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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파 크라이 : 프라이멀(Far Cry : Primal) 리뷰 - 아직도 내 마음 속의 명작 파 크라이.

JAE1994 2023. 5. 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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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크라이 : 프라이멀 (Far Cry : Primal)

출시일 : 2016년 6월 30일 

장르  :  FPS, 액션 어드벤쳐

개발사  :  유비소프트 몬트리울


플랫폼 :  PC,   Play Station,  XBOX ONE

 


이번에 간단히 리뷰해볼 게임은 2016년에 출시된 파크라이 시리즈인 '파크라이 프라이멀' 입니다.
현대 시대를 주로 배경으로 한 시리즈인 전통에서 벗어나 원시 시대, 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꽤나 도전적이고 신박한 컨셉의 작품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파크라이 프라이멀은 현재 정체된 파크라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독특한 게임이다. 



일단 파크라이 프라이멀은 지금 시점에서 꽤나 오래된 게임이긴 하지만, 파크라이 시리즈 특유의 재미를 보존하면서, 다른 파크라이 시리즈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재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파크라이 시리즈의 핵심인 오픈월드 탐험, 캐릭터 육성, 플레이어 스킬에 따라 은신을 통한 암살, 화력을 총동원한 전면전을 벌일 수 있는 전투의 자유는 물론, 동물과 소통하고 동물을 길들이는 주인공의 특수한 능력을 컨셉으로 내세우면서, 각종 사나운 원시 야수들을 길들여 전투에 활용한다는 아주 독특한 컨셉을 갖고 있죠.


물론 동물을 어느정도 전투에 활용하는 기믹은 전작들에도 존재했지만, 이렇게 동물들과 소통하고, 동료로 만들고 길들이고, RPG 게임처럼 스탯을 키워 더 강력한 동물들을 동료로 만들어 게임을 풀어가는 시스템을 가진 파크라이는 이 프라이멀이 유일합니다.

 

프라이멀의 주인공은 타카르라는 젊은 청년으로, 자신의 부족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다른 부족들과 충돌하며 홀로 서는 과정을 그려낸다.



게임의 스토리는 기원전 10,000년을 배경으로 크로마뇽인 사냥꾼 주인공 타카르(Takkar)가 웬자 부족을 다시 일으키는 과정을 그린 게임이며, 그 과정에서 온갖 적대 부족과 충돌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파크라이 시리즈 치고 나쁜 구석도, 딱히 아주 좋은 구석도 없는 평이한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2016년에 출시된 게임이라 그런지 지금 시점에서 보면 매우 정상적인(?) 스토리를 전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제가 싫어하는 불쾌한 정치적 올바름 요소가 많이 없기도 하고, 시대 배경도 원시인 만큼 딱히 두드러지는 그런 PC 요소들이 많이 없고 원시 컨셉 자체에 충실한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부족을 일으키려는 드루이드 상남자 주인공의 험난하고 파란만장한 전투적인 스토리죠. 상남자 게임을 좋아한다면 좋아하실만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크라이 프라이멀은 게임 내적인 요소로 보면 정말 개성이 넘칩니다. 원시 시대답게 현대 총기와 냉병기들은 없고, 돌과 나무로 만들어진 무기로 적들과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그게 단순하지 않고 나름 괜찮은 메커니즘을 가진 다양한 무기들이 존재하죠. 크래프팅 시스템도 꽤 재밌습니다. 원시 시대 배경의 다양한 자연 환경에서 얻을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하여 적들과 전투를 펼칩니다.

석기 시대의 모든 메커니즘을 게임에서 매우 잘 활용한 느낌입니다. 암벽 타기도 잘 구현되어 있죠. 파크라이 프라이멀은 원시 배경의 소재를 잘 활용해서 파크라이 시리즈의 매력을 적당히 녹여냈습니다.

게임 시스템은 파크라이 시리즈의 원시 버전이라고 하면 딱 알맞다. 다만 동물을 테이밍하여 전투에 사용하는 원시 컨셉은 이 게임을 독특하게 만들어준다.

 

게임의 컨텐츠는 파크라이 시리즈 다우면서, 프라이멀만의 개성을 더했습니다. 캐릭터 육성, 스킬 찍기, 전초기지 점령, 메인 퀘스트나 서브 퀘스트 하기, 수집 요소 찾기 등 오픈 월드를 돌아다니며 할 수 있는파크라이 시리즈만의 컨텐츠들을 보유하면서, 전설의 동물을 특정한 장소에 들러 조사하고 그 동물과 결투를 벌여 이기고 자신의 동료로 확보하는 추가 퀘스트들까지 존재하죠. 

이 퀘스트들이 전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었고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전설의 동물들과 어려운 전투를 펼치고 그 전투에서 이기고, 동료로 만들어 적 부족들을 습격할때의 쾌감이 꽤나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테이밍을 할 수 있는 동물의 종류도 원시 시대에 실제로 생존했던 동물들이 많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동굴 사자, 털코뿔소, 검치호랑이, 맘모스, 그리고 귀여운 오소리까지 말이죠.


파크라이 프라이멀은 어느정도 준수한 캠페인과 독특한 컨셉을 가진, 지금 해도 오히려 최신 시리즈에서 볼 수 없는 장점까지 보여주는 싱글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픽 발전은 별로 없는데, 쓸데없이 사양만 높은 요즘 게임들을 보면 파크라이 프라이멀의 그래픽과 최적화는 일품으로 느껴진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비쥬얼이 좋다 

 

 

그래픽과 최적화도 매우 좋습니다. 물론 2016년 게임인만큼 레이트레이싱 같은 리얼한 광원은 없지만, 유비 소프트가 당시 듀니아 엔진으로 꽤 좋은 그래픽과 최적화를 동시에 보여주었는데,

파크라이 프라이멀은 그 노하우가 잘 살아있는 그래픽입니다. 광활한 그래픽과 자연 환경을 스케일 있게 구현하면서도, 깔끔하고 상세한 디테일로 그래픽 밸런스가 잘 잡혀 있습니다.


특히 동물들의 털 표현 같은 디테일은 지금 봐도 꽤나 상급인 수준입니다. 요즘 게임들이 그래픽은 전세대에 비해 발전한게 거의 없는 것에 비해 최적화는 나락으로 간 게임들이 많다는 걸 봤을때, 파크라이 프라이멀의 그래픽과 최적화 구현력은 지금 봐도 꽤나 놀랍습니다.

 

파크라이 프라이멀의 게임 퀄리티는 준수하지만, 그 당시 파크라이4에서 시대만 원시로 바뀐 버전이라고 일부 유저들의 비판을 받긴 했다.



파크라이 프라이멀의 단점은 당시 파크라이4 이전의 파크라이3가 엄청난 흥행을 하면서 시작된 파크라이 시리즈 재탕의 향기가 아주 강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맵 디자인과 레벨 디자인은 파크라이4와 유사한 수준에, 배경만 원시로 바뀌었다는 느낌이 있었을정도로 게임 내에 실제로 재탕된 요소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디자인적 요소만 전작의 향기가 있을 뿐, 실제 게임 느낌은 매우 다르니 그렇게 큰 단점으로 제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는 재미있지만 보스전은 밸런스가 심히 안맞고 지루하다.

 


재탕의 향기가 그윽하다 쳐도, 일단 기본 게임 자체의 결과물은 매우 괜찮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강력한 단점은 보스전 전투 밸런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포일러라서 자세히 언급하진 않겠으나, 플레이어가 전설의 동물을 동료로 만들고 개인 전투 스킬과 스펙을 최대치까지 맞춰도 일부 보스전에서 전혀 소용이 없고 패턴으로 일관된 보스전을 펼쳐야하는 방식이 개인적으로 매우 별로였습니다.

보통 게임은 플레이어가 성과를 거두고 그 성과를 보는 맛으로 하는 것인데, 파크라이 프라이멀은 보스전에서 그러한 보상감을 느낄 새가 없이, 정해진 기믹으로만 싸워야 되는 이상한 디자인을 가진 보스전이 꽤나 존재합니다. 그 외에는 그렇게 크게 단점으로 느껴질 요소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신선하고 몰입할 만한 오픈월드 FPS를 찾고 있다면 이 게임을 추천해본다.

 


이상 짧은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요즘 AAA 게임들이 망가진 최적화와 미완성된 퀄리티로 나와 유저들을 열받게 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 이러한 비정상적인 행태가 반복되는 게임계의 현실 속에서, 파크라이 프라이멀을 안해보셨다면, 저 제이는 이 과거의 명작 게임을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파크라이 프라이멀은 아직도 제 기억 속에 매우 재밌고 신선했던 게임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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