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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워해머 40000 : 다크타이드 (Warhammer 40,000 : Darktide) 리뷰 - 황제 폐하를 위하여.

JAE1994 2023. 10. 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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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 40,000 :  다크타이드 (Warhammer 40,000 : Darktide)

출시일 : 2022년 12월 1일

장르  :  협동 액션 코옵 FPS

개발사  :  팻샤크


 

플랫폼 :  PC,  XBOX Series S, XBOX Series X

 

전 워해머 40k 프랜차이즈는 어릴 적부터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오래 전부터 미니어처 게임으로 많이 유명했고, 이 프랜차이즈의 영향력이 모든 게임들의 토대가 되고, 세계관 형성 등 많은 영향력을 준 거대한 프랜차이즈인 것도 알고 있었죠. 대표적으로 처음에 해본 게임은 던 오브 워 시리즈가 있죠. 하지만 게임이 세계관이나 작품의 다양성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제가 쉽게 빠지기엔 어려운 작품이었습니다.

제 어린 시절에 주로 했던 SF 세계관 게임으로는 헤일로가 있었고, 항상 덕질을 할때도 1순위인 작품은 헤일로였죠. 그래서 워해머 프랜차이즈에는 큰 인연이 없었던 것 같지만, 최근 워해머 40K 세계관에 빠지게 해준 매력적인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워해머 40K : 다크타이드입니다.

 

 

* 워해머 40K 세계관의 4인 코옵 FPS 게임. 첫인상은 '독특함' 이었다.

 

워해머 세계관은 독특합니다. 독특하고, 아름답고, 어둡고, 잔혹합니다. 이런 세계관을 토대로 만들어진 게임 내의 화면은 음울하고 웅장하며, 다크했습니다. 이런 세계관을 다룬 4인 코옵 FPS 게임이라면 더욱 더 말이죠.

게임 내에서 4명의 캐릭터들이 플레이어블로 나옵니다. 거대한 아인종 오그린,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노련한 가드맨 출신 전사인 베테랑, 초능력자 사이커, 광신적인 종교로 무장한 근접형 전사 질럿.

이들은 각자 개성이 충만한 컨셉을 가지고 있고, 각자의 역할군에 충실한 캐릭터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독특하다고 느껴진건 플레이어블 캐릭터뿐만이 아니라,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아주 개성이 넘칩니다. 일반적인 4인 협동 FPS 게임이라면 레프트4데드 같은 좀비를 떠올리게 되는데, 여기서 등장하는 적들은 워해머 40K 세계관에서 '카오스'라는 물질에 오염된 돌연변이나 데몬들이 나옵니다.

역시 전통이 깊고 인기가 높은 프랜차이즈답게, 적들의 디자인, 컨셉, 인공지능 등 모든 면에서 작품성이 확실하고 독특함을 보여준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았습니다.

 

비쥬얼도 독특하다. SF 세계관이지만 중세 고딕 양식의 어두운 느낌의 건축물과 때론 현대적인 느낌마저 받아볼 수 있는 게임의 비쥬얼 느낌은 워해머 40K의 다크하고 고딕적인 느낌에 큰 인상을 받았다.

 

게임의 전체적인 비쥬얼도 독특합니다. 워해머 40K는 4만년 이후의 인류의 미래를 다루는 머나먼 시간대의 SF 세계관이지만 SF스러운 느낌만 있는게 아니라, 중세 고딕 양식의 어두운 느낌의 건축물과 때론 현대적인 느낌마저 받아볼 수 있는 게임의 비쥬얼 느낌은 워해머 40K의 다크하고 고딕적인 느낌에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워해머 세계관을 잘 모르는 저에게 이 게임의 컨셉과 비쥬얼은 매우 독특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좋은 쪽으로 말이죠.

 

* 4명의 캐릭터로 전개해 나가는 재미있는 게임 플레이.

다크타이드는 확실히 재미있다. 이런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

 

다크타이드는 확실히 재미있습니다. 사람의 취향은 누구나 다르겠지만,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게임은 충분한 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4명의 각기 다른 클래스의 캐릭터들을 이용해 게임을 전개해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질럿과 사이커는 해보지 않았지만, 엘리트급 적을 재빠르게 처치해주는 역할을 하는 베테랑은 기본적인 슈퍼 FPS의 매력에 충실한 재미를 가지고 있고, 오그린은 상당한 맷집과 상대를 날려버리는 특수 능력으로 적 호드 무리에게서 아군을 보호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클래스의 역할이 확실히 잡혀져 있기에 그 역할에 충실할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꽤나 보상감이 주어집니다.

 

게임은 단결 시스템이 있어서 개인 행동보다는 팀워크가 더 중요시된다. 한 명이라도 무리에 이탈하면 '강인함' 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팀의 체력 관리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팀워크를 중시하는 플레이에 게임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게임은 단결 시스템이 있어서 개인 행동보다는 팀워크가 더 중요시됩니다.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체력 위에 강인도라는 수치가 있어서 이는 방어막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무리에 이탈하면 '강인함' 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팀의 체력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강인도를 잘 유지하는 것이 팀을 생존하게 만드는 비결이며, 그래서 팀워크를 중시하는 플레이에 게임의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만약 한명이라도 무리에서 이탈하게 되면 강인도 유지가 어렵고, 한명이라도 넉다운을 당하게 되면 부활을 시켜줄 수 있지만, 그 시기를 놓쳐서 사망할 경우 특정한 구역에 적들에게 납치가 되게 되고, 그럼 팀원을 잃은 상태로 남은 팀원들이 해당 팀원을 구출해야하기 때문에 게임이 어려워집니다.

낮은 난이도에서는 이러한 실수를 해도 커버가 가능하지만, 높은 난이도에서는 얄짤이 없이 게임 오버를 당하기 쉽기 때문에 이 게임은 팀워크를 중시하지 않는 유저를 만나게 되면 금방 터지기 일쑤입니다.

 

레벨 디자인이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 루즈하지 않게 구성된 편이다. 보스전이나 특정한 목표들이 항상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저들에게 잘 제공되는 편.

 

다크타이드는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도 잘 구성되었지만, 게임의 레벨 디자인도 지루한 부분이 없이 매우 잘 구성된 편이며, 탄약 등의 아이템 분배도 난이도가 너무 쉽지도, 어렵지 않게 유도하며 매우 적절하고, 워해머 40K의 독특한 세계관을 게임의 뛰어난 비쥬얼로 잘 표현했기에 다크타이드는 몰입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어떤 레벨이든 처음부터 끝까지 루즈하지 않게 구성된 편으로,  중간중간 제공되는 보스전이나 특정한 목표들이 항상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저들에게 잘 제공되는 편으로 레벨 디자인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 끝내주는 타격감. 손맛이 시원시원하다.

이 게임은 정말 타격감이 끝내준다.

 

이 게임의 장점을 논할 때, '타격감'을 꼭 언급해야 합니다. 코옵 FPS 게임 중에서 다크타이드는 단연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합니다. 원거리 무기의 타격감도 일품이지만, 특히 근접 무기로 적들의 뚝배기를 부수는 타격감이 매우 일품입니다.

피격시의 적들의 모션도 매우 좋고, 부드러운 조작감과 맞물려, 신체 부위를 공격했을 때 그 부위에 맞게 적들이 보이는 반응이라던지, 머리를 가격할 때 호쾌한 고어 표현이 타격감을 매우 잘 구현해줍니다.

또한 근접 무기는 그 무기마다 특수 처형 모션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정신없이 몰려드는 적 무리들의 머리를 정신없이 가격하다보면 그 호쾌한 타격감에 쾌감을 느끼기 일쑤입니다. 특히 체인소드가 전 손맛이 좋았습니다.

근접 공격으로도 헤드샷을 하면 엘리트 적들을 제외하고 한방에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은 헤드샷 위주의 플레이가 강조되는 편인데, 이 헤드샷의 타격감이 매우 좋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에임 실력이 좋아질수록 게임에서 느끼는 타격감도 더욱 상승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재미있고 자유로운 캐릭터 빌드.

캐릭터 별로 스킬과 빌드를 구성할 수 있는데 좋은 점은 언제든지 스킬을 초기화 시켜서 플레이 스타일을 언제나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캐릭터마다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것도 좋았다.

 

다크타이드 역시 RPG 요소, 성장 요소가 존재합니다. 물론 캐릭터 레벨이 오른다고 기본적인 스탯이 오르는 건 아닙니다만 각 캐릭터마다 제공되는 스킬 트리가 있고, 다양한 빌드가 존재에 플레이하려는 스타일에 따라, 아니면 파티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능력에 따라 능력을 분배할 수 있고, 또한 한번 스킬을 찍었다고 해도 언제든지 플레이어는 스킬 포인트를 되돌려서 다시 재분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따라서 플레이 스타일과 캐릭터 빌드를 구성하는 것이 언제든 자유로우며, 캐릭터마다 사용할 수 있는 근접무기, 총기의 타입도 다양하여 무기를 사용하는 재미도 꽤나 컸습니다.

특히 높은 난이도에서는 빌드를 맞추는 것이 플레이할 미션에 따라서 제각기 중요하기 때문에, 스킬의 분배도 이 게임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크타이드는 RPG 요소, 성장 요소가 있고 플레이 스타일과 캐릭터 빌드를 구성하는 것이 자유롭고 무기 사용의 재미를 충분히 제공하기 때문에, 1인칭 FPS 협동 게임으로써 시스템적인 완성도가 높다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 아쉬운 최적화.

그래픽은 아주 멋진 축에 속한다. 아트 디렉팅도 매우 좋고 기술적으로도 훌륭하다. 다만 요즘 게임들이 그렇듯 이 게임 역시 최적화가..

 

이제 장점을 많이 논했으니, 단점에 대해 논할 시간입니다. 다크타이드의 그래픽은 매우 좋은 축에 속합니다. 2022년에 출시된 게임으로써 그래픽은 그 출시된 시기에 걸맞는 멋진 그림을 보여줍니다.

아트 디렉팅까지 너무 좋아서 때론 지역에 따라서 예술로까지 보일 지경입니다. 또한 레이트레이싱을 활성화할 경우 광원 표현도 정말 끝내줍니다.

하지만 최적화에선 역시 요즘 PC 게임들이 그렇듯 아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패치로 개선이 됬긴 했다지만 초창기에는 최적화가 극악이어서 많은 유저들의 비판을 받았고, 지금도 여전히 게임의 사양은 높은 편입니다.

RTX 4070TI에서 레이트레이싱을 활성화하면, 프레임 드랍 구간이 꽤나 잦습니다. 물론 많은 NPC들이 게임 화면 내에 표현이 되므로 사양이 높은 것을 아예 이해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이 게임은 꽤나 물량전을 자랑합니다. 그래픽 좋은 편이구요. 

다행히 레이트레이싱을 비활성화하면 저사양 카드로도 어느정도는 할만하게 돌리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패치로 어느정도 개선이 되었고 최적화가 극악까진 아니고 그럭저럭 할만하게 즐길 수 있지만, 최적화를 평가해야 한다면 초창기까지 감안해서, 좋지 못한 쪽으로 결정해야할 것 같군요.

 

 

* 부실한 컨텐츠로 게임을 오래 붙잡고 진득하게 즐기긴 어려울 것이다.

플레이할 수 있는 미션 수도 적고, 미션의 플레이 타임도 그다지 길지 않다. 스토리도 그렇게 디테일하게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볼륨 면에선 많이 아쉬웠다.

 

볼륨이나 컨텐츠면에선 아쉽게도 부실합니다. 플레이할 수 있는 미션도 적을 뿐더러 미션의 분량도 짧습니다. 스토리도 그렇게 디테일하게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게임의 볼륨은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 RPG 요소가 있기 때문에 파고자 한다면 오래 팔 수도 있겠지만, 미션 수가 적다보니 같은 미션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져 게임이 빠르게 질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경험상 한 12시간정도 플레이하니까 게임이 슬슬 질려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컨텐츠 부족은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유저들이 지적하는 문제로, 개발사가 새로운 미션을 업데이트하거나 DLC를 내줬으면 좋겠는데,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나야 좀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게임이 기본적인 완성도는 좋고,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랜 시간을 플레이하기는 힘들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워해머 40K 시리즈의 팬이라면 추천, 재미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워해머 40K의 팬이라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잔뜩 있으니 무조건 추천이다. 게임도 재미있다. 하지만 정가를 주고 사기엔 볼륨이 조금..

 

이 게임이 완성도가 괜찮고 재미있는 코옵 FPS 게임이란 것을 제가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12시간 정도 재미있게 즐겼고 세일가에 구매했기에 정말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게임의 개성은 확실하며, 워해머 40K의 팬이라면 이 게임을 구매하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황제 폐하를 위해, 인류 제국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면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훌륭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정가를 주고 사기엔 게임의 볼륨이 부족하고, 최적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워해머 40K의 팬이 아니라면, 굳이 섣불리 구매를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미는 있고 확실히 몰입할 만한 요소는 있기 때문에, 협동 FPS 게임으로써는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이런류의 게임을 즐겨하신다면 또 추천을 할 수는 있겠군요.

이상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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