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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언차티드4 :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Uncharted4 : A Thief's End) 리뷰 - 역시 명작이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JAE1994 2023. 2. 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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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차티드 4 :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Uncharted 4 : A Theif's End)

출시일 : 2016년 5월 10일 (PS4)   
                  2022년 1월 28일 (PS5)
                   2022년 10월 20일 (PC Steam)

장르  :  액션 어드벤쳐

개발사  :  너티독



 

플랫폼 :  PC,  Play Station

 

언차티드4는 2016년 올해의 게임을 수상한 최고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얼마나 왜 대단한지 그 장점을 리뷰에 서술하고자 한다면 정말 좋게 평가할 내용들이 많죠.

그래픽이면 그래픽, 방대한 분량, 블록버스터 어드벤쳐 영화를 방불케하는 리얼하고 개성적인 캐릭터들, 자연스러운 게임의 내러티브,
스펙터클한 연출과 그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 거대한 스케일, 신비한 세계를 잘 그려낸 멋진 배경들 등등.

언차티드4는 정말 어메이징한 게임이었습니다.

2022년 10월 20일 PC 스팀으로도 확장팩인 '잃어버린 유산'이 포함된 합본판 '레거시 오브 시브즈 컬렉션'이 출시되어 PC 유저들이 이 엄청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저 역시 과거 PS3로 언차티드2,3를 플레이했기 때문에 정말 이 게임을 PC로 할 날을 기다려왔죠. 언차티드4를 이틀 전 엔딩을 보았고, 역시 기대만큼 대단한 게임이기도 했지만, 나름 저에겐 아쉬운 점이 좀 있었던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3의 황금기를 장식했던 최고의 대작인 언차티드2,3. 너티독의 전성기를 알린 전설의 작품들이기도 하다.



언차티드 시리즈는 그 자체로 새롭게 무언가를 창조해냈거나, 그 특유의 독창성이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영화 인디아나 존스, 툼레이더, 툼레이더 게임 등 헐리우드 액션 어드벤쳐의 공식을 잘 따오고,  여러 게임이 보여준 장점들을 고스란히 가져오고 진화시켜 만들어진 멋진 특급의 완성품이었습니다. 

언차티드1은 좀 애매한 작품이었지만, 2부터 언차티드 시리즈는 독보적인 완성도로 당시 초반에 부진했던 플레이스테이션3를 
최고의 독점작 플레이 머신으로 만들어주는데 일조하였습니다. 언차티드4는 어떨까요? 언차티드4 역시 2,3가 성공한 공식을 잘 따라왔고, 당시 차세대기였던 PS4의 강력한 성능에 맞춰 많은 것들이 더 풍부하게 진화하였습니다.

 

 

* 새로운 방면으로 전개되는 스토리와 전작보다 더 한층 디테일해진 스토리와 캐릭터의 깊이감은 매우 뛰어나다.

언차티드4는 네이선 드레이크 과거, 그 과거 속에서 네이선의 친형 '새뮤얼 드레이크'를 집중 조명하면서, 형제가 재회하여 펼쳐나가는 모험이라는 새로운 방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언차티드4는 2,3와는 다른 더욱 더 드라마틱한 형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초반부 프롤로그부터 위기에 처한 드레이크 형제가 해안가에서 보트에 타서 다른 악당들과 사투를 벌이는 부분부터 시작하죠.


언차티드 2,3가 좌충우돌 보물 사냥꾼 네이선 드레이크의 모험이 시작되는 것으로 게임의 시작을 알렸다면, 언차티드4는 네이선 드레이크의 과거로 돌아가서, 자신의 죽은 줄 알고 있었던, 친형제이었던 친형 '새뮤얼 드레이크'와 과거 어린 시절을 플레이하는 것으로 새뮤얼 드레이크를 주요 인물로 등장시키며 '형제애'를 새로운 이야기의 테마로 장식합니다.

 

과거 트레저 헌터 일을 같이 해오며 성장해온 두 형제. 하지만 과거 유명 해적 헨리 에이버리의 보물을 추적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수감된 교도소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네이선은 형을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새뮤얼 드레이크가 기적같이 네이선을 찾아오며, 다시 헨리 에이버리의 보물을 찾는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과거 트레저 헌터 일을 같이 해오며 성장해온 두 형제. 하지만 과거 유명 해적 헨리 에이버리의 보물을 추적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수감된 교도소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새뮤얼 드레이크는 총에 맞고 난간에 매달리다가 추락합니다. 네이선은 또다른 동료 레이프와 함께 어거지로 교도소를 탈출하면서 형을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새뮤얼 드레이크가 기적같이 네이선을 찾아오며, 다시 헨리 에이버리의 보물을 찾는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너티독은 초반부터 굉장히 스토리 라인에 공을 들입니다. 물론 물흐르듯이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는 2,3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차티드4는 스토리 디테일이 훨씬 더 선명하고, 더 풍부한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프롤로그 부분의 플레이 타임 분량도 생각보다 꽤 되지만 1,2,3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새롭게 만들어진 캐릭터인 네이선의 친형 새뮤얼 드레이크는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소개됩니다.

지금의 네이선 드레이크를 만드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인 만큼, 새뮤얼 드레이크는 능청맞은 성격이고 때론 과감하기도 하지만, 동생을 다정하게 챙겨주는 믿음직한 모습도 보이는 입체적인 역할을 잘 해냅니다.

여기서 네이선 드레이크가 왜 보물 사냥꾼이 되는지에 대한 그의 과거를, 그의 형 샘과의 여정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디테일한 스토리가 없었던 언차티드 이전 시리즈에 비하면, 언차티드4는 이전 시리즈보다 스토리텔링과 캐릭터의 완성도에 더 공을 들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전투보다는 탐험과 등반, 퍼즐에 초점을 맞춘 언차티드4, 재미는 있어도 게임의 흐름이 끊기는 부분이 많기에, 전작에 비해 호불호가 갈린다.

언차티드4는 시원시원한 슈팅의 비중이 절반 정도 차지했던 2,3에 비해서, 체감상 60% 정도의 분량이 탐험과 등반, 퍼즐 풀기이다.

 

언차티드4는 TPS 슈팅을 포함한 액션 어드벤쳐 게임이지만, 언차티드4는 시원시원한 슈팅의 비중이 절반 정도 차지했던 2,3에 비해서, 체감상 60% 정도의 분량이 탐험과 퍼즐 풀기입니다.

이는 어떤 사람에겐 언차티드 시리즈 본연의 매력인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매력을 탐험과 등반, 퍼즐 풀기에 비중을 더 할애함으로써, 이 게임의 매력을 더 잘 전달한다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저같은 성격이 급한 게이밍 유저에게는 글쎄요,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언차티드4는 싱글 플레이 타임이 싱글 플레이 게임 중에서 긴 편에 속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절반이 넘는 분량이 암벽 등반, 탐험, 퍼즐 풀기에 집중되어 있어 시원시원한 언차티드 특유의 총격전을 좋아했던 유저들에게는 전작들에 비해 지루하고 피곤한 느낌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암벽 등반, 탐험, 퍼즐의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너무 과한가 싶지 않을 정도로 비중이 너무 커서, 개인적으로 게임이 아무리 재밌어도 클리어하는게 상당히 지루했던 구간이 많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언차티드4는 스토리와 게임의 스케일은 확실히 2,3보다 감명깊었으나, 재미 자체는 2,3 시절보다 더 재밌었다고 말하긴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클리어하는데 굉장히 피곤했고 지루했습니다.

물론 암벽 등반, 탐험, 퍼즐  이런 구성 자체가 재미가 없다는 건 아닙니다. 이 세가지 컨텐츠는 언차티드 시리즈를 구성하는 핵심 중 하나거든요. 그리고 암벽 등반, 퍼즐 풀기의 조작 난이도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나름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긴 합니다만, 핵심적인 문제는 이러한 컨텐츠들이 전투보다 비중이 훨씬 높고, 잘 흘러가던 게임의 흐름을 끊어먹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 풍부한 플레이 타임과 마스터피스급의 연출력.

탐험과 퍼즐의 비중이 심하다는 문제가 아쉽긴 하지만, 역시 언차티드답게 게임은 매우 스펙터클하고 풍부한 볼륨을 자랑하며, 마스터피스급의 연출을 보여준다.

 

초반에 너무 단점만 지적한 것 같은데, 탐험과 퍼즐의 비중이 심하다는 문제가 아쉽긴 하지만, 역시 명불허전 언차티드 시리즈답게 게임은 매우 스펙터클하고 풍부한 플레이 타임으로 유저들을 긴 시간 붙잡아놓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헐리우드 액션 영화를 방불케하는 마스터피스급의 연출, 또한 플레이어는 네이선 드레이크를 실시간으로 조작하며 그 연출을 맛볼 수 있기에 이 게임의 싱글 플레이는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 지금 봐도 아름다운 멋진 그래픽, 그리고 PC 버전의 뛰어난 최적화.

군데군데 세세히 뜯어보면 2016년 게임의 한계가 보이긴 하지만, 지금 기준에서 봐도 그래픽은 상당히 멋지다. PC버전의 최적화 역시 좋은 편.
그래픽 디테일 자체도 뛰어나지만, 그래픽의 명가 너티독답게, 아트 디자인이 굉장히 세밀하고 아름답다.

 

언차티드4의 그래픽은 아름답습니다. 물론 기술적으로 보면 2016년 게임의 한계가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 기준에서 봐도 그래픽은 상당히 멋집니다. PC 버전의 최적화 역시 좋은 편으로, GTX 1060 수준의 보급형의 PC에서도 PS4 수준의 (미디움 옵션) 퀄리티로 구동한다면 1080p에서 60프레임은 간신히 달성할 수 있어 게임 플레이에 지장없이 플레이할 수 있죠.

그래픽 디테일 자체도 뛰어난 편이지만 세세히 뜯어보면 텍스쳐 퀄리티가 떨어진다거나, 오브젝트 디테일이 떨어지긴 하는 등 2016년 게임의 한계가 보이긴 하지만, 그래픽의 명가 너티독답게 기술적인 부분의 부족함을 놀랍도록 세밀한 아트 디자인으로 굉장히 화면을 미려하게 채워 결국 그래픽적인 완성도는 2016년 게임이지만 지금도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흥미진진한 스토리 텔링과, 뜻깊은 교훈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완결편.

언차티드 시리즈는 특유의 밝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훈훈하게 흘러갔고, 4는 그 대장정의 마무리를 뜻깊은 교훈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한다.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완결편다운 스토리텔링을 잘 해냈다.

 

언차티드 시리즈는 현실적이고 어두운 게임이 아닙니다. 특유의 밝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가진 풋풋한(?) 감성의 화려한 액션 어드벤쳐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언차티드 시리즈는 특유의 밝고 유쾌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게임이 항상 흘러갔고, 언차티드4는 그 대장정의 마무리를 뜻깊은 교훈으로 훈훈히 마무리합니다.

언차티드4의 테마는 집착과 탐욕이며, 그 집착과 탐욕으로 인해 서로를 증오하다 결국 서로를 죽인 전설의 해적 선장 헨리 에이버리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형제의 이야기는 초반엔 순수한 어린 아이의 모험심으로 시작한 것이지만, 후반엔 집착과 탐욕으로 가득 차 위기를 맞습니다.

과거 어린 시절 형제끼리 품었던 미지의 세계 리버탈리아를 쫓아,결국 동생 네이선과 재회하고 나서도 그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새뮤얼은 그 여정을 계속합니다. 그리고 그런 형을 구하고 같이 보물을 찾기 위해 억지로 동분서주하는 네이선.  이 두 형제의 이야기는 결국 게이머에게 '집착과 탐욕은 결국 서로를 파멸까지 몰고 갈 수도 있다.' 라는 교훈을 알려줍니다.

스토리 라인은 특별히 예상치 못한 전개는 없고, 신선함은 없지만 그 스토리텔링이 워낙 출중하고 캐릭터 하나 하나의 표현력이 수준급이기에 언차티드4의 스토리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늘 결말이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스토리텔링을 너티독은 잘 해냈습니다.

 

* 총평

전편에 비해 방대해진 맵의 크기, 어드벤쳐성, 캐릭터, 스토리 모두 발전했고 훌륭하다. 하지만 퍼즐 풀기, 암벽 등반이 너무 과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던 작품. 하지만 이 게임이 대작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아름다운 그래픽과 좋은 최적화, 전편에 비해 방대해진 맵의 크기, 어드벤쳐성, 캐릭터, 스토리 모두 발전했고 훌륭합니다. 언차티드4는 확실히 마스터피스급 게임입니다. 하지만 퍼즐 풀기, 암벽 등반이 너무 과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던 작품으로, 2,3보다는 개인적으로는 더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언차티드4는 이 대작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써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낸 게임이고, 이 게임이 대작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겠습니다.

이상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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