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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브램블 더 마운틴 킹 (Bramble : The Mountain King) 리뷰 - 몽환적이고, 잔혹한 호러 동화 어드벤쳐.

JAE1994 2023. 12. 2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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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램블 : 더 마운틴 킹 (Bramble : The Mountain King)

출시일 : 2023년 4월 27일

장르  :  호러 어드벤쳐

개발사  :  딤프로스트 스튜디오


 

플랫폼 :  PC,  XBOX, Play Station, Nintendo Switch

 

브램블 : 더 마운틴 킹은 2023년 4월에 출시된 올해 인디 호러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원래 호러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리틀 나이트메어 같은 클래식하면서도 동시에 모던한 느낌을 잘 담아낸 어드벤쳐 형식에, 제가 좋아하는 소재인 북유럽 창작물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라 겨울 세일에 얼른 구매하고 플레이한 다음 감탄 속에 이 게임을 마무리했습니다.

 

* 동화같은 아름다운 세계, 하지만 동시에 현실보다 더한 잔혹한 세계.

브램블 더 마운틴 킹은 괴물들에게 잡힌 누나를 구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어린 소년 올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래 동화같은 구조를 갖추고 있으나, 실제 게임은 동시에 잔혹한 세계를 그리고 있다.

 

브램블 더 마운틴 킹은 괴물들에게 잡힌 누나를 구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어린 소년 올리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게임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래 동화같은 구조를 갖추고 있으나, 동시에 잔혹한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몽환적인 BFM, 픽사의 3D 애니메이션 풍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풍부한 광원과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하는 이 게임의 그래픽은 우리가 어릴 적에 갖추고 있었던 '동심'을 한가득 가득 채워줍니다.

보기만해도 눈하고 귀가 즐겁고, 이 게임의 첫인상은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두 친남매가 밤의 숲을 거닐면서 놀던 도중, 누나 릴리모가 트롤에게 잡혀가면서, 남동생 올리의 잔혹하고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게임의 시작은 매우 친숙하고 우리가 어릴 때 우리의 동심을 가득 채워주던 몽환적인 전래 동화의 느낌을 잘 채워줍니다. 두 친남매가 밤의 숲을 거닐면서 놀던 도중, 누나 릴리모가 거대한 숲의 트롤에게 잡혀가면서, 남동생 올리의 잔혹하고 험난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동화가 가진 매력의 두가지 양면성을 게임의 비쥬얼로 잘 재현했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게임의 비쥬얼과 귀여운 그림체가 동심을 자극하면서도, 동시에 짙게 깔린 어두운 밤의 숲, 작은 인간형 캐릭터들과 대비되는 거대한 그로테스크한 괴물들의 대비가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고 잔혹한 느낌을 잘 살려냅니다.

 

이 게임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동심'을 자극하는 요소는 곧 부서진다. 때문에 아동용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주인공 올리가 어린 소년인데도 잔혹한 데드신과 고어한 묘사가 게임에 굉장히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게임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동심'을 자극하는 요소는 곧 부서집니다. 때문에 아동용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주인공 올리가 어린 소년인데도 잔혹한 데드신과 고어한 묘사가 게임에 굉장히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호러 어드벤쳐'이며, 게임의 초중반부부터 호러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너무나 잘 살려집니다.

주위에는 온갖 형태의 괴물들이 주인공 올리를 위협하거나 추적해오며, 귀엽고 우호적인 캐릭터들마저도 잔인하게 죽어가는 장면들을 보게됩니다. 공포스러운 디자인의 거대 몬스터들과의 추격전, 보스전은 이 게임에 가졌던 몽환적인 느낌과 대비되게 잔인하고 공포스러운 경험을 선사하고, 조작에 실수를 해서 주변 환경에 의해 죽게될 경우 묘사되는 데드신도 꽤나 끔찍한 편이죠.

서구 게임은 '아이'에 관한 묘사에 대해 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인데, 이 게임은 주인공 올리에게도 잔인한 데드신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충격적인 묘사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기도 합니다.

 

*  아름다운 그래픽과 잔혹함으로 엮은 멋진 북유럽 고전 설화들의 요소

북유럽 민담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라 북유럽의 민담에 등장하는 괴물들이 주 적으로 등장하며, 스토리 전개도 북유럽 민담의 전개를 따르고 있다. 이런 류의 화풍과 스토리 전개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좋은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줄 것이다.

 

또한 북유럽 민담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라, 오래 전 출시된 스웨덴 인디 호러 게임인 '언포기빙 : 어 노던 힘' 과 유사한 느낌 또한 받았는데북유럽의 민담에 등장하는 괴물들과 스토리 요소를 충실히 묘사한 것도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들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 캐릭터를 도와주는 노움, 거인 레무스나 스코그스로엣, 네켄 등의 존재들이 이 게임에서 올리를 위협하는 주 보스로 등장하며, 스토리 전개도 북유럽 문화권에서 전해내려오는 다양한 민담의 전개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류의 화풍과 스토리 전개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좋은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줄 것입니다.

 

*  쉽고 단순하고 몰입하기 쉽지만, 성취감 또한 있는 게임 플레이.

이 게임은 쉽고 단순한 구성을 갖추고 있지만, 동시에 전혀 지루하지 않다. 알찬 구성으로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모든 구간들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쉽고 단순한 구성을 갖추고 있지만, 동시에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게임은 알찬 구성으로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모든 구간들이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어는 주로 2가지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가게 됩니다.

퍼즐을 풀고 장애물을 극복하는 어드벤쳐식 방식, 마치 고전에 우리가 하던 오락실 게임이 생각나는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처럼, 보스들의 물리, 투사체 공격을 요리저리 피하고 약점을 찾아 공략하는 고전 액션 게임의 방식으로 말이죠.

어느 한쪽에 치우친게 아닌 이 두가지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게임을 전개해나갑니다. 어드벤쳐 구간에는 온갖 장애물과 지형을 극복해나가며 게임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느끼며, 스토리나 연출에 제대로 몰입할 수 있게 맛있는 재료들이 게임에 한가득 주어집니다. 풀기 쉬운 퍼즐로 게임의 스트레스적인 요소는 그리 크지 않으며, 중간중간 읽을 수 있는 동화책들은 자연스럽게 복잡함 없이 게임의 내용을 플레이어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줍니다.

이런 어드벤쳐 구간이 지루해질때쯤, 게임은 다시 고전 호러 액션 어드벤쳐 게임의 느낌으로 바뀌면서 플레이어는 이 게임을 진행하면서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이 시원시원하게 게임을 진행하는 느낌을 받게 될겁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 게임의 완급 조절은 정말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퍼즐의 난이도도 쉬운 편이고, 게임의 난이도도 학습해야할 요소가 많이 없고 피지컬로 극복하며 진행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복잡함을 느낄 틈새가 없고, 순수하고 다이렉트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퍼즐의 난이도도 쉽고, 어드벤쳐 파트와 액션 파트의 배합이 적절하기 때문에 사전에 학습해야할 부분이 많은 게임에 거부감을 느끼는 유저들에게도 이 게임은 안성맞춤입니다.

요새 게임들이 차용하는 복잡한 방식이 아닌, 좀 더 고전 아케이드 게임같은 느낌에 충실한 브램블 더 마운틴 킹은 게임이 가진 순수하고 다이렉트한 재미를 유저들에게 잘 전달해줍니다.

 

게임은 쉽지만 또한 피지컬과 반응속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고, 진행할 때 느껴지는 보상감도 확실한 편.

 

따라서 복잡하고 무거운 게임들에 지쳤고, 단순하게 몰입할 수 있는 짧고 굵은 게임을 원한다면 이 게임은 정말 안성맞춤입니다. 브램블 더 마운틴 킹은 게임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고 시원시원 구조이지만, 동시에 몰입도도 굉장한 느낌을 잘 전달해줬기 때문에 무거운 게임에 지친 저에게 상당한 힐링을 불어넣어줬습니다.

하지만 마냥 쉽고 평탄하게 흘러가는 게임은 아니고, 호러 게임이기 때문에 깜짝 놀래키거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으며, 게임 플레이의 많은 부분들이 피지컬과 반응 속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마냥 쉽다는 느낌만 전달해주는 건 아니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할 때의 보상감도 확실하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 게임이 짧고 가성비가 아쉽다. 수집 요소가 있지만 2회차를 돌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 아쉬운 단점.

짧고 굵은 영화같은 느낌의 게임이다. 1회차를 클리어하면 수집 요소가 있지만 딱히 도전과제를 얻는 것 빼고는 메리트가 없어서 가격대에 비해 볼륨이 아쉬운 편.

 

게임의 퀄리티는 인디 호러 어드벤쳐 게임들 중에서도 단연 탑이지만, 가격대에 비해서 딱히 볼륨적으로는 메리트가 많이 없습니다.

뭐 이런 류의 인디 호러 게임들이 대게 그렇긴 하지만, 브램블 더 마운틴 킹도 똑같은 단점이 있습니다. 수집 요소가 있어서 도전 과제를 딸 목적으로 다시 회차를 돌릴 수도 있겠지만, 게임 플레이가 달라지는 요소나 특전 같은것이 없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는 1회차를 마무리하는 것에 그치고,

또한 게임 플레이 타임도 짧고 굵은 걸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안성맞춤이겠지만, 그걸 고려해도 3~4시간이면 엔딩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짧은 플레이타임에 게임의 정가는 3만 6천원이라는 볼륨에 비해 다소 아쉬운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이 3만 6천원이 아까운 게임인가?라는 질문에 답한다면 '아니오'라고 답할 수는 있겠지만 사람마다 취향이란게 있고, 확실히 가격대에 비해서 플레이타임을 많이 뽑을 수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이건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브램블 : 더 마운틴 킹은 고퀄리티의 인디 호러 어드벤쳐 게임이며, 동화같은 아름다운 분위기와 동시에 잔혹하고 무서운 연출이 대비되는 멋진 호러 어드벤쳐게임입니다.

신선한 게임이나 짧은 시간을 멋진 경험으로 채우고 싶은 게임을 찾고 있다면 저 제이는 이 게임을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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