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6 클래식이 출시된지 어느덧 두달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워치6 클래식 구매 의향이 전혀 없고, 워치5 프로를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전 정말 워치5 프로를 조아하지만, 제 주관적인 의견을 떠나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보자면, 확실히 워치5 프로는 호불호가 심한 스마트워치였습니다. 우선 고급스러운 아날로그 감성의 디자인을 자랑하던 클래식의 전통 디자인에서 벗어나,
워치5 프로는 러기드한 감성의 디자인으로 나와서 기존 클래식한 손목시계의 느낌을 살린 정통 삼성 스마트워치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호불호가 갈렸었죠.
확실히 워치5 프로는 모두의 환영을 받을 스마트워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전 워치6 클래식이 출시된지 지금 시점에서도 워치5 프로가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워치5 프로가 워치6 클래식과 비교해서 기능적인 차이는 별로 없음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별 차이 없는 하드웨어 스펙, 기기의 내구도가 더 강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오히려 훨씬 우월한 배터리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 1.가격 |
두 제품의 가격차이는 크지 않지만, 가장 고가형 모델인 47mm 제품은 45mm 5프로와 비교해서 가격차이가 7만원이 납니다. 배터리 스펙이 많이 차이나는데 이 가격이라면 6클래식의 메리트가 확실히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7만원 차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가격대이기도 하며, 분명 삼성 스마트워치는 저가격대가 아닌 엄연히 중가격대의 가격대를 자랑하는 제품이므로, 가격적인 메리트에서 5프로가 앞선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 실사용에 별 차이 없는 스펙. |
두번째는 별 차이 없는 하드웨어 스펙입니다. 워치6 클래식은 엑시노스 W930, 워치5 프로는 W920 칩셋을 사용합니다.
물론 두 프로세서의 성능차는 삼성이 공식적으로 13% 정도의 성능향상이 있다고 못을 박았으니 성능차이가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리뷰나 실사용 후기들을 보면 여전히 갤럭시 워치는 애플 워치에 비하면 반응속도에 문제가 있고, 화면을 전환하는데도 여전히 딜레이가 생기며, 이전 워치와 비교해서 실사용에서 느끼는 성능차가 별로 없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성능차가 난다는 전제하에도, 아직 스마트워치의 기능이나 스마트워치의 성능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제한적일 뿐더러, 이 13% 정도의 성능향상으로는 실사용자가 아주 드라마틱한 효과를 느끼는 건 힘들기에 저는 큰 메리트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압도적인 배터리 타임을 자랑하는 워치5 프로 |
그리고 일단 여러 사항들을 제쳐놓고서라도, 워치6 클래식은 워치4 클래식에 비해서 배터리가 향상되긴 했지만 여전히 워치5 프로에 비해 배터리가 많이 모자랍니다. 워치5 프로는 삼성 스마트워치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배터리 용량을 자랑합니다.
무려 590mAh의 배터리를 자랑하고 AOD를 켜놔도 최대 이틀정도까지는 버팁니다.
하지만 워치6 클래식은 여전히 하루에 한번씩 충전을 해줘야만 하죠. 아무래도 스마트워치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자주 착용하고 다니는만큼 배터리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그 불편함은 직접 워치4나 클래식 모델을 사용하신 분들은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강력한 내구도로 더 튼튼한 워치5 프로 |
아무래도 항상 차고 다닐 스마트워치 특성상 당연히 내구도도 중요한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워치6 클래식의 스테인레스 스틸도 매우 튼튼한 재질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티타늄이 더 비싸고 고급스럽고, 충격에 강한 소재인 것이 맞기 때문에 고강도의 스테인레스 스틸을 쓰는 워치6 클래식보다 고급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는 워치5 프로가 내구도 측면에서 우월하다 볼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워치를 차고다니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사무직을 하거나 활동적인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괜찮겠만, 시계를 차고 다니보면 이 시계들이 생각보다 충격에서 안전하지 않습니다.
워치5 프로는 이런 면에서 정말로 괜찮은 선택지가 아닐 수가 없죠.
* 디자인 문제는 케이스와 스트랩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 |
디자인 문제도 기존 삼성 워치에 있었던 물리 베젤링을 선호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워치5 프로가 많이 지적되었던 부분이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리는 러기드한 디자인인데요.
이 부분도 시중에 판매하는 여러 악세서리 아이템, 즉 케이스나 스트랩을 잘 꾸며주면 어느정도 해소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줄질에 꽤 많은 돈을 썼는데요. 이렇게 워치5 프로도 꾸며주면 정말 멋있고 간지나게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 제가 워치5 프로가 워치6 클래식에 비해서 여전히 구매할 메리트가 있고, 오히려 더 추천하는 이유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감히 제 생각을 말해보지만, 워치6 클래식은 혈당 기능 체크가 추후에 추가된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워치5프로가 오히려 현 시점에서 삼성 스마트워치를 구매할려는 생각이 있는 분들께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