처음에 전작처럼 '아, 좋아 나는 일단 기지부터 건설하고 일단 차근차근 해나가자' 라는 마인드로 플레이를 할 경우 게임이 너무 어려워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지를 천천히 건설하면서 수제 제작 무기로만 게임을 진행한다면, 게임 시간으로 10일이 넘어갈 경우 식인종 침공이 매우 잦아지는데도 불구, 함정이 없으면 기본 수제 제작 무기로는 식인종의 갑옷을 벗기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 식인종들의 러쉬에 버티기 힘들어서 GG를 치는 플레이어들을 볼 수 있고, 게임에 불만을 토로하는 플레이어들의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개발사인 엔드나이트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크래프팅 플레이도 이 게임의 핵심 시스템인 만큼 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을 해도 게임을 어느정도는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는 현재 버전 기준으로는 크래프팅 플레이는 답이 없고 결국 공략을 보면서 빨리 좋은 아이템을 입수하는 것이 게임 진행이 훨씬 쉬워지기 때문에, 저는 게임 진행을 위한 이런 선택의 자유도가 탐험을 강제하는 분위기로만 가기 때문에 이 게임의 매력이었던 크래프팅 플레이의 매력이 사라지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따라서 후에 밸런스 패치를 한다면 식인종의 스펙을 하향하든지, 침공 빈도를 줄이든지, 기본 수제 무기들의 성능도 상향하던지의 패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작 총기를 입수하고 사용해도 데미지가 시원찮은 것도 상당한 문제.

 

또한 탄약 수급이 쉽지 않고 게임을 어느정도 진행해야 파밍할 수 있는 총기들도 데미지가 생각보다 괴랄해서 문제입니다. 아니,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는 샷건을 근거리에서 쏴도 식인종이 갑옷을 입고 있다면 일발에 죽일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샷건도 이런데 권총은 더욱 딜이 안나오고, 보스 캐릭터들이나 맷집 좋은 돌연변이들한테는 오히려 총기로 싸울 시 헤드샷만 계속 노리지 않으면 딜이 근접무기보다 안나오는 비효율적인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따라서 최종 종결 근접 무기인 카타나, 소방 도끼등을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정도입니다.

고티어 근접 무기가 오히려 효율적으로 느껴지는데, 이렇듯 총기의 탄약 수급이 쉽지 않다면 데미지가 확실히 강력해서 일발로 식인종들을 제압할 수는 있어야 밸런스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총기 데미지가 시원찮으니 이 점에서도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것이 확실히 단점으로 느껴집니다.

탄약도 타 게임에 비해 쉽게 구할 수 없는 만큼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의 총기 밸런스는 심히 맞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 스토리는 여전히 기본 줄기는 흥미로우나, 전작과 비교하면 여러 면에서 상당히 불친절한 편이다.

일단 흥미를 돋구는 요소가 등장하긴 하는데, 전작에 비해서 각 스토리 요소들의 연결점도 느끼기 힘들고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더 포레스트는 게임성 자체도 인상적이었지만, 미스테리한 탐험과 스토리 라인도 꽤나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도 전작의 흥미롭고 독특하고, 미스테리한 호러 어드벤쳐를 다룬 좋은 스토리를 즐길 수 있을거란 기대를 게이머들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면에서는 전작보다 실망스럽습니다. 우선 스포일러 때문에 제가 100% 정확하게 언급할 수 없지만, 전작의 인물들이나 설정들이 이번작에서도 흥미롭게 등장하긴 하지만, 게임 내에 퍼져있는 스토리 요소들이 정확하게 유저들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연결되지 않은 느낌이라 엄청나게 집중하지 않으면 이 게임의 스토리 라인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주요 인물의 등장은 뜬금없는 느낌이 강하고, 주인공과 만나게 되는 부분도 너무 갑작스러운데 스토리 전개는 너무 후반부에 급전개되는 느낌이 강해 솔직히 당황스러운 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뒷설정이 있을 것 같은 빌런이 등장하는데 그것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괜히 떡밥만 잔뜩 뿌리고, 이런 개운하지 못하고 난잡한 스토리텔링은 확실히 후속작이 나올거라는 암시는 주었지만, 조금만 집중하고 조사하면 플레이어들이 스토리 내용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쉬웠고 시원한 기승전결을 보여줬던 전작 '더 포레스트'에 비하면 이번 작의 스토리텔링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번작은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른 멀티 엔딩을 지원합니다만, 그 어느 쪽도 떡밥만 뿌리고 시원시원한 결말을 제공하진 않을 겁니다.

 

 

* 결론 

미스테리한 섬에서 펼쳐지는 호러 어드벤쳐 게임으로써는 손색이 없다. 밸런스나 스토리에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전작에 비해서 밸런스나 스토리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을 최종적으로 평가하자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전작에서 선보였던 시스템은 더욱 발전했고 디테일해졌습니다.

전작보다 더 큰 맵과 미스테리한 섬에서 펼쳐지는 호러 어드벤쳐 느낌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미스테리한 섬을 각자의 방식대로 탐험하고, 각종 유용한 아이템을 수집하고, 있었던 사건들을 유추해가면서 엔딩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흥미로웠었던 점은 전작과 마찬가지입니다.

전투와 하우징은 여전히 디테일하고 재미있고 최적화가 아쉽지만 게임의 그래픽은 전작보다 한층 더 발전한 예술적인 비쥬얼을 보여줍니다.

정식 출시 후 확실히 눈에 띄는 버그는 많이 없어졌고 게임은 완성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 이 게임을 각종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는 아쉽지만 전작의 후속작으로써, 여전히 좋은 게임입니다. 다만 게임이 더 좋아지기 위해서는 개발사의 적극적인 밸런스 패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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