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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인피니트 겨울 업데이트 (Winter Update) 후기 - 그래서 게임은 살아났나?

JAE1994 2022. 11. 2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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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초에 멀티 베타를 명목으로 일찍 출시되어 1주년을 맞이한 헤일로 인피니트 (Halo Infinite)가 11월 8일 겨울 업데이트를 시행했습니다.

헤일로 인피니트는 첫 출발은 좋았으나 순전히 개발사 100% 343 인더스트리의 게으름과 오만으로 유저들에게 배신을 선사하며 추락한 게임이라 볼 수 있습니다.

343 인더스트리는 헤일로 인피니트가 10년간 라이브 서비스될 게임이라며 온갖 입을 털었지만 정작 게임은 아직도 미완성 상태이고,자신들이 한 모든 약속을 폐기했고 유저들을 실망시켰습니다.

11월 8일 유저들의 민심을 돌리기 위해 헤일로 인피니트의 어느정도 규모있는 윈터 업데이트를 시행하고 어느정도 컨텐츠를 업데이트시켰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았을때 아직도 갈길이 멀고,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 무료 30티어 배틀패스와 마크5(B) 전투복 아이템들, 하지만 이건..

윈터 업데이트에는 30티어 배틀패스와 시즌1 '리치의 영웅들' 배틀패스에서 누락된 헤일로 리치 인기 방어구들이 제공된다. 하지만 원래 이것들은 시즌1에서 배틀패스에서 제공되었어야 했다. 일부러 컨텐츠를 빼서 나중에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은 좀...

 

윈터 업데이트에는 30티어 배틀패스와 시즌1 '리치의 영웅들' 배틀패스에서 누락된 헤일로 리치 인기 방어구들이 제공됩니다.

플레이어는 공짜로 이 30티어 배틀패스의 아이템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이것들은 시즌1에서 배틀패스에서 제공되었어야 했습니다.

일부러 게임 내에서 컨텐츠를 빼서 나중에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을 343 인더스트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데, 인원수도 많고 자금도 넉넉한 마이크로스프트의 퍼스트 파티 개발사가 어째서 이런 행태를 보여주는지는 정말 의문입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이건 게임 내의 실질적인 컨텐츠라기보다는 결국 캐릭터 꾸미기에 한정된 치장 아이템들인데, 이런 걸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나름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게임 내에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추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한계가 존재합니다.

 

* 포지 모드 베타. 

포지 모드가 헤일로 인피니트에선 상당히 강화되어서 유저들이 고퀄리티의 커스텀 맵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헤일로 시리즈를 즐기는 유저가 많이 없는 한국이나 아시아권에서는, 친구 초대로만 포지 맵을 사람들과 플레이할 수 있는 포지 맵을 즐기기가 매우 힘들다.

 

포지 모드가 헤일로 인피니트에선 상당히 강화되어서 유저들이 고퀄리티의 커스텀 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포지(Forge) 툴은 단순한 맵을 만드는 것을 넘어선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유저들이 그것을 이용해서 공식 맵에 준하는 고퀄리티의 맵을 커스텀 게임 브라우저의 파일 쉐어 기능을 이용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유저들은 얼마든지 그것을 다운받아 즐길 수 있고요.

하지만 헤일로 시리즈를 즐기는 유저가 많이 없는 한국이나 아시아권에서는, 친구 초대로만 포지 맵을 사람들과 플레이할 수 있는 포지 맵을 즐기기가 매우 힘듭니다.

결국 같이 게임할 수 있는 친구가 없다면 이 장점은 무용지물이 되는 셈입니다.

 

어쨌든 해외 팬들은 포지 기능이 강화되어 같이 게임할 친구만 많다면 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생겼다고 할 수는 있다. 하지만 헤일로 골수팬이 아니고, 같이 게임을 할 사람을 매번 구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반 유저들에게는 봇전을 즐기는 정도가 한계다. 

 

어쨌든 해외 팬들은 포지 기능이 강화되어 같이 게임할 친구만 많다면 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생겼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헤일로 북미 유저들은 포지 맵들을 다른 유저들과 디스코드 등의 수단을 이용하여 유저들끼리 모여 포지 맵으로 새로운 컨텐츠들을 즐기고 있죠. 하지만 헤일로 골수팬이 아니고, 네트워킹이 형성된 유저가 아니라면 같이 게임을 할 사람을 매번 구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반 유저들에게는 봇전을 즐기는 정도가 한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어느정도 개선은 되었으나 여전히  실망적이며, 근본적인 개선과 PvE 모드가 필요하다.

실시간으로 챌린지를 게임 종료 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소한 개선,  캠페인 네트워킹 4인 코옵의 추가로 이제야 게임이 기본적인 완성도를 겨우겨우 갖추었다는 느낌이다.
사생결단 모드가 시급하다. 헤일로의 나름 전통인 PvE 모드를 343 인더스트리는 왜 만들 수 없는지 그저 의문이다.

 

실시간으로 챌린지를 게임 종료 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소한 개선,  캠페인 네트워킹 4인 코옵의 추가로 이제야 게임이 기본적인 완성도를 겨우겨우 갖추었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선에도 불구, 너무나 이 업데이트는 늦었고, 이미 유저수가 많이 빠져나가서 사생결단 모드가 시급합니다. 헤일로의 나름 전통인 PvE 모드를 343 인더스트리는 왜 만들 수 없는지 그저 의문일 뿐입니다.

헤일로 인피니트의 겨울 업데이트는 어느정도의 게임을 개선했지만 이러한 개선점들은 게임을 출시하고 즉각 이루어졌여야 하는 것들이며,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커스텀 맵을 제작할 수 있는 포지 툴은 강력해서 새로운 컨텐츠들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결국 이 판도를 뒤집기엔 자그마치 1년이란 시간이 지나 이미 유저들이 다 떠나갔고, 헤일로 골수팬이 아닌이상 일반 유저들에게는 늦은 업데이트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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