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제이의 여행 일지

2022년 7월 24일 서울 코믹월드 페스티벌 참가 후기.

JAE1994 2022. 7. 25.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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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믹월드 페스티벌'은 사실 전년까지만 해도 저에겐 전혀 있다는 것조차 몰랐던 행사였습니다.

친한 지인에게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축제라는 것을 듣고 저도 흥미가 생겨서 주말에 시간도 나는 겸 가게 되었는데, 제가 기대한 것보다 스케일이나 볼륨이 큰 축제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곳에서 친한 지인과 함께 정말 재밌는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7월 23일 ~ 7월 2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토,일요일에 진행이 되었으며 저는 일요일에 일산 KINTEX 1전시장 4홀에서 서울 코믹월드 페스티벌에 참가했습니다.

 

* 티켓 예매

https://comicw.co.kr/

 

코믹월드

관람 안내 참관객을 위한 티켓 발권, 관람 안내 공지

comicw.co.kr

 

티켓 예매는 코믹월드 사이트에서 코스어(코스플레이어) - 일반 관람객 두 종류의 티켓을 인터넷 예매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반 관람객 티켓 7천원짜리를 구매했습니다. 티켓을 배송해줄 줄 알앗는데 그건 아니고 코믹월드 사이트에서 아이디를 만들고, 티켓을 구매하고, 스마트폰 코믹월드 어플을 사용, 직접 페스티벌 현장에서 현장 스태프들에게 QR 코드 확인을 받는 식으로 입장을 하는 거였습니다.

아무튼 코스어 티켓은 일반 관람객  티켓에 비해서 다른 혜택이 있는데, 코스플레이들은 코스어 전용 다른 줄에서 대기를 하기 때문에 대기줄에서 대기하는 시간의 부담이 적고, 코스플레이를 잘 하면 일반 관람객들에게 스타와도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기에(?) 같이 가는 친한 지인이 과감히 코스플레이를 하고 가자고 제안을 했지만 저는 평생 코스플레이를 해본 적이 없고 미지의 영역(?)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에 일단 거절하고 관람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 일산 KINTEX로 가는 길.

일반 서울에서 사는 사람이 일산 KINTEX로 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합정역 1번출구로 나오니 바로 서코로 가는 버스 대기줄이 보였기 때문이다. (ㅋㅋ)

 

일반 서울에서 사는 사람이 일산 KINTEX로 가는 방법은 쉽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 서울 2호선 합정역 1번출구로 나오면 M7731로 바로 일산 KINTEX로 직행으로 가는 버스를 운행합니다.

전 솔직히 처음부터 길을 헷갈릴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착각이었습니다. 합정역 1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수많은 대기줄이 보였고, 일행 중 한 분을 붙잡아 '여기 서코(서울 코믹월드)가는 대기줄인가요?' 라고 물어보자 단번에 대답을 들었기 때문에 간단히 대기 후 M7731 버스를 탑승해 일산 KINTEX로 직행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 대기줄이 굉장히 길어서 가는데 꽤 고생을 했습니다. 역시 서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15분정도 버스를 타면 KINTEX 센터에서 바로 하차를 할 수 있다. 어떤 분이 헷갈려서 그 전 정거장에서 내리셨다..ㅠ 나도 헷갈릴 뻔했다.

 

약 15분정도 M7731 버스가 일산 KINTEX로 직행을 하고, KINTEX 센터 바로 앞에서 하차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헷갈려서 그 전 전거장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에서 내리셨습니다. 저도 헷갈릴 뻔했지만 다행히 주변인의 도움으로 내리지 않았습니다.

 

* 일산 KINTEX의 전경.

 

날씨가 전반적으로 흐릿했기 때문에 다행히도 바깥의 날씨는 엄청 뜨겁지는 않았습니다. 잠시 후 행사가 펼쳐지는 KINTEX 건물 내부로 들어오자 거대한 건물의 전경과 페스티벌에 참가하러 온 수많은 인파들 때문에 정신이 없더군요.

아무래도 코로나 사태 이후 몇년 후 다시 오픈된 서울 코믹 페스티벌이라 그런가, 연령대에 관계없이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코믹월드 내부에 들어가기 전에, 밖에서는 간식과 마실 것을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미리 갈증과 배고픔의 욕구를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 행사를 대기하며

일일이 세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기다리는 것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1전시관 5홀에서 일반 관람객들이 장시간 대기 후 입장하는 방식으로 행사 안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 5분쯤에 이곳에 도착을 해서, 지인과 함께 이곳에서 체감상 1시간 20분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 정말 대기하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한편으론 즐거웠던게 많은 사람들이 정말 이곳에 왔으니 이 축제가 정말 많이 기대가 되었고, 그런 기대감으로 그 긴 시간들을 어렵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기장에서 대기할때 눈에 띄었던 문구. "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이걸 보면서 빵 터졌다.

 

대기장에서 대기할때 대기장에 설치되었던 펜스줄을 보면서 눈에 띄었던 문구. "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이걸 보면서 빵 터졌습니다.

서울 코믹 페스티벌이 만화,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동인 페스티벌이다 보니 본인들이 '오덕' 이라는 자조적인 밈을 사용해서 오히려 즐기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멋진 마인드입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인 마인드였구요.

 

* 행사 입장, 전시회 관람.

입구 앞의 부스에는 다양한 유니크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코너들이 줄비했고 
메인 컨텐츠인 전시회에서는 애니메이션, 카툰에 관련된 각종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대규모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본격적으로 행사에 입장하고 전시회를 관람했고, 여기서 할 수 있는 활동은 크게 3가지 정도가 있었습니다.

입구 앞의 부스에는 다양한 유니크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코너들이 줄비했고 

메인 컨텐츠인 전시회에서는 애니메이션, 카툰에 관련된 각종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대규모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주로 캐릭터 관련 상품들을 많이 팔았습니다. 평소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알고 있는 유명한 캐릭터들을 소재로한 마우스 패드, 스티커, 편지지, 쿠션, 배게, 포스터 등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인파가 드글드글해서 행사장 안에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정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행사장에서 인파가 드글드글해서 행사장 안에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관람객들 수가 엄청나게 많은 것에 비해, 설치된 부스나 컨텐츠들의 규모가 적은 느낌이 들어서 결국 절 포함한 모든 관람객들은 물론 코스어들 조차도,  같은 장소를 왔다갔다하는 것조차 인파들 틈에 섞여서 쉽지가 않더군요.

단점은 제가 행사에서 느꼈던 아쉬운 점 중 하나였습니다. 생각보다 저희가 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한정적이었습니다.

 

 

 

* 코스어들의 코스플레이 감상과 사진 촬영.

해당 사진은 코스어 분들의 동의를 받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이 행사의 메인 컨텐츠는 코스어분들의 퀄리티 높은 코스프레를 감상하고, 코스어 분들과 같이 사진을 찍어 좋은 추억을 남기는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에겐 그랬거든요.

정말 멋지고 이쁜 코스프레를 하신 분들이 많았고 코스어분들에게 조심히 다가가서 동의를 받고 같이 사진을 찍는 경험은 즐거웠습니다. 

주의해야할 점은 물론 사진 찍는 거 자체는 코스어 분들의 동의를 받고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지만 초상권 문제로 SNS나 블로그에 업로드하는걸 원치 않으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미리 사전에 물어보고 SNS에 업로드하실거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튼, 코스어분들의 코스플레이를 감상하고, 같이 사진을 찍는 것은 서코에서 가장 즐거웠던 경험이 아니었나 싶네요!

 

 

* 가격이 너무 비싸긴 하지만, 다양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경험도 좋았다.

다양한 고급지고 유니크한 식품들을 판매하는 부스에 가서 다양한 음식을 체험하는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이런 축제가 진행되는 곳은 특성 상 식품의 가격들이 상당히 비싸다. 

 

다양한 고급지고 유니크한 식품들을 판매하는 부스에 가서 다양한 음식을 체험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터키 케밥도 있었고, 빵, 과자, 음료수, 차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는 코너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런 축제가 진행되는 곳은 특성 상 식품의 가격들이 상당히 비싸서 마음껏 원하는 음식들을 선뜻 구매하긴 어려웠습니다. 

 

* 최종 후기, 축제에서 느꼈던 장, 단점 정리.

기념품으로 구매한 마우스장패드.

 

제 최종 후기를 한마디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시간내서 갈 가치는 있지만, 제 기대엔 아쉽게도 조금 미치지 못했다." 

 

그렇습니다. 시간내서 갈 가치가 있을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지만, '서울 코믹월드 페스티벌' 이란 제목을 단 축제치고는 너무 스케일이 작았달까요? 그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관람객에 비해 코스어들의 숫자도 좀 적은 느낌이고, 무엇보다 돌아다니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작아서 축제의 스케일이 너무 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뭐 코스어들의 공연이나 특별한 이벤트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거의 없었구요. 오전 11시 20분쯤 입장한 것 같은데, 2시간 정도 현장을 돌아다니고 물건을 구경하고, 코스어분들과 사진을 찍고나니 더이상 체험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하고 실용적인 목적을 가진, 애니메이션 캐릭터화 상품을 기대를 했습니다만 마우스장패드나 쿠션, 배게 같은 실생활에서쓰이는 몇몇 소품을 제외하고는 죄다 거진 포스터, 편지지 같은 실용적이지 못한 아이템들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뭐, 다른 분들의 의견은 다를지도 모르고 이것은 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애니메이션, 만화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시간내서 갈 가치가 있다고는 말하고 싶습니다. 분명히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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