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제이의 게임 일기

레디 오어 낫 (Ready Or Not) 1.0 정식 출시 이후 그 후..

JAE1994 2024. 2. 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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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많은 분들이 가장 찾는 게시글이 레디 오어 낫 모드 게시글이더군요.

그래서 감사하고 있고, 제 블로그 방문자 수에도 공헌(?)을 한 이 게임에도 감사하고 있고, 한 때 제 인생의 최애 게임으로 자리잡았던 게임으로써 이 게임에 대한 애정은 정말 깊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작년 12월 17일에 이 게임은 정식출시 되었습니다. 이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이런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 좀 정식 출시는 실망이 컸습니다. 얼리 엑세스 시절 자리를 잡아가던 게임의 기둥을 확실히 잡고 기존 컨셉에 부합하는 게임을 완성시킨 건 맞지만 전반적으로 실망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왜 이 게임을 그렇게 사랑하던 제가 그렇게 느꼈는지 이번 포스트에서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전 지금까지 이 게임에 대해서 부정적인 글을 작성하진 않았지만, 진짜 게임을 사랑한다면 비판도 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오늘은 레디 오어 낫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작성해볼까 합니다.

 

* 어처구니없게 높아진 게임의 사양과 안 좋아진 최적화.

현존 최고사양 그래픽카드 RTX 4090으로도 50프레임까지 떨어지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그래픽이 얼리 엑세스 때보다 좋아진 것도 아닌데 말이다.

 

레디 오어 낫의 최적화 문제는 얼리 엑세스 때도 지적당한 문제였지만, 게임의 그래픽도 나름 좋은 수준이고, 너무 최적화가 최악이거나 게임의 사양이 엄청 높은 정도는 아니라서 참을만한 수준은 되었습니다. RTX 3060 TI 정도의 GPU면 무난히 풀옵션을 정복하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정식 출시 후, 게임의 그래픽 퀄리티가 좋아진 것도 아님에도 불구 사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고, 특정 맵, 특정 장소에서만 프레임 드랍이 심했던 얼리 엑세스 시절과 달리 이제 전체적으로 게임 사양이 너무 올라가서 이제 최적화가 최악인 수준으로 변했습니다.

이제 RTX 4090급 GPU를 장착해도 저 스크린샷에도 보셧듯이 교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50프레임까지 떨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제 컴퓨터 사양인 라이젠 7600, RTX 4070TI로도 FHD 풀옵션에서 특정 맵에서 프레임이 40까지 내려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게임이 전체적으로 무거워졌으며 퀄리티가 올라간 것이 아님에도 사양이 한단계 업그레이드(ㅎㄷㄷ) 되었습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이 정식 발매 후 그래픽 상향 없이 사양이 오히려 올라간 사례를 보여준 게임은 제 기억 상 레디 오어 낫이 유일합니다. 

하..보이드 인터랙티브 개발자분들, 제가 서포터 에디션까지 구매하면서 적극 이 게임을 후원하고, 이 게임 홍보를 위해서 블로그에 여러 글도 올리면서 최선을 다 했는데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 발전하긴 커녕 다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용의자 AI. 근본적인 시스템 설계가 잘못되었다.

분명히 얼리 엑세스 때 수많은 패치를 거듭하며 해결이 조금 된 부분인데, 정식 출시 때 다시 말도 안되는 '존윅'이 부활하고야 말았다. 사실 존윅보다 더하다.

 

레디 오어 낫은 얼리 엑세스 출시 때부터 용의자의 전투력이 너무 말도 안되는 수준이라 '존윅'이라는 밈을 얻었지만, 사실 존윅보다 더한 수준이었고, 어처구니없게 정식 출시 때 다시 그 문제가 돌아왔습니다.

용의자들히 SWAT 대원들을 상대로 단순히 잘 쏘는 게 문제가 아니고, 용의자의 시야 시스템이 벽을 뚫고 SWAT 팀을 투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말도 안되는 각도, 장소에서 용의자들에게 공격당하는 억까 상황이 엄청 나옵니다.

저 움짤에서 보셨듯이 아예 벽을 뚫고 SWAT 대원들을 인식하고 총격까지 해서, 말도 안되는 억까 상황을 플레이어들이 많이 당하게 됩니다.

이건 그냥 플레이어의 실력, 게임 숙련도를 떠나서 게임 자체의 문제이고, 이미 얼리 엑세스 시절 많이 피드백을 받고 어느정도 개선된 사항이 왜 정식 출시 때 다시 퇴화가 되었는지는 의문입니다.

 

말도 안되게 좋은 투시능력 뿐만 아니라, 총구가 목표를 향하지 않았는데도 타겟을 정확히 헤드샷 해버리는 기상천외한 초능력까지 갖춘 용의자들.

 

시스템 설계 자체가 엄청 어긋낫다는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또 치명적인 문제는 용의자들의 총구가 목표를 향하지 않았는데도 타겟을 정확히 헤드샷 해버리는 기상천외한 초능력까지 갖췄다는 것입니다.

저도 용의자들에게 말도 안되는 죽음을 맞이한 이후 리플레이로 상황을 확인해봤는데, 저 움짤처럼 용의자의 총구가 목표를 향해 조준이 된 상태가 아니고 오히려 반대를 향하고 있었음에도 마법처럼 SWAT 대원의 머리에 총알이 꽂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제가 이 게임을 애정으로 평가했고, 항상 이 게임을 좋아했어도 아닌 것 아닌 것입니다.대체 왜 얼리 엑세스도 아니고 정식출시 때 이런 문제를 고스란히 담은 상태로 게임을 출시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개발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아니 검수도 안하고 어떻게 이런 상태로 게임을 정식출시를 할 수 있습니까?

 

 

* 패치가 시급하지만, 여유로운 개발자들의 늦장 대응. 확실한 패치가 필요하다.

12월 17일 정식 출시 후 2월 14일인 지금까지, 자잘한 핫픽스와 기능이 추가되었긴 했지만 확실한 패치가 필요하다. 근데 개발자들의 대응이 너무 느리다.

 

12월 17일 정식 출시 후 2월 14일인 지금까지, 자잘한 핫픽스와 기능이 추가되었긴 했지만 확실한 패치가 필요합니다. 아직 문제점인 최적화를 개선하는 확실한 패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근데 개발자들의 대응이 너무 느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레디 오어 낫 개발진들은 정식 출시 후 긴 휴가를 떠났고, 1월 중순에 돌아왔다는 메세지를 남겼지만, 현재 정식 출시 후 게임의 여러 문제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유저들이 확실한 개선을 느낄 수 있는 패치는 아직까진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술적으로 해결못할 문제가 아닌 이상 좀 서둘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용의자들의 어처구니 없는 인공지능은 좀 개선이 되었지만 최적화는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개발자들도 당연히 많은 자금과 노력을 들여서 이 게임을 완성했을 겁니다. 하지만 유저들도 많은 걸 도왔습니다. 많은 유저들의 성원과 지지, 거금을 들여서 유저들이 서포터 에디션 구매를 함으로 개발을 후원하며 유저와 개발자가 상호로 도우면서 발전하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보이드 인터랙티브가 다시 초심을 되찾고 게임을 개선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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