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제이의 이야기 30

성인 ADHD가 무기력증에서 탈출하는 법.

무기력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아래는 무기력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입니다. 목표 설정 및 계획 수립: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여 이를 성취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계획을 세워 일상생활에 구조를 더해봅시다.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꾸준한 운동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원하며, 내성을 키워줍니다. 건강한 식습관은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고 기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면 습관 조절: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수면은 정신적인 안정감과 에너지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회적 활동: 가족이나 친구들과 교류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적 지지를 받으면 감정적으로 안정되고..

목동 SBS 방송센터에 가서 ADHD 환우로써 인터뷰하고 왔습니다.

사실 오늘 한 건 아니고, 한 일주일 전에 했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나네요. 스브스뉴스 팀이랑 같이 진행을 했구요. 보안 상 당연히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는 짧게 20분 정도로 진행했습니다. 한국 사회에 ADHD 좀 알려지기 시작한게 3~4년전 쯤으로 알고 있는데, 방송사에도 이를 인식하고 대중에 알리려는 노력을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았고, 저도 오랫동안 ADHD란 증상을 겪어 오면서 나름 고군분투한 사람이기도 하니, 제가 인터뷰에 출연하면 좋겠다 싶어 승낙을 하였습니다. 그 전에도 스브스뉴스 팀과 ADHD 관련 인터뷰를 했던 적이 있었구요. 전 제 얼굴이 방송에 알려지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서 했습니다. 아마 2년전 스브스뉴스 유투브 영상을 보면 제가 출연한 영상을..

ADHD 환우로써 새로운 직업을 향해 도전합니다.

물론 보통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이긴 하겠지만, ADHD 환우로써 현대 자본주의, 능력주의 사회에서 직장을 구하고 돈을 벌어 자급자족한다는 것은 고지능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이상 매우 힘든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우리가 포기하지말아야할 것은, 직업에 있어서 ADHD는 타협하면 인생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도전을 해볼려고 합니다. 제가 컴퓨터 관련된 것을 많이 좋아합니다.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컴퓨터를 만지고 조립하고,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 화면을 보고 키보드를 두드리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사람들과 인터넷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추상적인 사고에 잠기거나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하는 것이 좋았었습니다. 물론 저도 어릴 때는 밖에 나가서 자주 사람과 만나고 인간관계를 쌓고 활동적인 ..

다시 약물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동안 ADHD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거의 8개월간) 직장을 퇴사한 이후 많은 방황을 했었습니다. 2019년 ADHD 약물 치료를 시작한 이후, 블로그를 동시에 시작하고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많이 해왔었습니다.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서 증상이 나아지기도 하고 도움이 되었긴 되었지만, 동시에 전 욕심이 컸었나봅니다. 약을 먹으면 제 자신이 어느 정도는 확실하게 변할 거라 믿었고, 제 능력이 다방면에서 향상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제 감정 상태는 늘 불안정했습니다. (처리하기 곤란한 일에 처하면 공황상태에 접어드는 것, 여전히 동작성 지능을 요구하는 일의 숙달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감정 조절이 안되고 쉽게 분노하거나 슬퍼하는 것) 하지만 제가 ..

최근 단약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이입니다. 매우 오랜 시간동안 ADHD 치료에 관련된 포스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웃기게도 저는 제가 그동안 펼쳤던 제 주장과 써왔던 글들에 반하는 삶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지금 단약 중입니다. 이 약물이 저를 더 나은 인생으로 인도해줄 거라 믿었는데..참 솔직히 말해서 한국에서 시판되는 약물로는 나아진 게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부작용에만 시달려 왔습니다. 이게 참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부작용을 감쇄하기 위한 노력도 해보고, 자료 조사도 열심히 하고 열정적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내려놓고 싶군요. 보통 사람들 처럼 되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노력해야 하나 싶고요. 지금 단약한지 2개월 정도 되었는데, 머리도 멍하고 예전의 치료 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 같지만, 뭐..이게 그렇게..

조금은 암담한 이야기 = 한국 사회에서 성인 ADHD 환우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성인 ADHD 환우로써 힘든 삶을 살아가는 솔직한 이야기와 성인 ADHD 환우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제 경험담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빠르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자랑하는 의료 수준이 높은 국가이긴 하지만, 성인 ADHD에겐 해당되는 사항은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페타민 계열의 약도 (애더럴) 처방받을 수 없으며, 요즘 새로운 대체 치료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의료용 대마 햄프 CBD 오일도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겁니다. 한국에서 성인 ADHD를 치료하기 위한 환우 본인의 선택권은 생각보다 좁고, 다양한 치료법을 본인에게 적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비단 치료제 뿐만 아니라, 개인보..

음악은 우리의 뇌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음악이 뇌에 끼치는 영향과 정보들.

인간의 쾌락 행위 중 음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문화 컨텐츠가 되었습니다. 역사를 따져보면 태초부터 우리 인간들은 온갖 악기를 만들었고,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것을 즐겼습니다. 우린 왜 음악을 들을까요? 라는 질문이 있다면 어떻게 대답할까요? 딱히 대답할 거리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냥 귀가 즐겁고 우리의 마음이 즐겁고, 위로받고 신나고..때로는 슬픈 노래를 들으면 슬프고. 우리의 감정에 더 이입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죠. 하지만 역시 음악은 우리의 뇌에 끼치는 과학적인 영향이 존재합니다. 그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뇌는 음악을 들을시 각 부위에서 이렇게 반응을 합니다. Corpus Callosum - Connects Both Sides Of The Brain Corpus Call..

5-HTP의 효과가 생각보다 괜찮군요.

현재 ADHD 치료제로 콘서타 72mm를 복용 중이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복용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늘 콘서타의 부작용은 부정할 수 없이 그 부작용에 시달려 왔습니다. (심박수 증가, 불안 야기 등) 하지만 그 대안으로 5-HTP를 같이 혼용한 결과, 불안과 심박수 증가의 부작용이 줄어들었습니다. ADHD 치료를 받는 분들이 항상 생각해야할 건, ADHD를 가진 뇌구조는 반드시 우울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큽니다. 성인 ADHD 진단을 받았으면 필시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적 질환이 있는지 확인 해야 하고, 동시에 치료를 받으면 치료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다만, 처방되는 항우울제의 대부분은 ADHD 약물과 혼용할 경우 그렇게 상성이 좋지 않은데, 개인적으로 5-HTP는 혼용해도 큰 문제가 없었으며 오히려 소화..

ADHD 약물 치료를 시작하며..그 첫번째 일기 - (8)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ADHD 치료기로 돌아가볼까 합니다. 한동안 약물 치료 말고는 딱히 대안이 없었던 지금, 다른 방법을 시도하면서 다시 저의 치료는 진전이 되고 있습니다. ADHD 증상이 의심된다거나, 치료를 진행 중인 분이시라면 제 글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단, 성인 ADHD는 뇌 발달 지연 문제이고, 화학적인 치료법이 필요하다는 건 늘상 제가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가지 그동안 간과했던 것은, 저에게 우울증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인 ADHD를 앓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우울증도 같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 ADHD는 중독증세에 걸리기 일반인보다 쉽고, 감정 기복이 매우 크며, 뇌구조적으로 전두엽의 미성숙한 발달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기 매우 쉽고, 대부분 동반하는 경..

아직도 약물 치료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 시대는 계속 변화하고 있고, 우린 그 변화에 맞추어 살아가야 합니다. 한때 한국에 웰빙이란 단어가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유행이 한참 지났지만 아무튼 신체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좋은 식품을 챙겨먹고 몸을 관리하는 것은 자기관리의 미덕으로 항상 통용되어 왔습니다. 물론 전부가 그렇다고 말할 순 없지만,유달리 아직도 한국인들은 정서적인 부분의 건강은 본인의 의지 박약과 나태함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요즘은 인식이 조금 나아졌다고 해도,우울해서 우울증 약을 먹는다, 정신과에 다닌다 라는 말을 자신의 주위에서 말하기가 꺼려지는 사회적 분위기는 아직도 여전히 만연해 있습니다. 전 이런 분위기가 너무나도 싫습니다. 이미 결과도 많이 나왔고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서 정서적인 문제도 심리적인 경..