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소설 - 호드의 탄생 (Rise of The Horde) 독서 후기
2006년 초판이 발행된 매우 오래전에 나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소설 호드의 탄생을 이제서야 읽어봤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에 입문하는 유저라면 아서스의 타락을 다룬 '리치 왕의 탄생' 과 함께 추천해볼만한 소설인데요,
이 소설의 강점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드레나이' 종족을 묘사했다는 것과, 오크 종족이 어떻게 타락하고 불타는 군단 악마들의 수하가 되었는지 스랄의 아버지이자 서리늑대 부족의 족장인 '듀로탄' 의 시점으로 그 이야기를 잘 묘사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 소설은 워크래프트 소설 중에서도 평점이 높은 편이며, 워크래프트의 대표 세력 중 하나인 '호드'의 그 근원과 역사의 기반을 잘 설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설 내에 등장하는 인물들 예언자 '벨렌' 이 오크에게 주는 호의들, '킬제덴' , 아키몬드 등 워크래프트3 시점의 대표 빌런들이 오크들을 어떻게 타락시키는지에 대한 내용도 자세하게 나와있죠.
이 소설의 주인공인 듀로탄은 스랄의 회고록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통해 등장하는데, 정의롭고 명예로운 순수한 오크가 흑마법사 굴단과 불타는 군단 악마들의 공작으로 인해 순수성을 잃고 악마의 피로 호전적으로 타락하는 오크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그 과정에서 이 소설의 작가인 크리스티 골든은 듀로탄의 심리 묘사를 매우 잘 풀어냅니다.
그의 친구 '오그림 둠해머' 가 어떤 성향을 가진 인물인지, 설정 상 존재하는 각 오크 부족의 성향도 잘 나타냈습니다.
이 소설의 강점은 전투 묘사는 부족하지만 각 인물들의 심리상태와 갈등을 잘 묘사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드레나이를 학살하고 드레노어가 악마의 기운과 흑마법에 의해 땅이 오염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고통과 번뇌에 휩싸이는 듀로탄의 심리 묘사는 일품입니다. 그리고 제 2차 대전쟁 (인간과 오크의 전쟁) 이 시작되기 전의 이야기를 스펙터클하게 묘사하면서, 게임 워크래프트의 시작을 알리죠.
호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추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하지만 전 얼라이언스라..
(하지만 WOW는 재미없어서 이제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