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워해머 40K : 스페이스 마린 2 (Warhammer 40K : Space Marine 2) 리뷰 - 전작보다 훨씬 발전한 올해 최고의 게임 중 하나.
워해머 40K : 스페이스 마린 2 (Warhammer 40K : Space Marine 2) |
출시일 : 2024년 9월 10일 |
장르 : TPS 액션 |
개발사 : 세이버 인터랙티브(Savor Interactive)
|
플랫폼 : PC (Steam), XBOX, Playstation |
워해머 40K 세계관은 놀랄 정도로 방대하고, 국내에서도 온갖 미니어처 게임, 소설, 세계관의 매력으로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유니버스 중 하나입니다.
그 중 워해머 40K에 등장하는 인류 제국의 초인 병사인 '스페이스 마린'을 소재로 한 '워해머 40K : 스페이스 마린 2' 게임이 올해 9월 10일에 출시되었습니다.
스페이스 마린2는 워해머 40K 세계관의 고증을 정성스럽게 묘사하고, 정말로 잘 만들고 훌륭한 구성을 갖춘 캠페인과, 재미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로 현재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게임을 클리어하고 최고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검은 신화 : 오공' 과 함께 올해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준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 다소 실망스러운 점이 있었던 전작 "워해머 40K : 스페이스 마린 1' |
렐릭이 개발한 2011년에 출시되었던 전작 '스페이스 마린1'이 어떤 게임이었는지 잠깐 언급하고 리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워해머 팬들에게서는 스페이스 마린의 액션을 TPS 액션으로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게임이라 그 당시 의미가 있었던 게임이었고, 저도 이 게임이 최악이라는 느낌까진 아니었고 나름 재미는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실망하고 지루한 구석이 있었던 캠페인을 가지고 있었괴, 멀티플레이는 재미있었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해본다면 높은 점수를 받기에는 아쉬운 점이 상당히 많은 게임이었었습니다.
일단 캠페인은 스페이스 마린의 간지와 초인적인 액션을 느낄 수 있었고, 그래픽도 당시 게임치고 괜찮은 수준에, 카오스와 오크 병사들을 상대로 처절하게 싸우는 맛이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일직선 진행 방향의 게임이었는데 레벨 디자인이 너무 지루한 편이었으며, 난이도 조절도 잘못된 점이 있었고, 게임의 구성도 다양하지 못했습니다. 스토리 라인도 매끄럽지 못했고 연출의 퀄리티도 들쭉날쭉하여 게임 내내 아쉬움이 느껴졌었습니다. 또한 찝찝한 엔딩으로 워해머 팬들은 물론 워해머 시리즈를 잘 모르는 유저들에게는 더욱 실망감을 자아내게 하는 액션 게임으로 우리의 기억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좀비 TPS 액션 게임인 월드워 Z를 개발한 '세이버 인터랙티브'로 개발사가 바뀌며 이번 스페이스 마린2는 워해머 팬들은 물론, 일반 유저들도 감탄하면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액션 TPS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스페이스 마린2는 유저들에게 어떠한 감동을 보여주었는지, 이제 본격적으로 리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모든 면에서 전작보다 훨씬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거대하고 웅장한 캠페인. |
캠페인은 처음부터 워해머 40K 세계관의 고증과 전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라인에서 자연스럽게 전개하는데 정성을 들였다는 연출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중 시점은 4차 타이라니드 침공 이후 시점으로 작중 등장인물 시점에서 역병 전쟁이 지난 시점으로, 전작 스페이스 마린1으로부터 100년 정도가 지난 시점입니다.
전작에서 주인공 타이투스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인 '네메로스'의 음모를 저지한 전작으로부터 이단으로 의심되어 구금되고, 베테랑 스페이스 마린들이 외계 세력을 박멸하기 위해 모인 스페이스 마린 챕터인 '데스 워치'의 스페이스 마린으로 복무하는 내용으로 캠페인은 시작됩니다.
타이투스는 타이라니드 괴물들과의 전투 도중 카니펙스라는 거대한 타이라니드와 1대1로 혈전을 벌이다가 사망 직전까지 가지만, 때마침 누군가의 도움으로 사망을 면하게 되고, 스페이스 마린을 2차로 강화하는 수술인 '루비콘 프라이머리스' 수술을 받아 더 강해진 프라이머스 스페이스 마린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프라이머스 스페이스 마린으로 긴급하게 울트라마린에 복귀한 타이투스는, 다시 오래 전에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네메로스'의 음모를 홀로 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오스 유물에 유출되고 멀쩡하다는 이유로 부하 '레안드로스'의 고발에 의해 이단으로 몰려 구금되고, 데스 워치에 복무하게 되는 불행한 운명을 맞게 되었지만, 그러한 억울했던 감정을 뒤로 하고, 채플린 스페이스 마린의 안내에 따라 다시 레프터넌트 계급으로 울트라마린 중대에 복귀하게 됩니다.
새로운 부하이자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인 가드리엘과 카이론의 분대장으로써, 인류를 위협하는 새롭고도 끔찍한 외계 종족인 '타이라니드'와의 전투에 본격적으로 투입됩니다.
이것이 스페이스 마린2 캠페인의 시작입니다. 스토리에 대한 설명을 많이 곁들었는데, 전작과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새로운 국면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스토리 라인이 마음에 들어 시작부터 전작보다 상당히 만족감이 들었습니다.
계속된 그래픽 기술 발전과 개발사 세이버 인터랙티브의 기술력으로 스페이스 마린2의 캠페인 스케일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거대한 워해머 40K 세계관과 인류 제국 vs 타이라니드 전쟁을 한 화면에 느낄 수 있게 엄청난 스케일로 담아냈습니다.
이미 월드워 Z로 엄청난 물량을 자랑하는 적들의 공세와 싸우는 장면을 훌륭하게 연출했던 개발사 '세이브 인터랙티브'가 이러한 기술력에 일가견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들이 자체 제작한 '스웜 엔진'의 위력으로, 실제로 한 화면에 수백 마리의 타이라니드와 싸워볼 수 있는, 타이라니드와 인류 제국의 전쟁을 거대한 스케일로 화면에 담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수많은 가드맨들이 참호 속에서 개미 떼같이 몰려오는 엄청난 물량의 타이라니드 괴물들과 전투를 펼치고, 그 거대한 전장 속에 스페이스 마린을 조종하여 같이 엄청난 물량의 적들과 맞서 싸우는 이 거대하고 웅장한 스케일은 지금껏 그 어떤 게임도 보여주지 못했던 압도적인 웅장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정말로 수백마리가 넘는 적들의 물량과 실제로 대면하여 전투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는 스페이스 마린의 강력한 초인의 신체 능력, 사용하는 총기와 근접전 무기를 적절히 활용하여 이 물량 공세를 극복해내며 작전을 성공시켜야 합니다.
* 전작보다 더 재밌어진 전략성과 액션, 플레이어의 피지컬을 요구하게 된 게임 플레이. |
전작의 시스템을 더 강화시키고, 다양성이 넘치는 적들이 증가해 다양한 적들과 싸우는 재미가 있으며, 회피, 패링, 카운터, 처형 등의 시스템을 이용하여 생존력을 높이고 전투를 유리하게 이끄는 TPS 액션의 쾌감이 상당합니다.
물론 전작의 적들이 '오크, 카오스' 였듯이 이번작에서도 적들은 '타이라니드, 카오스'로 등장하는 세력은 동일하지만, 전작보다 더 많은 타입의 적들과 보스급 적들이 등장하여 전투의 다양한 재미는 훨씬 발전했습니다.
지나치게 공격과 처형에만 치중되었던 전작의 액션과 다르게, 이번작은 적들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패링하고 카운터 동작을 취해서 방어막을 획득해 생존력을 높이는 플레이로 플레이어의 피지컬로 게임을 극복하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또한 전작의 매력이었던 '처형' 시스템은 여전하여 스페이스 마린의 강력함을 느낄 수 있는 화끈한 처형 모션은 그야말로 카타르시스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전작처럼 처형 시스템은 단순히 보는 재미 뿐만 아니라 처형에 성공하면 스페이스 마린의 방어막을 획득할 수 있어 생존력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 게임의 핵심 시스템이라 할 수 있고, 고난이도로 진행할 수록 이 게임의 여러 시스템을 잘 활용하는 것이 난이도에 영향을 끼칩니다.
전작에서는 초반에는 오크들과 근거리 위주로만 싸우다가, 후반에는 카오스 스페이스마린들과 총기를 이용한 원거리 전투가 주가 되는, 극단적인 경험으로만 갈렸던 아쉬웠던 경험이 있었지만, 이번작은 근거리 전투, 원거리 전투 모두 밸런스 있게 구성되었다는 점도 발전한 점으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
물론 캐릭터의 방어막 회복, 생존력을 위해선 근접 전투로 적들을 처형하고 카운터를 먹이고, 치명적인 데미지를 주는 근접전 플레이가 중요하긴 하지만, 원거리 전투의 중요성과 재미 또한 이번작에서 상승했습니다.
당연히 전작보다 적들 물량이 증가해서 돌격해오는 타이라니드 무리를 맞이할 때 무턱대고 돌격해서 근접전을 펼치기 보단, 먼저 사격을 통해서 적들의 군세를 줄이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며, 스페이스 마린이 사용하는 각종 다양한 타입의 총기들의 특성을 익히고 원거리에서 저격으로 스페이스 마린들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적들을 먼저 제거해야 안전하게 전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총기를 이용한 원거리 전투의 중요성 또한 부각됩니다. 탄약을 다소 보급하기 어려웠던 전작과 달리 이번작에서는 플레이어가 꼼꼼히 주변을 뒤지고 상자를 부수면 탄약을 쉽게 보급할 수 있어 총질의 재미 또한 상승했습니다.
스페이스 마린2의 타격감은 가히 올해 나온 게임 중에서 최상위를 자랑할 정도입니다. 특히 제트팩을 활용하여 강하 후 그라운드 파운드로 시원하게 적들을 타격하는 액션은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줄 정도였습니다.
게임에서 사용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고, 스토리 상 특정 구간만 사용할 수 있어 좀 아쉬웠지만, 올해 출시된 게임에서 '타격감'을 논한다면 정말 이 게임이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끝내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전작보다 정교하고 새로운 구성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라인은 상당한 몰입도를 보여준다. |
스페이스 마린2의 스토리 라인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전형적인 주인공 타이투스 중심으로 전개되어 심심한 면이 있었던 전작과 다르게, 이번작에서는 스토리의 크기가 훨씬 방대해져 훨씬 큰 시점인 울트라마린 중대 전체의 시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되고, 전작보다 훨씬 다양한 인물들이 나옵니다. 스토리텔링도 훨씬 내용이 방대하고 정교하게 되어 있어 스토리를 보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플레이어 캐릭터인 타이투스를 비롯, 가드리엘과 카이론이 새롭게 맞이한 부관인 타이투스를 의심하기도 하고, 서로 갈등을 빚으며 형제애를 쌓아나가는 베이스 스토리 라인은 물론, 캡틴 아케란을 비롯한 다른 울트라마린 대원들이 스토리 중간중간 등장하여 이 이야기의 스케일을 더욱 확장시켜 줍니다.
플레이어가 돌아다닐 수 있는 고정된 거점이란 공간 개념 자체가 없었던 전작은, 스토리만 쭉 따라가며 캠페인만 쭉 진행했던 전형적인 스토리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작 2에서는 울트라마린의 함선 '배틀 바지'라는 거점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를 조종하게 되며, 이곳에서 다른 스페이스 마린 대원들의 활동을 구경하거나 스토리가 진행되면 다른 스페이스 마린 대원들의 만담도 볼 수 있고, 채플린과 기도하는 모습 등의 소소한 워해머 세계관의 모습들을 구경할 수 있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한 무기고에서 캠페인, PVE, PVP 모드에서 사용할 워기어를 바꾸고 스페이스 마린을 커스텀하거나, PVE, PVP 멀티 모드로 게임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거점 컨텐츠 추가 방식으로 세계관의 몰입도도 높이고, 다른 모드로 자연스럽게 전환하는 거점에서의 진행 방식이 저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 화끈하고, 지루함 없고, 남성미가 넘치며, 캠페인의 마무리는 황홀하다. |
스포일러라 캠페인의 스토리 부분을 자세하게 언급할 수 없습니다만, 캠페인 중후반부부터 카오스 세력이 등장하게 되면서, 스페이스 마린2의 캠페인은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 스케일, 연출은 초반부터 좋았지만 중후반부터는 그야말로 카오스 세력과의 본격적인 전투에 돌입하면서 '스페이스 마린' 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연출력과 워해머 40K 세계관의 팬들을 위한 감동적인 연출까지 가감 없이 보여주며 플레이어들을 정말 뽕에 차게 만듭니다.
워해머 40K의 팬인 남성분들이라면 정말 이 게임의 캠페인을 정말 좋아할 것입니다. 형제애, 전우애, 스페이스 마린 울트라마린들과 카오스 세력들과의 전투,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의 등장까지. 정말 스페이스 마린2의 캠페인은 전작의 실망감을 잊게 해주고, 우리가 살아가는 힘든 현실마저 잊게 해줄 수 있는 '감동 종합선물세트' 였습니다.
암울했던 전작과 다르게 이번작은 희망과 남성미가 넘치는 스토리 라인으로 바뀐 것도 호평할 만한 점입니다. 물론 워해머 40K 세계관이 암울하긴 합니다만, 때로는 남성분들이시라면 낭만과 희망이 보이는 스토리 라인도 환영할 것입니다.
물론 스토리 라인이 엄청 디테일하고 플레이어를 놀라게 할 반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스토리가 주는 재미도 전작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 마린2의 캠페인은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10점으로 평가합니다. 황제를 위하여!
* PVE, PVP 멀티 플레이의 재미도 뛰어나다. |
이번작의 멀티 플레이 또한 전작보다 더 발전했습니다. 각기 다른 능력과 특수기를 가진 총 6개 클래스로 거점 점령, 팀 데스매치등의 모드로 다른 스페이스 마린 플레이어들과의 실력을 겨룰 수 있습니다.
마치 옛날에 멀티 플레이 게임으로 엄청난 인기가 있었던 XBOX 진영의 대표작 '기어스 오브 워'의 느낌도 물씬합니다. 플레이어는 회피, 구르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TPS 대전을 펼칩니다.
생각보다 밸런스도 지금 괜찮은 평이며, 멜타 무기와 특정 클래스가 좀 강하다는 평가가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대두되는 PvP 밸런스 문제는 심각하지 않은 편입니다.
플레이어는 무기고에서 레벨을 올려 스페이스 마린 외형을 커스터마이즈하거나, 클래스의 능력을 개방하여 캐릭터들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다면, 초보 플레이어와 고인물 플레이어의 밸런스가 맞지 않다는 것인데, 고레벨의 스페이스 마린 플레이어들은 같은 능력치라도 특수기와 클래스의 기본 능력 측면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있기 때문에 능력치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력으로 극복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개발사가 노력을 들여 픽스를 해야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유저들 사이에서 PvP보다 더 고평가를 받는 부분은 PVE 모드입니다. 타이투스 분대의 이야기가 아닌, 동시에 작전을 수행한 다른 울트라마린 중대의 스페이스 마린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전 PVE 모드는 또한 멀티로 다른 유저들과 캠페인의 재미를 고루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한 디펜스 모드가 아니라 진짜로 타이투스 분대와 동시에 작전을 진행한 동시 장소에서 벌어지는 다른 스페이스 마린 분대의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에, 캠페인의 확장판을 유저들과 멀티로 플레이하는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어가 무기고에서 스페이스 마린의 외형을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어, 소위 '룩딸'이라고 말하는 플레이어가 입맛대로 꾸민 스페이스 마린을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인기 챕터의 스페이스 마린 도색을 하여 다양한 모습을 가진 스페이스 마린 유저들을 감상하는 재미 또한 있습니다.
* 준수한 그래픽과 최적화로, 생각보다 저사양 컴퓨터로도 잘 돌아간다. |
또 이 게임의 장점으로 '최적화와 생각보다 높지 않은 요구 사양' 을 뽑을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게임이 공개되었을 때 좋은 그래픽과 한 화면에 쏟아지는 타이라니드 병력들과 실시간으로 전투를 펼치는 장면을 보았을 때 최적화와 요구 사양 면에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지인과 같이 플레이 했을 때 제 지인의 컴퓨터 사양 (i5 10400f, AMD RX 6600, 16GB RAM)으로 중옵으로 무난하게 프레임 드랍이 약간 있긴 하지만 60프레임으로 구동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제 컴퓨터 사양(라이젠 7600X, 지포스 RTX 4070TI, 32GB RAM)으로 풀 옵션으로 1080P에서 무난히 평균 80~100프레임 으로 구동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기술적으로 2024년 9월에 출시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DLSS 최신 버전, FSR 최신 버전을 지원하지 않아 '프레임 생성'이나 '엔비디아 리플렉스, AMD 안티 랙' 등의 지연 시간을 줄이는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기술적으로 아쉽습니다.
만약 DLSS 3.0 프레임 생성, FSR 3 프레임 생성을 지원했다면 좀 더 최적화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을텐데요.
이 게임의 그래픽과 최적화가 좋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유저들을 위한 최신 그래픽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쉽습니다. 추후 업데이트로라도 추가해줬으면 정말 기쁘겠네요.
* 이 게임의 구매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 워해머 40K의 팬이 아니더라도 추천할 수 있는 잘 만든 게임. |
이제 리뷰를 정리해볼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 캠페인은 적당한 볼륨을 가지고 있고 (8~10시간) 연출과 스토리, 재미가 엄청납니다.
* 그래픽과 게임의 엄청난 스케일에 비해 최적화 또한 준수하며, 옵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옵션에서 기술적인 아쉬움이 약간 있지만 충분히 괜찮습니다.
* 멀티 플레이도 PVE, PVP 모드 괜찮은 재미를 보여주고 컨텐츠도 무료로 계속 업데이트가 될 거라고 개발사가 공언했으니, 멀티 플레이도 재밌게 간간히 즐길 수 있습니다.
* 워해머 40K : 스페이스 마린2는 워해머 팬들에겐 그야말로 축복 같은 게임이며, 워해머 40K의 팬이 아니더라도 TPS 액션 게임으로써 이 게임은 6만9천원 정가의 값어치를 충분히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검은 신화 : 오공과 함께 올해 해본 게임들 중에서 가장 재밌는 게임 중 하나였으며, 구매를 망설일 필요가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제를 위하여! 용기와 명예로 스페이스 마린이 되어 인류 제국을 수호해봅시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