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공포 게임 크림슨 스노우(Crimson Snow) 리뷰 -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극한의 공포 게임.
크림슨 스노우 (Crimson Snow) |
출시일 : 2022년 12월 7일 |
장르 : 호러 어드벤쳐 |
개발사 : 스텝 헤어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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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 PC (Steam) |
요즘 날씨도 더워서 공포 게임을 주로 해보고 있습니다. 역시 여름에는 공포 게임이죠. 정말 가격대에 비해 또 만족스러운 공포 게임을 하나 클리어했습니다. '크림슨 스노우' 라는 2022년 12월 7일에 출시한 공포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개발사인 Steppe Hare Studio는 러시아에 있는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입니다. 이 스튜디오는 "House on the Hill,""Mother Simulator" 등 그 전에도 여러 공포 게임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 여친과의 오붓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 했지만, 당도한 그 집엔.. |
이 게임의 주인공인 마크는 젊은 백인 남성으로, 조이스라는 여자친구를 두고 크리스마스 날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로맨틱한 남자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찾아오자 파티를 위해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지만 막상 당도한 집은 전혀 다른 구조로 되어 있었고, 집안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당도한 집안은 인기척이 전혀 없었고, 주위는 어지러웠으며,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품들만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을 계속 돌아다녀보니 살해당한 시체와 오컬트 느낌이 나는 의식의 잔재물들이 있고, 인간이지만 전혀 인간으로 보이지 않는 괴기스러운 여인이 마크를 아는 듯한 목소리로 추적해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크만 이런 상황을 겪는 것이 아닌, 여자친구인 조이스도 동시에 동일한 장소에서 이 일을 겪고 있었습니다. 다만, 다른 차원에 있는 건지 서로 통화만 가능할 뿐이죠. 정말 모든 것이 미스터리하고 공포스러운 이 상황 속에서, 마크는 살아남고 여자친구와 같이 소통하며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것이 바로 이 게임의 시놉시스입니다.
* 강렬한 느낌을 주는 극한의 공포. 점프 스케어, 공포감 모두 강렬하다. |
이 게임의 공포감은 강렬합니다. 주인공 마크를 추적해오는 이 정체불명의 여인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기괴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악령에 빙의된 듯한 소름끼치는 목소리와 걸음걸이로 극한의 공포를 플레이어에게 선사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깜짝 놀래키는 점프 스케어 연출도 적절하게 넣어서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지르는 구간도 꽤 있었습니다. 공포 게임은 무서워야 한다는 기본적인 규칙을 이 게임은 잘 지켜냅니다.
* 1시간 반 정도면 클리어 가능한 짧은 분량, 그리고 난이도도 매우 쉽다. |
크림슨 스노우의 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입니다. 적으로 나오는 정체불명의 여인은 한번 숨으면 따돌리기 쉬우며, 추적해오는 속도도 그렇게 빠르지 않습니다. 또한 배경이 서양식 큰 집이고 의미 없는 장소는 들를 수 없게 막혀있기 때문에 게임은 일직선으로 편하게 진행됩니다.
퍼즐이랄 것도 딱히 없고, 그냥 필요한 물건을 찾으면 알아서 스토리 진행이 되고 다음 장소로 가는 식으로 진행이 되서, 게임은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 매우 디테일하게 잘 만들어진 게임은 아니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인상적이고 훌륭한 게임. |
게임의 분량이 워낙 짧아 제가 계속 내용을 적으면 게임의 스포일러를 본의아니게 하게 되는 셈이라 리뷰는 짧게 끝마칠려고 합니다.
크림슨 스노우는 7500원이란 가격대에 넉넉히 잡아 2시간 분량의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며, 볼륨이 짧다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극한의 공포도와 인상적인 스토리 덕분에 이 게임은 돈값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크림슨 스노우, 여름에 한번 즐겨보기 좋은 공포 게임 같습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