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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시벌리2 (Chivalry 2) 플레이 후기 - 적응하긴 쉽지만 잘하기 어려운 중세 액션 게임.

JAE1994 2022. 9. 1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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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벌리2란 게임을 최근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작년 2021년 6월에 출시되어 에픽 게임즈 독점 기간을 거치고 올해에 스팀에 정식 발매를 했을 때 구입을 했었는데, 게임은 정작 직장때문에 바빠서 요즘 잘 하지 않아서 3시간 정도 플레이를 했구요, 3시간 가지고 이 게임의 모든 것을 다 평가할 수는 없지만, 꽤 재미있게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이 게임에 대한 소감을 글을 쓰기에 앞서 먼저 얘기를 해보자면 게임의 볼륨이 크지 않은게 아쉽긴 하지만, 취향에 맞는다면 꽤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중세 액션 멀티플레이어 게임입니다.

 

* 상당히 훌륭한 퀄리티로 만들어진 튜토리얼, 대전 격투 게임을 방불케 하는 핵 앤 슬래시 액션.

튜토리얼을 제쳐도 기본 피지컬이 무난하면 게임을 헤쳐나갈 수 있었던 타 FPS 게임과 다르게 시벌리2는 게임 시스템이 튜토리얼이 꼭 필요하고, 튜토리얼 또한 매우 훌륭한 퀄리티로 만들어져있다. 

 

튜토리얼을 제쳐도 기본 피지컬이 무난하면 게임을 헤쳐나갈 수 있었던 타 FPS 게임과 다르게 시벌리2는 게임 시스템이 튜토리얼이 꼭 필요하고, 튜토리얼 또한 매우 훌륭한 퀄리티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격투게임같은 느낌이 드는 핵 앤 슬래시 전투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생각보다 정교한 컨트롤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잘 설명해주고 연습시켜주는 시벌리2의 튜토리얼은 꼭 이 게임을 잘 즐기기 위해서 플레이어가 거쳐가야할 필연적인 과정으로 재미있기도 하지만 꼭 튜토리얼을 마스터하길 추천합니다.

 

얼핏 보면 컨트롤은 단순하지만, 잘 싸우기 위해서는 상당한 집중력과 컨트롤, 즉 피지컬을 요하는게 시벌리2 전투 시스템의 특징.

 

시벌리2는 중세 검투 액션을 게임화한 작품입니다. 따라서 컨트롤 자체는 단순합니다.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눌러 무기를 휘둘르고, 오른쪽 버튼으로 가드를 하고, 마우스 휠을 굴려 특수 공격을 하고, 공격시 화면 회전을 통해 공격 방향을 결정하고 공수전환을 빠르게 시도합니다.

조작 자체는 단순합니다. 하지만 잘하기는 어렵습니다. 상대방의 공격 타입, 방향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여 카운터할 수 있으려면 상당한 경험이 축적되어야하고 피지컬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어의 반사 신경과 집중력, 즉 피지컬이 필요한 전투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한 합을 겨룰 때 어떤 방향으로 휘두를지, 어떤 타입의 공격을 사용할지, 가드 후 재빠르게 반격을 해야 상대에게 성공적으로 공격을 히트시킬 수 있는 여부가 미세한 차이로 결정이 되기 때문에,

마치 대전 격투게임처럼 플레이어의 피지컬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대규모의 스케일 큰, 전략적인 중세 전투 멀티플레이.

최대 64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여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대규모의 스케일 큰 중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최근 업데이트로 기마병도 추가되어 유저들의 평가가 더 좋아졌다.

 

시벌리2는 대규모 멀티플레이 게임입니다. 최대 64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여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대규모의 스케일 큰 중세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이 대규모 보병전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모드를 선택하든 게임의 스케일이 꽤 큰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업데이트로 기마병 클래스도 멀티플레이시 한정된 인원이긴 하지만 선택할 수 있어서 유저들의 평가가 더 좋아졌죠.

 

궁수, 보병, 뱅가드, 기사 총 4가지 클래스를 선택해 플레이어는 전투에 뛰어든다.

 

시벌리2는 현재 특수한 경우일 때 선택할 수 있는 기마병을 제외하고는 궁수, 보병, 뱅가드, 기사 총 4개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 클래스당 능력적으로 큰 차이는 없고 특수 능력, 무기가 다른데 궁수를 제외한 나머지 3가지 직업은 플레이 느낌이 비슷합니다.

결국 냉병기를 활용한 근접 전투로 게임 플레이 감각이 비슷하지만, 다만 궁수의 역할은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아군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궁수는 어느정도의 숙련을 필요로 합니다.

 

단순히 상대와 검투를 겨루는 팀 데스매치형 전투 뿐만 아니라, 특정 오브젝트를 두고 싸우는 중세 전쟁을 묘사했기 때문에 전략적인 요소 또한 존재한다. 

 

단순히 상대와 검투를 겨루는 팀 데스매치형 전투 뿐만 아니라, 특정 오브젝트를 목표로 두고 싸우는 실제 중세 전쟁을 묘사했기 때문에 전략적인 요소 또한 존재합니다.

각자의 진영을 두고 전투를 벌이는 와중에 공성전을 벌이기도 하고, 특정 오브젝트를 지키고 호위한다든지, 상대 진영의 성 내부에 진입했을때 상대 진영의  텐트를 불태워 각종 목표를 달성하여 전투의 승기를 확보합니다.

아쉬운 점은 유저들이 펼치는 대규모 멀티플레이 게임이니만큼 유저들의 협동과 팀워크가 중요한데,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데 집중하하지 않고 오직 적들을 죽이는, 즉 '킬딸' 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게임 자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재미를 흐트러트릴 수 있는 경험이 존재하니 아쉬운 부분입니다.

 

* 우수한 그래픽과 최적화.

Unreal Engine 4로 만들어진 게임의 그래픽은 매우 깔끔하고 우수하다. 비쥬얼도 좋지만 최적화도 우수하고 혈흔, 출혈의 표현과 고어 효과가 더욱 리얼한 게임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Unreal Engine 4로 만들어진 게임의 그래픽은 매우 깔끔하고 우수합니다.

게임 자체의 비쥬얼도 좋지만 사양 높은 게임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현대 게임 시장에서 최적화도 우수해 그렇게 사양이 높지 않아도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또한 혈흔, 출혈의 표현과 고어 효과가 매우 뛰어나 더욱 리얼한 중세 액션 게임의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 다소 부족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요소.

인게임 소액 결제(!)가 있어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물론 많은 커스터마이즈 아이템들이 있지만 정작 플레이어의 외형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아이템들은 별로 없어서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는 현재 기준으로 매우 떨어진다.

 

인게임 소액 결제(!)가 있어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많은 커스터마이즈 아이템들이 있지만 정작 플레이어의 외형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아이템들은 별로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다른 멀티플레이 게임과 비교한다면 아이템의 종류가 많이 없어서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는 현재 기준으로 매우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플레이어 레벨을 올리며 해금하게 되거나 구매할 수 있는 각 클래스당 상당히 멋진 디자인의 중세 갑옷들은 괜찮지만, 그 종류가 별로 없고, 물론 게임을 하면서 투구에 가려지긴 하지만, 캐릭터의 얼굴이 오직 하나로 고정이며 그것을 변경할 수도 없다는 점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 기초는 훌륭하지만, 깊게 파고들게 없는 아쉬운 게임의 볼륨. 유저수가 줄어들고 있다.

게임의 기초는 잘다듬어졌으나, 컨텐츠나 다양한 모드가 더 필요하다. 가볍게 즐기기엔 좋지만, 코어함이 좀 적다. 즉, 깊게 파고들게 없다. 

 

게임의 기초는 잘다듬어졌으나, 컨텐츠나 다양한 모드가 더 필요합니다.

물론 봇전을 지원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시벌리2는 멀티플레이 게임인데 플레이 모드의 다양성이 부족합니다. 64인 대전, 40인 대전, 봇과의 대전 모드, 난전 모드 등 기본적으로 게임은 대규모 난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플레이가 모드는 손에 꼽는 수준이라 게임의 플레이 모드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물론 게임과는 별개로 멀티플레이 게임 특성상 사설 서버로 아는 사람들,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면 재미는 더욱 증가하겠지만 이 게임은 애초에 메이저한 게임도 아니고 마이너한 게임이라 사람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하며 즐기기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즉 시벌리2는 가볍게 즐기기엔 좋지만, 코어함이 좀 적다. 즉, 깊게 파고들게 많이 없는 게임입니다. 게임이 재밌고 신선하긴 하지만 저에겐 오래가진 않는 것 같습니다.

현재 유저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 서버까지 지원해주는 개발진의 친절함에 감사하긴 하지만, 오후 시간대가 아니면 게임 매칭이 너무 잘 안되고, 매칭이 되어도 절반 이상이 봇인 경우가 많습니다.

 

 

* 그래서 살만한 게임인가?

현재 유저수가 줄고 있어 매칭이 그렇게 잘 되지 않는다. 게임 자체는 준수하나 깊게 파고들 요소가 없고 플레이가 단순하여 아쉽다고 느꼈다. 스팀 세일가에 구매한다면 게임 자체는 재밌기에 당연히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이다.

 

현재 유저수가 줄고 있어 매칭이 그렇게 잘 되지 않습니다. (아예 안된다는건 아니고, 오후 시간대가 아니면 체감상 잘 안잡힙니다.)

게임 자체는 준수하나 깊게 파고들 요소가 없고 플레이가 단순하여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스팀 세일가에 구매한다면 게임 자체는 재밌기에 당연히 추천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잘 다듬어진 기초 베이스가 탄탄하고 한판한판 스릴 넘치게 즐길 수 있는 리얼한 중세 전투 게임으로써, 이 게임만의 독특한 개성과 뽕이 찰 요소들이 많기에 저 제이는 이 게임을 구매하겠다면 비추보다는 추천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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