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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호러 영화 블랙폰(The Black Phone) 리뷰 - 그것(IT)과 비슷한 느낌을 받은 수작 공포 영화.

JAE1994 2022. 8. 2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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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폰 (The Black Phone, 2021)

 

개봉일 : 20021년 9월 7일

장르 : 호러, 드라마

 

감독 : 스콧 데릭슨

 

출연진 : 에단 호크(그래버 역), 메이슨 테임즈(핀 역), 매들린 맥그로(그웬 역), 제레미 데이비스(테렌스 역)

 

2021년작 에단 호크 주연의 블랙폰은 공포 영화 중에서도 대중들의 좋은 점수를 기록하며 수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것(IT)이라는 공포 영화를 기억하십니까? 그 영화를 감명깊게 보았다면 또 추천할 수 있는 공포 영화를 찾은 것 같습니다.

IMDB 평점 7.1점, 메타스코어 65점이라는 공포 영화치고 준수한 점수를 기록한 에단 호크 주연의 2021년작 블랙폰(The Black Phone)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시놉시스

그래버(Grabber)라고 불리우는 아동 납치 살인범에게 납치되어 방음장치가 된 지하실에 갇힌 13살 미국의 소년 핀, 그러던 도중 살인범의 이전 피해자들로부터 기이한 전화를 받기 시작한다. 이 초자연적인 현상 속에 주인공 핀은 이 그래버에게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영화는 영화 그것(IT) 처럼 과거의 미국 시간대를 그리고 있다. (1970~1980년대로 추정) 또한 덴버 주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인 핀은 어머니를 잃었고 여동생, 알코올 중독으로 보이는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여린 미국의 백인 소년이다. 

 

이 영화는 영화 그것(IT) 처럼 과거의 미국 시간대를 그리고 있어 고전의 향취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제가 보기엔 1970~1980년대로 추정됩니다.) 또한 덴버 주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주인공인 핀은 어머니를 잃었고 여동생, 알코올 중독으로 보이는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여린 미국의 백인 소년이라는 복고풍 공포 영화의 향취가 이 영화에서 그윽하게 퍼집니다.

마치 주인공은 마음씨 여리고 조용한 백인 소년, 모든 것이 인기 넷플릭스 미드 기묘한 이야기, 공포 영화 그것(IT)을 연상시키게 만들죠.

 

영화의 초반부는 주인공 소년 핀, 여동생 그웬의 일상생활, 핀의 심리 묘사와 교우관계, 주변인물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며 자연스럽게 핀이라는 소년에게 몰입할 수 있도록 전개가 유도된다. 

 

영화의 초반부는 주인공 소년 핀, 여동생 그웬의 미국 청소년들의 일상생활, 핀의 심리 묘사와 교우관계, 주변인물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며 자연스럽게 핀이라는 소년에게 몰입할 수 있도록 전개가 유도됩니다.

핀은 흔한 성장기 아동 공포 영화의 주인공다운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잘생긴 외모, 소심하고 여린 성격, 하지만 정의감 있고 여동생과 돈독하게 지내며, 알코올 중독으로 조금 폭력적이고 무기력증에 걸린 정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가장 아버지를 챙기기도 하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꿋꿋히 학교 생활을 해나갑니다.

여동생인 그웬은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의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듯한 영매와 같은 영적인 매개체들과 접촉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받죠.

 

하지만 불행히도 핀이 알던 친구들은 모두 하나둘씩 그래버(Grabber)라고 불리우는 아동 납치 살인범에게 잡혀 실종되고, 핀도 마술사로 위장하고 검은 밴을 몰며 접근한 그래버를 만나게 되고 결국 검은 풍선에 둘러쌓여 납치되고 만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불행히도 핀이 알던 친구들은 모두 하나둘씩 그래버(Grabber)라고 불리우는 아동 납치 살인범에게 잡혀 실종되고, 이 덴버 주의 작은 마을에서 계속 흉흉한 소문이 돌고 마을의 아이들은 모두 겁에 질립니다.

핀이 알던 친구들 몇몇이 납치되어 실종되고 마는데, 이 불행은 핀에게도 결국 찾아오고 맙니다. 학교를 끝마치고 집으로 가던 도중, 마술사로 위장하고 검은 밴을 몰며 접근한 그래버를 만나게 되고 결국 핀은 검은 풍선에 둘러쌓여 납치되고 맙니다.

 

 

가면을 쓴 건장한 성인 남성인 괴이한 아동납치살인범 그래버에게 납치되고만 핀. 아직 작고 힘없는 어린 아이인 핀은 이 가망 없는 상황에 절망에 빠집니다. 

절망과 공포에 이성을 잃어가고 있는 핀에게 갑자기 초자연현상이 찾아옵니다. 고장난 듯한 오래된 수화기에 전에 실종되었었던 '브루스'란 아이가 핀에게 전화를 걸어오고,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며 핀을 도우려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전화를 거는 자신이 알았던 납치당했던 이 친구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길이 없지만, 아무튼 초자연적인 혀현상과 수화기를 매개체로 핀과 접촉하고, 그들은 자신이 그래버에게 당하기 전 시도했던 여러 방법들을 알려주고, 그래버의 집의 구조를 알려주며 핀을 도우려 합니다. 과연 핀은 이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그 집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 영화의 결말 (스포일러 주의!)

여동생 그웬이 자신이 가진 영매의 능력으로 핀을 납치한 그래버가 사는 집의 위치를 탐지하고, 형사들에게 알린다.
하지만 놀랍게도 핀을 구한건 현실의 경찰이나 주변인들의 도움이 아닌, 이미 사망한 그래버에게 납치된 아이들의 도움과 핀 자신의 용기와 대담함이었다.

 

바깥에서 여동생 그웬이 자신이 가진 영매의 능력으로 핀을 납치한 그래버가 사는 집의 위치를 탐지하고, 형사들에게 알립니다.

하지만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놀랍게도 핀을 구한건 현실의 경찰이나 주변인들의 도움이 아닌, 이미 사망한 그래버에게 납치된 아이들의 도움과 핀 자신의 용기와 대담함이었습니다.

핀은 여러 아이들이 집의 구조와 취약한 위치를 알려줘 핀의 탈출을 도울 여러 방법을 제공하고 핀은 여러번 시도해보지만 실패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싸움을 잘하고 정의롭던 성격의 로빈이 수화기를 이용한 타격법을 연습하게 하고, 언젠가는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는 자신이 핀에게 해줬던 말을 되뇌이게 하여 핀에게 용기를 줍니다.

결국 핀은 위험한 성인 아동 납치 살인범인 그래버와 1:1로 싸움을 벌여 그래버를 죽이는 엄청난 일을 해내고야 맙니다.

 

결국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헐리우드 미국 공포 영화다운 결말, 짝사랑하던 여자아이와 가까워질듯한 장면을 암시하며 기분 좋은 결말로 끝을 맺는다.

 

결국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헐리우드 미국 공포 영화다운 결말, 여동생의 놀라운 영매 능력으로 그래버의 정체는 탄로나고 미국 덴버 주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건은 일단락을 맺습니다. 짝사랑하던 여자아이와 가까워질듯한 장면을 암시하며 이 영화는 기분 좋은 결말로 끝을 맺습니다.

 

 

* 영화 평가

이 영화의 백미는 단연 소름돋는 가면 아동납치살인마 '그래버'를 연기한 에단 호크의 연기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는 그래버에게 할당된 비중이 컸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 영화의 백미는 단연 소름돋는 가면 아동납치살인마 '그래버'를 연기한 에단 호크의 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는 작중에서 소름끼치는 싸이코의 연기를 너무나 잘 해냅니다. 그의 거친 호흡, 가면 사이로 돋보이는 광기는 이 작품의 스릴을 아주 잘 더해줍니다.

그래버는 영화 내내 여러 개의 소름끼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각각의 마스크는 그의 얼굴의 다른 부분을 노출시키는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마스크들은 전설적인 보철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톰 사비니가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핀 역할을 맡은 메이슨 테임즈는 에단 호크의 뼈에 사무치는 연기와 함께 마스크를 처음 봤을 때 이것이 연기임에도, 공포에 질렸다고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단점도 있습니다.

이 작품의 개연성은 매우 좋지만 전 영화를 보면서, 이 매력적인 공포스런 아동납치범 그래버란 캐릭터에게 좀 더 비중을 할애해줬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그래버가 등장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매우 많지 않습니다. 영화 대부분의 내용은 핀이 수화기를 들고 이미 죽은 아이들과 통화하는 내용이나, 핀이 그래버의 집을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과정, 혹은 여동생 그웬이 핀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이 대부분입니다.

그래버란 캐릭터에 좀 더 몰입할 수 있고, 이 캐릭터에게 대해 전 알고 싶다고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거든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래버란 캐릭터에게 할당된 양이 영화에서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영화 그것(IT),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등 1970~1980년대 미국의 감성이 담긴 성장기 소년의 호러 영화로써 그 시대의 감성과 공포 느낌을 잘 표현한 수작 영화라고 정리할 수 있다. 

 

블랙폰(The Black Phone)은 영화 그것(IT),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등 1970~1980년대 미국의 감성이 담긴 성장기 소년의 호러 영화로써 그 시대의 감성과 공포 느낌을 잘 표현한 수작 영화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재밌게 보았지만 캐릭터 비중 문제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느낌을 받은 작품입니다. 하지만 공포 영화를 좋아한다면 당연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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