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샤오미 패드 5 (Xiaomi Pad 5) 리뷰 및 실사용 후기 - 미쳐버린 가성비, 이만한 가격대에 이런 스펙에 만족감이라니!
샤오미 패드 5 (Xiaomi Pad 5) |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860 SM8150-AC 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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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 6 GB LPDDR4X SDRAM, 128 / 256 GB UFS 3.1 규격 내장 메모리 |
디스플레이 : 16:10 비율 11인치 WQHD(1600p)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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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스펙 : 내장형 Li-Po 8720 mAh |
네트워크 : 이동통신 미지원 |
카메라 성능 : 전면 800만 화소 F/2.0, 후면 1300만 화소 F/2.0 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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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은 제가 자주 사용하는 전자기기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좀 애매하다 싶은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는 기기 중 하나입니다. 크기가 스마트폰보다 큰 초소형 노트북에 가까운 크기라서 좀 휴대성이 애매해서 손 안에 들고 조작하기에는 좀 힘듭니다. 또한 무게도 스마트폰보다 더 나가기에 손에 들고 휴대하고 다니기에도 약간 크기가 부담스러운 감이 있죠. 사실상 덩치 큰 스마트폰에 가까운 포지션입니다.
일단 아이패드는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은 갤럭시탭을 계속 써왔는데, 물론 화면 크기가 큰 태블릿은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지원하니 영화 드라마 시청 같은 미디어 시청에선 확실히 스마트폰보다 큰 만족감을 주는 것은 분명하고, 모바일 게임 플레이시에도 상당히 만족감을 주지만, 기능적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은 노트북처럼 문서작업을 하기엔 기능적으로 불편하고 범용성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농담삼아 이런 말을 하기도 하죠. "태블릿으로 솔직히 게임이나 영화나 넷플릭스 보는 거 말고 크게 다른 목적으로 하는 것은 없다."
그래서인지 저도 기존에 갤럭시탭을 쓸때 어차피 태블릿을 구매해도 그것으로 대단한 걸 하는게 아니고, 그냥 영화보고 모바일 게임하고 그러는게 다인데 비싼 태블릿을 살 필요가 있나 싶어서 태블릿은 고가의 제품을 사본 적이 없습니다. 차라리 고가 태블릿 살 돈이면 서브 컴퓨터로 활용 가능한 노트북을 사는게 더 낫지요.
하지만 저가 제품은 뭔가 하드웨어 스펙이나 모바일 게임을 할때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가의 제품을 사자니 차라리 그 돈으로 고성능 스마트폰을 사거나 노트북을 사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분도 공감을 하실 겁니다.
이렇게 "태블릿은 애매한 포지션에 있다. 태블릿을 갖고 싶긴 한데 너무 싼 제품은 그렇지만 비싼 제품도 별로 메리트가 없다. 적절한 가격대에 성능이 괜찮은 제품을 있다면 괜찮을 것 같다." 라는 저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제품이 눈에 띄었고 이 제품은 중국 제품이라는 편견을 잠시 내려놓는다면 정말 가격대비 훌륭한 제품입니다.
'그 제품은 샤오미 패드 5 입니다.'
* 쿠팡에서 직수입해 판매중인 샤오미 패드 5, 일단 가격대비 스펙이 타사 제품에 비해서 매우 훌륭하다. |
쿠팡에서 직수입해 판매중인 샤오미 패드 5는 일단 가격대비 스펙이 타사 제품에 비해서 비교군이 없을 정도로 매우 훌륭한 수준입니다. 가격은 쿠팡 기준으로 원가는 45만원 정도, 와우회원, 카드할인을 적용한 저 제이는 무려 10만원 더 싸게 34만 8천원에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중저가형 태블릿 가격이지만, 스펙은 중저가형이 절대로 아닌게 포인트입니다.
다른 스펙은 그렇게 특출나지 않은데 프로세서와 배터리 스펙이 눈에 띕니다.
스냅드래곤 860 칩셋을 사용한 것은 이 가격대의 태블릿 치고 상당히 이례적인데, 스냅드래곤 860은 고사양 모바일 게임 원신을 풀옵션으로 60프레임을 완전히 부드럽게 돌리지는 못하지만 50프레임 이상 뽑아줄 수 있는 성능입니다.
쉽게 말해서 왠만한 모바일 게임은 부드럽게 돌려주는 칩셋으로써, 40만원대 태블릿에는 상상할 수 없는 스펙입니다.
실제로 와닿은 표현을 해보자면, 약간 더 뛰어난 성능인 스냅드래곤 865+를 장착한 갤럭시탭 S7은 가격이 75만원입니다. 물론 다른 기기 스펙에서는 S7이 훌륭하겠지만, 프로세서 성능만 놓고 봤을때 고만고만한 갤럭시탭S7이 원가 기준 30만원이나 더 비쌉니다. 쿠팡 할인가 기준 필자 본인은 34만원에 이 태블릿을 구매했으니 사실상 실구매가는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비슷한 성능에.(....) 말이죠.
이 비교를 해보니 정말 가성비가 뛰어난 스펙이라는 것을 알겠네요. 물론 가격차이가 나고 S7은 고가형 태블릿임으로 다른 기능적인 면, 다른 하드웨어 스펙에서는 S7이 우월하겠지만, 가격대를 고려하면 정말 많이 메리트가 떨어지는게 사실이겠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태블릿으로 하는게 크게 별거 없음을 고려할때, 전 고가의 태블릿을 사는 건 별로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 제품 실물 관찰 및 실사용 소감 |
일단 제품을 처음 받아봤을때 느낀 점은 디자인이 "심플하고 이쁘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25cm의 큼지막한 크기에, 디자인은 샤오미 제품이 보여주는 철학에 맞게 심플하고 이뻤습니다.
보통 중국 제품이라는 편견 때문에 샤오미 제품을 탐탁치 않게 보는 분들도 계시지만, 일단 실물을 봤을때의 느낌은 그냥 괜찮은 디자인의 태블릿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 단점 : 샤오미의 MIUI는 처음에 적응하기 좀 불편했다. 초기 세팅때 한글 번역이 약간 불완전했다. |
일단 제품을 작동시키고 초기 설정을 시작할때 약간 당황했던 것은 MIUI였습니다.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초기 세팅 때 한글 번역이 100% 완전하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아주 사소한 문제라서 큰 단점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스크린샷을 보시면 5월 22일이 아니라 5월 22일일 이렇게 텍스트가 뜨죠? 이런 사소한 텍스트 오류는 좀 아쉽습니다. 정말 사소한 거긴 하지만 말이죠. 하지만 제품을 사용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전체적인 MIUI의 한글은 아주 잘 나옵니다.
하지만 MIUI의 제스처 방식 동작 버튼은 기존 삼성이나 아이폰 제품을 사용하던 유저들에게 잘 작동하지 않고 불편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이것은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래서 기존의 아이폰이나 다른 타사 폰처럼 버튼형 작동 방식으로 바꿔주길 권합니다. 저 스크린샷을 참고해서 말이죠.
* 단점 : 전원 버튼 배치가 제품 상단에 위치해 있어 상당히 누르기 불편하다. 스크린샷을 찍는 것도 불편하다. |
전원 버튼이 제품 우측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정말 왜 이 버튼이 이 위치에 배치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원을 키고 끌때나, 화면을 잠글 때나, 스크린샷을 찍을 때나 자주 누르게 되는 버튼 중 하나일텐데 크기가 큰 태블릿의 버튼이 저기에 위치하면 조작할때 상당히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또한 좀 아쉬운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습니다. 뭐 자주 쓰다보니 익숙해졌지만, 버튼의 배치를 다른 타사의 제품들처럼 배치해줬으면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장점 : 스냅드래곤 860으로 훌륭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괜찮은 모바일 게임 성능. |
모바일용으로 꽤나 고사양 게임 중 하나인 알비온 온라인이 풀옵션으로 꽤 잘돌아갔습니다. PC에서 돌리는 거 같이 평상시에는 60프레임정도가 무난히 나왔습니다. 게다가 성능도 괜찮은데 화면까지 크니 확실히 게이밍용 태블릿으로는 상당히 훌륭한 제품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다른 분들이 블로그나 유투브에 작성하신 후기를 보면 스냅드래곤 860을 장착한 샤오미 패드 5는 원신을 풀옵션으로 50프레임 정도가 나온다고 합니다.
50프레임 정도면 게임할때 부드럽게 충분히 할 수 있는 성능이니 모바일 게임용으로는 최상은 아니지만, 상위권에 해당하는 괜찮은 성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게이밍용 태블릿을 찾는다면 샤오미 패드 5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제품의 발열도 준수한 편입니다.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더 좋은 게이밍 성능을 가진 삼성 갤럭시탭 S7이 현재 70만원이 넘는 가격인 것을 보면, 이 제품의 게이밍 성능은 가격대 성능비로 보면 독보적이고 미친 수준입니다.
* 장점 : 8720 mhz 내장형 고용량 배터리로 오랫동안 풍족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
8710mhz고용량 배터리를 채용했기 때문에 배터리는 스펙 대비 상당히 오래가는 편입니다. 이는 매우 큰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계속 안 쉬고 풀로 플레이했을때 2시간 반 정도로 충전 없이 사용이 가능했고 평상시는 체크해보지 않았지만 충전 없이 이틀 동안 영화 감상이나 웹서핑이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기타 120mhz 디스플레이를 지원하여 고주사율의 부드러운 화면과 조작감이 매우 맘에 들었지만, 120mhz는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고, 일부 앱은 고주사율 화면을 지원하지 않아 이 장점은 계속 체감하기는 어려운 감이 있었습니다.
* 결론 : 고가의 태블릿을 원하지 않는다면, 최고의 선택이다. 그냥 가성비 좋은 게이밍용 괜찮은 성능의 태블릿을 원하고 영화나 드라마도 감상하고 싶다면 만족스럽다. |
솔직히 말해서 제가 모바일 기기들에 큰 관심이 없고, 전문적으로 관찰하지 않기 때문에 이 제품이 게이밍 성능을 제외하고 다른 점에서는 그렇게 뛰어난 장점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기 때문에 화면은 크지만 영화나 드라마 감상에서는 약간 화질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버튼 배치도 아쉬우며, 샤오미의 MIUI는 초기 세팅에 약간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해지자면 이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는 태블릿에서 이만한 제품은 없습니다. 뭐 태블릿으로 크게 복잡한 걸 우리 일반인은 하지는 않습니다. 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블릿을 쓰는 용도가 게이밍, 영화나 드라마 감상이고, 50만원 이상의 그 이상의 고가로 가면 그냥 소형 윈도우 노트북을 사는게 문서 작업을 하는데 용이해서 테블릿은 고가로 돈주고살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지라 말이죠.
그냥 가성비 좋은 게이밍용 괜찮은 성능의 테블릿을 원하고 영화나 드라마도 감상하고 싶다면 이 태블릿은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이 될 것입니다. 저 제이는 만족하고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