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어메이즈핏 티렉스2(Amazfit T-REX 2) 리뷰 - 막 굴리기 좋은 훌륭한 가성비의 튼튼한 스마트워치.
어메이즈핏 T-REX 2 하드웨어 스펙 | |
제품 소재 및 중량 | 폴리머 합금, 66.5g |
방수 등급 | 10ATM |
디스플레이 | 1.39인치 아몰레드, 60Hz, 454 x 454 pixels, 326ppi |
네트워크, 근접 통신 | 블루투스 5.0 BLE |
운영체제 | Zepp OS |
위성항법 | 듀얼밴드 GPS, Beidou, GLONASS, GALIEO, QZSS 위성 이중대역 수신 |
배터리 | 내장형 리듐-이온 500 mAh |
우리는 왜 스마트워치를 사용할까요? 스마트워치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제 생각을 감히 말하자면, 현재 출시된 제품들을 기준으로 평균적인 결론을 도출해보자면, 스마트워치가 사용되는 목적은 크게 현재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첫번째는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용도,
2. 두번째는 운동 및 건강체크용,
3. 세번째는 스마트폰을 대신해 통화를 송,수신하는 용도라고 분류를 해봅니다.
첫번째인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용도를 설명하자면 시계는 시간과 날짜를 알려주는 그 자체의 기능도 물론 그 역할을 하지만, 그것보다는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성격이 매우 강하죠. 손목시계는 저가형부터 명품 고급형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악세서리 아이템으로써 오래 전부터 그 역할을 해왔고,스마트워치는 기존 전통 아날로그식 시계에 비하면 수명이 짧아서 그 가치가 떨어지긴 하지만, 워치 페이스를 잘 꾸며주고 케이스와 스트랩까지 잘 꾸며주면 스마트워치 현대인들에게 전자기기의 역할을 하면서도, 동시에 훌륭한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두번째 스마트워치의 존재 의의 중 하나인 운동 및 건강체크는 확실히 운동을 즐겨하고 자신의 신체 상태, 건강 체크를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유용한 기능입니다.
물론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직접 체크를 하거나, 또한 전문 의료기기를 사설로 구입해서 체크하는 것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수면 체크, 심박수 체크, 앞으로 활성화될 체온 체크, 혈당 체크 등의 건강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실시간으로 따로 비용과 시간을 지출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스마트워치만으로 체크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한 메리트입니다.
세번째, 스마트폰을 대신해 통화, 문자를 송수신하는 용도도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일상생활에서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현대인들에게는 "어차피 통화 문자는 폰으로 다 하는건데 스마트워치로 그걸 해봤자 뭐가 유용하나?"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산업 현장에서 종사하시는 분이나, 건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그 외에 여러 기술을 사용하는 현장 전문직 분들은 스마트폰을 휴대한 상황에서 통화를 하기가 힘든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일을 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급한 상황에서 손목만 들어올려서 스마트워치로 통화를 하거나 간단히 문자에 응답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죠.
서론이 길었는데, 어메이즈핏 티렉스2 이 스마트워치를 리뷰하기 전에 꼭 언급하고 싶은 사항이어서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
이 스마트워치는 아쉽게도 블루투스 통화를 지원하지 않고 문자는 수신만 가능해서 아쉽지만, 패션 아이템으로써 훌륭하면서, 운동 및 건강체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서 매우 훌륭하다는 느낌이 들어 매우 좋은 스마트워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리뷰에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디자인 및 착용감 평가. |
어메이즈핏 T-REX2는 컨셉 자체가 익스트림 스포츠 아웃도어용이라 남성들이 매우 좋아할만한 택티컬하고 튼실한 러기드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샥 시계같은 단단하고 튼실한 디자인의 몸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동시에 디자인이 단단하면서도 세련된 멋도 가지고 있기에, 아웃도어용은 물론 스포티한 룩의 패션 아이템으로도 잘 매칭이 됩니다.
일단 제가 이 제품을 실제로 착용해보고 놀란 것은 예상보다 훨씬 가볍고 손목에 장착했을 때 불편함 없이 착용감이 좋고, 제품의 디자인이 사진상으론 좀 굵직하고 투박해보였는데, 막상 실제로 착용해 보니까 고급스럽기도 하고 제품 컨셉대로 러기드한 멋이 확실히 있습니다. 전 색상을 카키색으로 구매했는데, 사진상으로는 그렇게 멋지게 안보였는데 막상 받아서 실물을 보니까 이 카키색이 고급스러우며, 택티컬하고 이쁘다고 느껴집니다.
또 워치가 생각보다 무게도 가볍고 스트랩의 품질도 좋고 디자인이 남자한테 어울리는 택티컬한 디자인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여성분들이 착용하기에 나쁜 디자인도 아닌 것 같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고급스럽고 멋지다고 제가 100% 장담합니다.
가장 극찬하고 싶은 점은 스트랩. T-REX 2의 실리콘 스트랩이었습니다.
일단 착용감이 굉장히 피부에 거부감이 없이 부드럽습니다. 뭐 이건 실리콘 스트랩의 특징이니까 특별할 건 없죠. 하지만 T-REX2에 기본 장착된 스트랩은 두 개의 루프로 잠그는 이중-잠금 구조로 되어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스트랩이 벗겨질 걱정 없이 착용할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루프가 2개인건 물론 바깥쪽 루프에 스트랩의 구멍에 끼울 수 있는 돌기까지 있기 때문에 더욱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극한의 상황을 가정한 아웃도어용 스마트워치이기 때문에, 당연히 스마트워치 이탈되지 않게 하는, 스트랩의 단단한 고정력도 중요해서 이렇게 스트랩에 신경을 써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스트랩은 마감 처리가 매우 잘된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서 피부에도 밀착감이 좋고 불편한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어메이즈핏 T-REX2의 디자인과 착용감은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착용감 같은 경우 스트랩의 퀄리티가 좋기 때문인지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 워치5 프로보다 더 좋았네요.
* 무지막지한 배터리 성능은 당연히 좋다. 다만, 광고했던 것보다는 좀 짧다. |
극찬이 자자한 배터리 성능은 실제로 체험해보니 갤럭시 워치와 비교해서 정말로 오래가는 편이었습니다.
96%로 충전을 하고 실질적인 배터리 사용량을 체크하기 위해서 AOD를 키고 이것저것 운동도 해보고 워치를 만져보면서 4일정도 사용해보았습니다. 사용해본 결과 96% 충전된 상태에서 4일 후 39%가 남았습니다. 이 정도 배터리라면 AOD를 키고 워치를 막 다루면서 사용해도 일주일정도는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확실히 애플 워치, 갤럭시 워치와 비교하면 배터리 측면에서 만족감이 확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메이즈핏 T-REX2의 배터리 용량은 500mAh 정도인데, 애플, 삼성등의 스마트워치 보급형 제품보다 약간 높은 용량이지만 큰 차이는 없는데 이렇게 배터리가 오래 가는 것이 궁금하기도 한데, 아무래도 스마트폰과 다이렉트로 연결하고 자체적으로 통화, 문자 송수신은 물론 다양한 기능과 앱을 제공하는 애플 워치, 갤럭시 워치와 비교하면 기능이 그리 많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고, OS의 차이도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2023년 8월 제 사용 기준 배터리 타임은 광고했던 것보다는 아주 조금 더 짧은 것 같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때문일까요?
제품 설명과 다르게 제가 사용했을 때는 실질적인 배터리 소모량은 더 큰 느낌이었고 따라서 더 짧았습니다.
지금 날짜 기준, 펌웨어 업데이트를 여러번 거친 최근 현 시점의 제품 기준에는 AOD를 키고 사용할 경우 4일 정도 사용시 39%가 남았습니다.
AOD를 키고 이런저런 기능을 사용, 조작을 하면서 워치를 다룰 경우 6~7일 정도로 보이는데, 어메이즈핏 정식 광고에서는 일반적인 사용으로 10일 정도 쓸 수 있다고 표기된 것과 달리, 실사용 시 제가 체크했을 때의 실질적 배터리 소모량은 더 심했던 것입니다.
물론 제가 AOD를 쓰면서 워치를 쉴새없이 조작했기 때문에 좀 더 빨리 소모된 것일 수도 있고, AOD를 키지 않는다면 정말로 10일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워치 기능을 이것저것 사용하고 AOD를 키고 다녀도, 최소 약 6일 이상은 버틸 수 있는 배터리는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 각종 워치 기능, 퍼포먼스 리뷰. |
역시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어메이즈핏 제품답게, T-REX2의 운동 측정, 건강 체크 기능은 꽤 정확도가 우수했고 또한 즉각즉각 사용할 수 있는 빠릿빠릿한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운동 측정 면에서는 개인적으로는 갤럭시 워치보다 더 만족도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부분이 이 워치에 달린 4개의 버튼의 조작감입니다.
UP, DOWN, SELECT, BACK 총 4가지의 버튼을 지원하는데, 물론 스마트워치답게 터치로도 화면을 조작할 수 있지만, 빨리 조작하고 싶을 때 이 4개의 버튼을 잘 활용해서 빠르게 사용자가 쓰고 싶은 기능을 쓸 수 있어서 운동 측정을 할 때도 매우 편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워치와 실시간으로 연동하여 확인하는 ZEPP 앱의 운동 기능 체크 기능은 상당한 디테일을 자랑하는데, 운동을 할 때 사용된 근육이나 보폭, 심박수 등도 상세히 체크하고 트레이닝 효과까지 보여주어 운동할 때 확실한 동기 부여와 디테일한 트레이닝 정보의 제공을 보장합니다.
운동 측정은 수동으로 직접 운동 모드를 선택해서 할 수도 있고, 자동 측정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자동 측정은 개인적으로 워치 착용 상태, 운동 동작의 정확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를 제외하고는 100% 정확하게 체크할 수는 없었지만 칼로리 소모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확실히 유용했습니다.
물론 제가 전문 체육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의학을 공부한 사람도 아니기에 이 워치의 운동 기능, 운동 체크 기능이 100% 정확한지는 그것에 대해서 제가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일반인에게 이정도 운동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면 충분히 유용하고도 넘칠 거라고 말할 수는 있겠습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동작하는 아웃도어 컨셉의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나침반, 기압 고도계도 물론 지원합니다. 필자같은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지 못하는 환경에 있는 사람은 잘 사용하지 않을 기능이지만. 따라서 이 제품은 아웃도어, 스포츠 웨어로써 스마트워치의 기능은 매우 충만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블루투스를 통한 통화나 문자 수신은 지원하지 않아 그 점은 아쉽습니다.
물론 24만원대의 가격대에 엄청난 내구성과 아웃도어, 스포츠 웨어의 기능은 매우 강력하므로 당연히 제품 단가 문제도 있겠고, 그런 기능을 넣으려면 또 배터리 소모가 심해지기 때문에 통화 기능이 없는 건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이지만, 통화 기능을 기대하신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머지 기능이 매우 좋고 이 제품의 원초의 컨셉에 충실했기에 전 큰 불만은 없지만, 만약 이 제품이 가격이 좀 더 비쌌다면 저도 통화 기능이 없는 것에 불만을 표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 양은 그렇게 적지 않지만, 역시 한정적인 느낌이 드는 워치 페이스나 각종 자체 앱들. |
어메이즈핏 제품은 구글 OS가 아니고 ZEPP OS로 구동하기에 자체 페이스, 앱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컨텐츠에 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양 자체는 그렇게 적지 않습니다. 워치 페이스의 경우 기본적으로 8개, ZEPP 앱 스토어에서는 수백 가지 이상의 다양한 워치 페이스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어플 같은 경우에는 계산기, 노트, 간단한 일정 관리, 양치질 도우미, 간단한 퍼즐 게임, 카드 게임 등 적은 가짓수의 자체 ZEPP 어플들만 있는데 갤럭시 워치나 애플 워치처럼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신박한 어플들이 나오는게 아니라서, 이 부분에선 아쉽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워치 페이스나 앱 사용에 큰 관심이 없다면 별로 단점이 안될 수도 있지만, 만약 워치의 풍부한 부가 기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좀 아쉬울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치 페이스는 적어도 그 종류나 갯수는 다양해서 그렇게 아쉽진 않지만 말입니다.물론 제가 앞서 말한대로 자체적인 ZEPP 앱의 컨텐츠들이 아쉽다고 말했긴 했지만, 애초에 스마트 워치로 많은 기능을 사용하는 것에 큰 의의를 두는 사용자들이 많지 않고, 전 스마트워치는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이걸 단점으로 지적하긴 했지만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 리뷰 정리 : 마음 편하게 거칠게 다뤄도 좋은 든든한 친구 같은 스마트워치. |
리뷰를 슬슬 마무리하겠습니다.
이 스마트워치를 어떻게 표현하는 게 좋을까요. 스마트워치로써 제품은 매우 만족스럽고 좋습니다.
러기드하고 튼튼하고, 고급스럽기까지 한 디자인은 남성적 매력이 풀풀 넘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패션 아이템으로써 럭셔리함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워치 페이스를 이쁜 걸 쓰면 여성분들도 착용해도 괜찮다고 느꼈을 만큼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디자인도 나쁘지 않습니다.
통화 기능이 없는게 아쉽지만, 광고보단 쫌 짧지만, 여전히 강력한 배터리 지속력과 강한 충격과 극한의 환경을 아무렇지 않게 버티는 매우 탄탄한 내구도를 자랑하여 매우 강력하고 튼튼한 느낌을 줍니다.
운동 체크, 건강 체크 기능은 디테일하고 빠릿빠릿합니다. 스포츠웨어, 아웃도어웨어로 이 스마트워치는 손색이 없는 이 가격대에서 매우 강력한 친구입니다.
갤럭시워치, 애플워치처럼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능엔 한계가 있습니다. 통화도 안됩니다. 하지만 그런 목적으로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큰 단점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 제품은 스포츠, 아웃도어용이니까요.
갤럭시워치로 스마트워치에 입문한 저지만 이 어메이즈핏 제품으로 입문했어도 나쁘지 않았겠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총평을 감성적인 표현을 써서 해보자면, 마음 편하게 거칠게 다뤄도 좋은 든든한 친구 같은 스마트워치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분에게는 추천합니다 - 애플워치, 갤럭시워치처럼 다양한 기능보다는 기본적인 배터리 지속력, 내구성등을 중요시하는 분들 , 스포츠와 아웃도어용으로 가성비있는 스마트워치가 필요한 분들, 그냥 거칠게 다루고 마음 편하게 막 쓰고 싶은 스마트워치가 필요하신 분들, 스마트워치 충전이 귀찮으신 분들, 현장직이나 거친 작업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가 필요하신 분들.
이런 분에게는 비추천합니다 - 통화 기능이 필요하신 분들, 기본적인 기능보다는,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같은 스마트워치의 다양한 기능과 어플 사용, 컨텐츠 연동을 더 중요시 하시는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