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인터그레이드 플레이 후기 -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한번도 해본 적 없어도 감히 이 게임을 강력 추천한다.
2021년 12월 16일 날짜로 에픽 게임즈 스토어(Epic Games Store)에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의 차세대 업그레이드 버전인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인터그레이드 PC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 시리즈를 한번도 해본적은 없지만 이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중에서도 고평가를 받은 작품이며 리메이크 퀄리티 역시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 업그레이드 버전인 인터그레이드 PC 버전도 높은 점수를 받았고 유저들 역시 호평입니다.
일단 다른 유저들의 플레이 영상을 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좀 비싼 가격이지만 에픽 게임즈에서 구매를 하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괜히 비싼 돈 주고 샀나 싶었지만, 게임을 플레이한지 한시간정도 지난 이후, 그 후회는 싹 사라지고 이 게임을 구매한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제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알고만 있지 직접 해본적이 전혀 없어서 스토리 라인이나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됬었는데, 스토리 라인이나 캐릭터 설정 같은 요소들을 전혀 모르고 해도 게임 자체만으로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 이 게임의 첫인상. |
고전 게임 파이널 판타지7를 리메이크한 게임답게, 이 게임은 초장부터 엄청난 공을 들인게 느껴집니다. CG 영화를 방불케하는, 엄청난 돈을 쓴 티가 나는 압도적인 웅장한 CG부터 유저들을 사로잡습니다.
이 게임은 1997년 출시된 원작이 엄청난 명작이고, 또한 그렇기에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리메이크 떡밥이 오래 전부터 뿌려져왔던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엄청난 대작이었기에, 스퀘어 에닉스 본사에서도 이 게임을 리메이크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5년에 발표를 하게 되고 PS4 버전으로 2020년에 발매가 되어 리메이크 역시 원작에 명성에 금이 가질 않는 최고의 리메이크로 엄청난 평가를 받았죠.
물론 저도 파이널 판타지란 게임 자체에 큰 흥미가 원체 없었고 해본적도 없는터라 이번 편으로 입문인데, 이 작품을 해보니까 왜 이 작품이 인기 있었던 시리즈였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역시 제가 듣던 대로, 게임 플레이도 게임 플레이이지만, 시각적 재미와 시청적인 요소가 상당한 '보는 재미' 가 상당히 큰 게임입니다. CG 영화를 방불케하는 방대한 분량의 CG 영상들, 게임의 뛰어난 그래픽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일본 게임 특유의 아름다운 작화와 미형 캐릭터들 등 시각적, 시청적인 요소가 풍부하죠.
성격 급한 게이머들한테는 약간 아쉬운 요소일테지만, 이러한 요소에 반감이 없다면 아주 뛰어난 몰입도를 가지게 해줍니다. 일본 게임의 특징이기도 한데, 이런 거에 거부감이 없다면 아주 맘에 드실 겁니다.
컷신 스킵하는 거 좋아하고 게임의 스토리에 몰입하기보다는 그냥 단순히 게임 플레이에 몰입하는 걸 좋아하신다면 이 게임의 재미를 100% 느낄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자연스러운 게임의 컷신과 게임 플레이 전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게임의 몰입도. |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는 게임 플레이와 컷신의 연결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때문에 마치 CG 영화를 게임으로 플레이하는 것 같은 뛰어난 몰입감을 줍니다.원래 지나친 컷신을 게임에 넣게 되면 게임의 흐름이 끊기고 유저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는 게임의 컷신과 게임 플레이 구간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해놓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게임 도중에 컷신을 봐도 게임 플레이의 흐름을 끊어먹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하나의 컷신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전투로 이어지고, 게임 플레이에 단조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하나 하나의 컷신에도 정성스러운 연출과 자연스럽게 게임 플레이와 연계될 수 있도록 구성을 짜놓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오히려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에 빠져들 수 있게 됩니다.
* 개성적인 각 캐릭터를 활용한 재미있는 실시간 전략 & 롤플레잉 액션 게임 시스템. |
리메이크는 파이널 판타지7의 원작을 토대로 만들었지만 엄연히 새로 만든 리메이크작이기 때문에, 게임 시스템은 엄연히 새 게임으로써, 완전히 세련된 실시간 전략 & 액션 게임으로 게임의 시스템이 재미있게 구축되었습니다.
게임의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게 시원시원하게 호쾌하고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게 전투 파트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대한 검을 들고 화려한 움직임으로 적들을 처리하는 클라우드, 거대한 덩치와 한 손에 장착한 개틀링건으로 원거리에서 화력을 퍼부울 수 있는 바레트등의 캐릭터로 전투를 진행하는 부분은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는 원래 단순한 액션 게임이 아닌 턴제 전략 액션 게임이었기도 했기에,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는 액션 게임의 구성은 취하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포션 같은 아이템 사용과 특수 스킬, 마법을 사용이 가능하여 전투에 전략적인 요소와 유저들의 선택권을 더욱 가미해서 완성도 높은 전투 시스템을 제공해줍니다.
적들의 종류까지 게임에서 세세히 정보를 제공해주는등, 상세한 튜토리얼을 제공하고, 각 캐릭터들을 성장 시키고 아이템을 착용하여 능력치를 높이는 RPG 요소도 새롭게 리메이크되어 잘 다듬어졌습니다.
일단 초반부만 플레이해본 느낌으로는 상당히 재미있었고, 스토리 요소가 좀 저에게 걸림돌이긴 했습니다. 전혀 이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모르기 때문에 스토리에선 약간 몰입하기 힘들었으나, 게임의 연출과 CG, 캐릭터들의 묘사가 매우 퀄리티가 높고 풍부했기 때문에 게임에 몰입하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런 신규 유저가 게임의 스토리에 몰입하기 힘든 것은 비단 이 게임 시리즈 뿐만이 아닌, 모든 장기화 시리즈 게임의 특징으로써 이 게임만의 문제라고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쨌든, 스토리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으나 계속 플레이해보면 좀더 몰입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그리고 저희 한국인에게는 무적의 나무위키(ㅋㅋ)가 있으니까 큰 걱정은 없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사실에도, 게임이 재밌고 매우 아름답다는 것은 저에게도 확실히 잘 전달되었으니 만족합니다.
* 게임의 그래픽과 최적화, 요구 사양에 대한 평가. |
게임의 그래픽은 매우 아름답고 뛰어납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항상 예전부터 아름답고 미려한 그래픽으로 유명했고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버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그레이드 PC 버전은 플레이스테이션 버전과 다르게 더 높은 해상도의 텍스쳐와 안개 효과, 로딩 속도의 개선 등의 약간의 기술적인 그래픽 향상이 더 존재합니다.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CG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를 이제 완전히 게임으로 구현한 것 같은 퀄리티를 선사하고 아름다운 아트 디자인과 미형의 캐릭터 덕분에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플레이어가 느끼는 시각적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게임의 사양은 높지 않고 GTX 1060 정도의 그래픽카드만 되어도 로우 옵션으로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게임의 요구 사양에 관계없이 '최적화' 면에서는 약간 불안정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알려드리기 위해서,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인터그레이드를 플레이한 제 컴퓨터 스펙입니다.
CPU : 인텔 i7-10750H CPU @ 2.60Ghz,
VGA : 노트북용 지포스 RTX 3060 Max-Q (저전력 버전) (데탑용 RTX 2060이랑 성능이 비슷하거나 좀더 좋음.)
RAM : 16GB
SSD : Nvme SSD 512GB
상당히 높은 게임의 권장 사양과 다르게 실제 사양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제 컴퓨터 스펙에서 1080P FHD 해상도에서 풀옵으로 구동했을때 60프레임을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제 게이밍 노트북의 그래픽카드인 RTX 3060 MAX-Q는 노트북용 그래픽카드이기 때문에 네이밍은 RTX 3060이지만 실성능은 데스크탑용 RTX 2060과 비슷하거나 약간 나은 수준입니다. 권장 사양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그래픽카드인데 이정도 사양으로는 FHD 해상도 풀옵 60프레임 구동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최적화 문제가 있는건지 이유 없이 화면이 끊기는 스터터링 현상이 발생했으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이 늘어날 경우 그래픽카드 메모리 누수 현상이나 프레임 드랍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가변해상도 옵션이 기본적으로 적용되어 있어 실제 게임 플레이시에는 컴퓨터 스펙이 떨어질 경우 화면이 흐려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기술적 문제가 존재합니다.
해외 PC 유저들의 벤치마크 영상을 보면, 이 게임의 공식 권장 사양인 지포스 GTX 1080보다 한단계 낮은 그래픽카드인 GTX 1070으로도 FHD 해상도에서는 돌리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GTX 1070으로도 높은 옵션에서도 프레임이 잘 나옵니다. 결론은 게임의 사양 자체는 높은 게 아니니 엄청 사양 높은 게임은 아닌 셈입나다만 하지만 RTX 3090급의 그래픽카드에서도 프레임 드랍이 발생한다는 것은 최적화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스퀘어 에닉스가 최적화 관련해서 전작들도 패치는 잘 해줬으니 패치로 해결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 결론. |
PC 버전의 최적화가 그리 좋지 못하지만 게임 자체의 사양이 매우 높은 건 아니기에 최적화 문제만 조금 참을 수 있다면 이 게임의 사양 문제는 그리 크게 벽으로 다가오지지 않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엄청난 장기화된 시리즈 게임으로써 스토리에선 신규 유저들의 진입장벽이 높지만 그럼에도 파이널 판타지를 처음 해보는 유저들에게는 매우 훌륭한 입문작이 될 것이라 장담합니다.
이 시리즈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더라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거라고 장담합니다.
게임 자체의 퀄리티가 워낙 좋고, 유저들이 적응하기 쉽게 게임의 시스템도 직관적이고 친절하며, 스토리와 게임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게임의 난이도 자체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게임의 진입장벽도 낮아 이 게임의 초반 스토리에 적응만 한다면 훌륭한 입문작이 될 것입니다.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긴 한데, 뭐 돈값은 하는 느낌입니다.
* 결론 : 이 게임을 살까 말까 고민한다면, 파이널 판타지의 팬이 아니더라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본인의 컴퓨터 스펙이 좋은 편이라면 지르셔도 무방한 게임입니다. 무척 재미있으니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