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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 엣지러너 (Cyberpunk : Edgerunners) 리뷰 - 본편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JAE1994 2022. 10. 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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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 엣지러너 (Cyberpunk : Edgerunners)

서비스일 2022년 9월 13일
애니메이션 제작 Trigger Studio
감독 이마이시 히로유키

 

사이버펑크 2077은 여러모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형 AAA 게임이었고, 그 스케일에 못지 않게 수많은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실망감이 그윽한 게임이었습니다.

저도 사이버펑크 2077을 예약 구매하고 처음 플레이했을때의 그 실망감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게임은 너무나 과대 광고로 포장되었고, 전반적으로 너무 부실했고 미완성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기대감들이 실망감으로 변했었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어떨까요?

'사이버펑크 : 엣지러너' 는 게임에서 느꼈던 그 실망감을 날려줄 수 있을만큼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입니다.

 

 

* 본편 게임보다 훨씬 더 원작 세계관 구현에 충실한 애니메이션의 그림체.

그래픽을 제외하고 원작 세계관에 비해 밝은 느낌을 주었던 게임과는 다르게 애니메이션 엣지러너는 훌륭한 그림체도 그림체지만 어두운 사이버펑크한 세계의 느낌을 잘 살린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픽을 제외하고 원작 세계관에 비해 밝은 느낌을 주었던 게임과는 다르게,  엣지러너는 훌륭한 그림체도 그림체지만 어두운 사이버펑크한 세계의 느낌을 잘 살린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화의 퀄리티 덕에,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그림체와 사이버펑크의 세계관이 잘 융합되어 애니메이션을 잘 보지 않던 사람도 게임을 좋아한다면 아 이거지!라는 느낌을 아무론 이질감 없이 애니메이션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화된 영상미를 보여줌에도 현실적이고 다크한 느낌이 상당하고, 상당히 원작에 충실한 작화를 보여주려 노력한 티가 확 나는데, 이는 애니메이션 팀인 트리거 스튜디오의 엄청난 노력이 들어갔다고 트리거 스튜디오가 직접 밝힌 바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엣지러너에서 극찬을 하고 싶은 부분은, 게임에선 자세히 다루지 않았던 질환 '사이버사이코시스'를 충실하게 그려냈다는 점에 있다. 

 

엣지러너에서 극찬을 하고 싶은 부분은, 게임에선 자세히 다루지 않았던 질환 '사이버사이코시스'를 충실하게 그려냈다는 점에 있습니다.

상당히 흥미롭고 소름돋는 설정인 사이버펑크 세계관의 '사이버사이코시스' 질환이 발병한 모든 인간은 신체에 사이버웨어를 너무 과도하게 이식하고, 원래 유기체인 신체가 그것을 견디지 못해 인간성을 상실해 결국 도덕성 인격을 완전히 상실하고 모조리 눈앞에 있는 생명체를 도륙하는 '사이버사이코' 들이 되는데, 게임에선 사이버사이코가 적으로도 나오긴 하지만 그 소재에 제대로 다루지 않는 반면에,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이버사이코가 거의 메인 소재가 되고 주변 인물들을 통해 사이버사이코가 되는 과정, 사이버사이코시스에 걸리면 나오는 증상들을 너무도 소름돋고 화려한 애니메이션 비쥬얼로 기똥차게 묘사해냅니다.

 

 

* 매우 어둡고, 비극적이고, 잔인한 사이버펑크 세계를 데이비드란 주인공으로 그려내다.

엣지러너의 주인공 '데이비드'는 아라사카 사립학교에 다니는 나이트 시티의 평범한 어린 소년이다.
잔혹한 사이버펑크 세계관과 도덕성을 완전히 상실한 나이트 시티란 도시에서 데이비드가 순수한 소년에서 살인 기계로 변화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재미있는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스토리는 게임의 배경인 2077년으로부터 약 1년여전의 시간대에서 전개됩니다. 엣지러너의 스토리는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친숙하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엣지러너의 주인공 '데이비드'는 히스패닉 백인 혼혈의 아라사카 사립학교에 다니는 나이트 시티의 평범한 어린 소년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친숙한 '소년 주인공'의 클리셰를 따라서 애니메이션은 물론 사이버펑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직관적인 스토리 전개를 보여줍니다.

일본 소년 만화가 보여주는 밝은 클리셰를 약간 보여주다가도, 사이버펑크 본연의 세계관이 내포하고 있는 잔혹함, 도덕성을 완전히 상실한 기계를 이식한 사람들이 가득찬 나이트 시티란 도시에서,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데이비드가 순수한 소년에서, 생존을 위해, 나중에는 부를 위해 순수한 소년에서 온몸을 기계로 바꿔버린 살인 기계로 변화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재미있는 전개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 정식 캐논에 포함되는 애니메이션의 세계관, 게임을 했다면 반길만한 여러 요소들이 존재.

게임과 동일한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하기에, 게임에서 등장했던 반가운 여러 장소들이 나오는 것은 물론, 팬서비스도 훌륭하여 '아담 스매셔'라는 게임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를 나와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을 반긴다.

 

엣지러너는 게임과 동일한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하기에, 게임에서 등장했던 반가운 여러 장소들이 나오는 것은 물론, 팬서비스도 훌륭하여 '아담 스매셔'라는 게임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를 나와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을 반깁니다.

게임을 하지 않은 일반 관객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지만, 게임을 좋아했던 게임 유저들이라면 이 애니메이션이 보여주는 팬서비스와 게임의 향수를 적극적으로 담았기에 더욱 이 애니메이션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종 리뷰 정리.

비극적이고 잔혹하지만 때때론 감동적이다. 기계에 잠식되어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잔혹한 미래 세계를 보여주지만, 그 속에서 보여주는 은은한 감동, 주인공 데이비드와 히로인 루시의 은은한 로맨스는 사이버펑크 세계의 이면을 모두 화려하고 아름답게 담아냈다.

 

이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비극적이고 잔혹하지만 때때론 감동적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스토리가 부실하다거나, 몰입감을 깨는 이상한 전개는 없고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각자의 매력이 충실히 표현되어 스토리, 캐릭터 부분에서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엣지러너는 기계에 잠식되어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잔혹한 미래 세계를 보여주지만, 그 속에서 보여주는 은은한 감동, 주인공 데이비드와 히로인 루시의 은은한 로맨스와 비극적인 서사는 마이클 폰드스미스가 창조한 사이버펑크 세계의 이면을 모두 화려하고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게임이 해내지 못한 전달력을 애니메이션이 해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자체적으로도 훌륭하고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며 게임을 좋아한다면 게임에서 느꼈던 실망감을 애니메이션으로 일부분 해소할 수 있을거라 장담합니다.

엣지러너는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가치가 있고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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