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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GTA 트릴로지 : 데피니티브 에디션(GTA Trilogy : Definitive Edition) 리뷰 - 너무 실망스러운 GTA 리마스터

JAE1994 2022. 9. 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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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트릴로지 : 데페니티브 에디션 (Grand Theft Auto The Trilogy : Definitve Edition)

출시일  :  2021년 11월 11일

장르  :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쳐

개발사  :  그로브 스트리트 게임즈 게임즈 

플랫폼 :  PC,  XBOX, Play Staion, Nintendo Switch

 

 

GTA HD 시리즈라고 불리우는 GTA3, GTA 바이스시티, GTA 산안드레스 이 세 작품은 그 당시에 모든 게이머들에게 거대한 충격으로 남아있습니다.제가 GTA에 입문했던 GTA 산안드레스는 아직도 제 인생 게임 TOP 3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GTA 트릴로지 소식을 들었을때 정말 기뻤습니다. 다시 GTA HD 시리즈를 플레이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행복한 추억을 현세대 컴퓨팅 기술로 즐겨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그 추억은 조금 더 세련되게 다듬어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우린 이것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받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 GTA III

GTA III는 워낙에 구작 게임이라 그런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음에도 지금 플레이하기엔 너무 지루하고, 단조롭게 느껴지며, 그래픽의 변화에도 별로 재밌지 않았다. 특히 사격 조작감이 너무 구리고, 맵도 너무 허전하며, NPC들의 AI 문제가 심각하다.

 

GTA III는 워낙에 구작 게임이라 그런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음에도 지금 플레이하기엔 너무 지루하고, 단조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래픽의 변화에도 별로 재밌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조작감이 너무 구립니다.

특히 사격 조작감, 차량 운전 조작감이 너무 구려서 게임을 하기가 싫어질 정도였습니다.

락스타 게임즈가 분명히 어느정도 게임 시스템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맵이랑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보기 편리하게 다듬어진 거랑, 총기를 선택할 수 있는 GTA5식 휠 메뉴가 추가된 것 빼고는 게임이 GTA III 원작이랑 달라진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 당시엔 놀라웠을 지 모르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플레이하기엔 전체적인 맵이 너무 허전하며, 또한 원작에도 이랬을지 모르겠는데 NPC들의 AI 문제가 심각해서 신호에 관계없이 그냥 무턱대고 차도를 걸어다니기도 하는 등 상호작용도 엉망입니다.

 

특히 사격 조작감, 차량 조작감은 개선을 했어야 되지 않나 싶다. 정말 게임 할 맛이 안날 정도로 운전과 사격 조작감은 너무 구렸다.

 

특히 GTA III의 사격 조작감, 차량 조작감은 개선을 했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정말 게임 할 맛이 안날 정도로 운전과 사격 조작감은 너무 구렸습니다. 차는 무게감이 없이 그냥 너무 가볍게 움직이고, 주변 오브젝트와 너무 쉽게 충돌합니다. 더군다나 NPC들도 운전 실력이 형편없어서 자꾸 도중에 끼어드는 일이 너무 많아서 짜증납니다.

문제는 이걸 개선한 유저 모드가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락스타 게임즈와 그로브 스트리트 게임즈는 오히려 GTA 모더들에게 모드를 내리라고 협박하고 이걸 내놨는데, 전혀 개선점이 없다는 것은 명백히 유저 기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그래픽은 뭐 나름 봐줄만했다. 하지만 구작을 언리얼 엔진4로 리마스터링했음에도 요구 사양은 지나치게 높고 최적화 수준은 정말 최악이다.

 

솔직히 그래픽은 뭐 나름 봐줄만했습니다. 일단 엑스트라 NPC나 주변 인물들 모두 하이폴리곤화되서 좀더 입체적인 카툰풍의 그래픽을 보여주고, 구작의 디자인 감성을 잘 살리긴 했고 텍스쳐 디테일도 확실히 높으며,광원 효과나 비가 내릴 때의 주변 오브젝트의 반사 효과, SSAO의 추가 등 그래픽 개선은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작을 언리얼 엔진4로 리마스터링했음에도 요구 사양은 지나치게 높고 GTA 5보다 그래픽이 떨어지는데도 무지막지한 사양과 최적화 수준은 정말 최악입니다.

1.06패치가 진행되면서 퍼포먼스가 일부 나아지길 기대한 유저들도 있지만, 결국 락스타 게임즈가 2022년 1월 이후 차기작 개발로 인해 본격적인 진행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라 지금도 그렇게 개선되지 못하며 최악의 최적화 문제는 결국 해결하지 못한 실마리로 남았습니다.

 

* GTA : 바이스 시티

다행히도 바이스 시티는 게임의 풍경이 화사하고, 시나리오, 게임 플레이가 일부 개선되었기에 GTA III 보다는 할만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기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다행히도 바이스 시티는 게임의 풍경이 화사하고, 시나리오가 강화되었으며, GTA III의 불편한 게임 플레이가 일부 개선되었기에 GTA III 보다는 할만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GTA III와 마찬가지로 조작감 문제는 여전하며, 기본적인 최적화, 사양 문제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바이스 시티의 리마스터링된 마이애미 풍경의 그래픽은 솔직히 꽤 괜찮았다. 물론 총을 쏴보고 그 생각이 달라졌지만..

 

GTA III와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구작에서 애니메이션이나 조작감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총을 쏠때 저런 황당한 장면까지 나옵니다. GTA III에 비해서 게임이 다채로워졌고 더 재밌어졌기에 망정이지, 여전히 유저 모드들보다도 형편 없는 퀄리티입니다. 특히, 바이스 시티는 GTA III보다 체감상 프레임 드랍이 더 심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원작 자체가 재미있었기에 트릴로지의 바이스 시티가 재밌다고 느끼는 것. 결국 원작과 변한 게 없다. 원작의 단점마저도. 

 

마이애미의 풍경이 꽤 볼만하고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전 개인적으로 계속 플레이하고 있지만, 바이스 시티도 플레이하는 내내 몇가지 버그와 이상한 물리엔진에 황당했습니다. 확실히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 GTA : 산 안드레아스

GTA 산 안드레아스는 다행히도 가장 상태가 낫다. 근데 이 말이 그나마 리마스터링 작업이 잘 되었다는 게 아니라, 구작 중에서 가장 최신작이고 가장 재밌기에 하는 말이다. 결국 원작빨이란 소리.

 

GTA 산 안드레아스는 다행히도 가장 상태가 낫습니다. 근데 이 말이 그나마 리마스터링 작업이 잘 되었다는 게 아니라, 구작 중에서 가장 최신작이고 가장 재밌기에 하는 말이란 겁니다. 결국 원작과 달라질 게 없기에, 그냥 원작빨이란 소리이지요.

우선 그래픽은 GTA III나 바이스 시티와 마찬가지로 나름 깔끔하게 리마스터링 되었지만 문제는 산 안드레아스는 오히려 퇴화된 부분이 존재하고, 오히려 유저 모드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일단 뭐 그럭저럭 앞전에 언급한대로 광원 효과나 하이 폴리곤화 캐릭터들, 고해상도 텍스쳐가 깔려서 생각보다 플레이할때 그래픽이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근경 그래픽은 좋아졌지만, 원경 그래픽은 원작의 짙은 안개 표현이 없어지고 오히려 부자연스러워져서 퇴보한 것 같다.

 

다만, 앞전에 언급한대로 산 안드레아스는 오히려 원작보다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퇴화된 부분이 존재하는데, 짙게 깔린 원작의 안개 표현, 그 특유의 원경 질감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원경 부분은 오히려 원작보다 더 부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이걸 다시 만들어주는 유저 모드가 나왔기도 했고,

현재 1.06 패치가 나오면서 산안드레스의 그래픽은 개선되었습니다.

 

허접해진 사망 이펙트, 원작에는 없던 버그까지...정말 산 넘어 산이다.

 

허접해진 사망 이펙트, 원작에는 없던 버그까지...정말 산 넘어 산입니다. 특히 산 안드레아스는 지금 해도 게임 자체는 워낙에 재밌고 방대하기에 가장 할만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정말 게임의 조작감이나 애니메이션을 개선하는 여러 유저 모드가 워낙에 많이 나왔는데도, 개발진들이 본작을 개발할 때 유저 모드들에서도 보였던 그런  개선점을 전혀 포함하지 않고, 좋은 퀄리티의 유저 모드들을 까는 것보다 못한 퀄리티를 보여주니 이것 참..말이 안나오네요.

 

* 우린 이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받았어야 했다. 진짜 너무 실망스럽다.

이 게임의 유일한 장점은 구작에 체크포인트 시스템, 무기 휠 조작 시스템, 맵 시스템 등의 편의성이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근데 문제는 편의성이 개선된만큼 원작에 없던 버그까지 추가되었다. 또한 유저들이 바라던 GTA3와 바이스 시티의 수영 시스템은 여전히 없다.

 

이 게임의 유일한 장점은 구작의 스토리 미션에 체크포인트 시스템을 넣어서 미션의 난이도, 플레이어 진입장벽이 조금은 개선되었고, 무기선택을 휠 조작 시스템으로 개선하였으며, 맵 이미지가 개편되고 편의성이 개선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전혀 변화가 없으며, 여전히 물 그래픽은 좋아졌는데도 GTA3의 클로드와 GTA 바이스 시티의 토미는 여전히 수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편의성이 개선된만큼이나 원작에 없던 버그까지 추가되었고 개적화 문제까지 심각합니다.

1.06 최종 패치 이후로도 여전히 게임은 완전히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비싼 정가를 주고 구매할 가치가 없다는 결론은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구식 시스템이라도 불구 게임은 적응하면 재미있기 때문에 추억에 젖고 싶다면 세일가로 해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 생각하나, 지금 와서 하기엔 게임이 많이 낡았기 때문에 최신 게임들의 재미에 익숙한 유저들은 적응하기 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난제입니다. 하지만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GTA 산안드레스는 지금해도 매우 재미있을거라 생각은 듭니다만.

 

정말 만약에 심각한 버그나 최적화가 개선되고 유저 모드로 개선된 캐릭터 애니메이션, 조작감 개선 등을 락스타가 정신 차리고 자체적으로 추가하지 않는 이상 이 게임을 사는 건 돈낭비라고 초반에 결론이 나왔는데, 지금도 게임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로 남고야 말았죠.

 

결국 이 문제의 작품은 영원한 골칫거리 게임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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