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라는 게임을 알고는 있었지만, 제가 들어본 바로는 게임의 진입 장벽이 높고, 워낙에 게임이 리얼하고 하드코어하고, 특유의 재미가 뛰어나다고 해도 평상시 캐쥬얼한 AAA급 FPS 게임에 익숙해진 저로써는 이런 하드코어한 스타일에 선뜻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도 배틀그라운드나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나 최근 택티컬 하드코어 FPS 게임인 레디 오어 낫도 재밌게 즐겨왔습니다만, 타르코프는 죽을 시에 그동안 모은 아이템도 빼앗기는 등 좀 하드한 면이 더 강해서 제가 꺼려왔었던 점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게임의 기본 가격도 워낙 비싸고, 니키타(맞나요?)라는 개발자가 유저들과의 소통을 안하고, 그저 돈줄로만 본다는 악명으로 또 유명하기에 구매가 꺼려졌습니다.
그래도 이런 타르코프류 FPS 게임에 관심을 가져볼려는 차에, 타르코프를 벤치마킹한 텐센트의 신작 '아레나 브레이크 아웃 : 인피니트'의 소식들이 나와 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 타르코프와 유사한 게임, 표절 논란도 일고 있지만, 의외로 유저 반응은 매우 좋다. |
원래 올해 초에 팰월드(Palworld) 사태로 보듯이, 표절 논란이 있는 게임들은 게임이 잘 만들어져도 어느정도의 논란이 있었죠. 물론 아레나 브레이크아웃 인피니트도 논란이 있긴 하나, 대부분의 유저들은 오히려 이 게임의 출시를 환영하고 더 잘되서 타르코프 개발진들이 정신차리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불안정한 퍼포먼스와 최적화로 악명이 높은 타르코프에 반해 클로즈 베타를 플레이를 해본 유저들의 소감에 따르면 아레나 브레이크 아웃 : 인피니트는 그래픽과 최적화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래픽과 최적화 뿐만 아니라, 타르코프의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여 게임 편의성도 더 좋다고 하니, 유저들이 바라던 타르코프의 대항마가 나온다는 소식에 저도 기쁘네요. 저도 이 게임이 기대되고, 또한 더 마음에 드는 점은 언젠간 현질을 해야겠지만, 일단 기본적인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무료' 라는 것도 매우 환영할 만한 점입니다.
사실 모바일 버전도 해봤지만, 게임 자체에 재미를 느끼기 전에, 제가 FPS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잠깐 해보고 만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PC버전이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개발자 피셜 올해 말에 스팀으로 정식 서비스 될 예정이니 정말 이 게임이 잘 나와서 타르코프와 선의의 경쟁(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을 해보길 바랍니다.
P.S : 아, 제가 다른 게임과 착각해서 7월에 출시되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